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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로켓 연소실험 여부에 "글쎄.."


"1단 추진체 길이 30m 같은 정보 없다"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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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7.24  13: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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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5월 새로 건설된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은하 3호 모형을 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제1위원장은 위성 발사 의지를 밝혔다.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이 이달 중순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성능이 향상된 로켓 추진체 연소실험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방부는 기밀사항을 강조하면서,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일보>는 24일 국방 당국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이달 중순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과거보다 성능이 훨씬 향상된 로켓 추친체 연소실험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연소 실험한 로켓의 1단 추진체는 길이 30m로, 2012년 은하-3호 로켓 1단 추진체가 20m였던 것에 비해 1.5배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이번 로켓은 최소 1만km 이상 날아갈 수 있다고 봤다. 은하-3호는 약 8천5백km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국방부 당국자는 "한.미가 민감할 수 있는 2급 기밀"이라며 "일단 북한이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연소시험을 한다고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1단 추진체 길이) 30m 같은 정보는 없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엔진 연소시험을 하면 불이 뿜어져나오는데, 얼마나 큰 지 흔적이 남는다. 그걸 보고 성능을 평가해왔다. 길이만 두고 평가는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기존 50m 높이에서 17m를 더 높인 67m 크기의 로켓 발사대 증축공사가 마무리됐다는 보도가 나와 북한이 신형 장거리 로켓을 개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군 당국은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0돌을 전후로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3월 10일 '이것이 조선의 대답이다'라는 제목의 시를 방송, 미사일.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5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누가 함부로 주절대고 온갖 불순적대세력들이 도전해나선다고 해도 주체조선의 위성은 우리 혁명의 최고수뇌부가 요구하고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창창한 우주대공을 향해 연속 날아오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5월에 새로 건설된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찾아 "주체조선의 위성은 앞으로도 당 중앙이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연이어 우주를 향하여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2년 12월 12일 은하-3호 로켓으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을 쏘아올려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북한이 보유한 장거리 미사일 중 대포동 1호는 사거리 2천5백km이고, 대포동 2호는 6천7백km 이상으로 추정된다.

   
▲ 북한이 발사한 은하3호 로켓.[자료사진-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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