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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디에도 미국사드 필요없다”

‘성주촛불’ 50일 앞두고 전국 57곳에 펼쳐진 사드반대 평화촛불
▲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의 제안으로 진행된 50지역 촛불문화제 왼쪽부터 서울, 성주, 제주.

“성주에서 시작된 촛불이 전국으로 번져 서울과 제주까지 닿았습니다. ‘대한민국 어디에도 미국사드는 필요없다’는 성주의 외침이 별이 되어 빛나고 있습니다.” 이재동 성주촛불 진행자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성주에서 사드철회 촛불이 타오른 지 45일째, 전국으로 퍼진 촛불은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를 거쳐 제주의 밤하늘까지 밝혔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의 제안에 따라 26일 57개 지역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린 것. 특히 이날 성주촛불 상황이 곳곳마다 생중계돼 성주의 외침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 성주 촛불문화제 [사진출처 성주투쟁위]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성주포대가 최적지라던 정부가 ‘제3부지’를 내세운 것은 스스로 자기 주장의 허구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오늘의 촛불은 한미 당국에 맞서 온몸을 던져 싸우고 있는 성주와 김천 주민들에게 힘을 주고, 사드 한국배치 반대행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다짐의 촛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서울을 비롯한 인천, 대전,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울산등 광역시에 촛불이 타올랐다.

제3지대로 거론된 김천에선 롯데골프장 아래 농소면사무소 앞에 500여명이 모였다. 대구와 영주, 안동, 포항, 구미, 고령 등 대구·경북의 8개 지역에서도 촛불이 타올랐다.

매주 촛불을 밝혀오던 부산과 울산은 이날도 촛불을 밝혔다. 창원을 비롯한 마산, 진해, 김해, 양산, 밀양, 진주, 남해, 통영, 사천, 거창, 거제까지 경남은 가장 많은 촛불이 빛났다.

광주를 정점으로 무안, 나주, 목포, 순천, 여수, 영암, 광양, 화순, 완도, 장흥, 보성까지 전남에 쏟아진 폭우도 사드반대의 촛불을 끄진 못했다.

미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진 제주 강정마을에도 ‘사드 반대’의 봉화가 올랐다. 제주도에까지 사드반대 촛불문화제가 진행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성주군민들은 뜨겁게 환호했다.

▲ 강정마을이 있는 제주도에도 촛불이 밝혀졌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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