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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백남기 물대포’ 무시무시한 위력…1.2톤 벽돌탑 ‘와르르’

 

5mm 강철유리 절반 수압에도 ‘박살’…전문의 “달리는 차에 부딪힌 수준”민일성 기자  |  balnews21@gmail.com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고 백남기씨에게 가해진 경찰 물대포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접 증명해 보였지만 경찰은 다음날 백씨에 대한 부검 영장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22일 밤 방송된 ‘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편에서 2015년 11월14일 사고 당시 거리 및 각도 등을 계산해 경찰이 밝힌 물줄기 세기 2800rpm(약 14바)로 다양한 물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15바 가까이 수압을 높이자 조준을 하던 살수차 업체 직원이 무게 중심을 잃고 휘청거려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다시 실험을 진행할 정도였다.

이후 책상, 1.5센티 두께의 나무판 등에 대해 실제 실험을 진행하자 해당 물체들은 즉시 넘어졌다. 나무판을 지탱하기 위한 400kg 무게의 받침돌까지 설치했지만 곧바로 넘어갔다.

철판을 나사로 고정시켜 실험을 하자 철판이 휘어지고 고정 나사는 부러져 버렸다. 총392장, 약 1.2톤 무게의 벽돌을 쌓아 물줄기를 쏘자, 순식간에 1.2톤 벽돌탑이 무너져 내렸고 벽돌이 깨졌다.

송인태 살수차 업체 직원은 “워낙이 압이 세니까 조절이 잘 안된다”며 “(사람이 직접) 맞았다 하면 내 생각에는 생명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미지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편 방송캡처>
   
▲ <이미지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편 방송캡처>
   
▲ <이미지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편 방송캡처>
   
▲ <이미지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편 방송캡처>
   
▲ <이미지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편 방송캡처>
   
▲ <이미지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편 방송캡처>

가공할 만한 물대포의 위력은 백남기씨의 사고 발생 직후 찍은 뇌CT 영상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윤일규 신경외과 전문의는 “오늘쪽 측두부 두개골이 땅에 부딪쳤는데 그 부딪친 힘이 얼마나 충격이 센지 보통 미끄러졌으면 이렇게끔 골절이 안 온다”고 분석했다.

윤 전문의는 “골절이 아주 머리 중심부까지 가고 있다”며 “충격이 굉장히 강하다는 소리다. 추락 등 높은 데서 떨어져서 얼굴에 부딪쳤다든지 달리는 차에 부딪쳤다든지”에나 가능한 충격이라고 말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 전문가는 당시 상황에 대해 “머리하고 어깨 맞고선 이렇게 돌아간 것”이라며 몸을 180도 획 돌리는 행동을 직접 보이면서 이후 “(백남기씨가 충격으로) 넘어지면서 앉았는데 또 (물대포가) 날아오니까 이제 뒤로 발라당 넘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전문가는 “최초는 머리하고 등 부분이지만 회전을 하면서 가장 수압을 많이 받는 것은 왼쪽(얼굴)”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백남기씨의 최초 충격은 왼쪽에서 시작됐으며 오른측 측두부에 훨씬 더 강한 충격을 받으며 주된 골절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SBS는 “백씨의 뇌의 골절 상태와 영상을 분석한 결과 강한 수압에 의해 몸이 시계 방향으로 회전을 하면서 넘어지기 직전 얼굴 왼쪽에 강한 물줄기가 쏟아졌다”고 시뮬레이션으로 설명했다.

이어 “그 힘에 의해 오른쪽 뒤통수가 아스팔트 바닥에 강하게 부딪히면서 머리뼈가 산산조각이 나며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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