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2월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가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 통일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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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2월 11일 북 보도에 따르면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가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청와대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모습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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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군의 참수작전에 대응해 청와대를 타격하는 전투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우리 군 당국은 "악의적 위협"이라고 규탄하고 도발 시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인민군 제525군부대(총참모부 작전국) 직속 특수작전대대 전투원들의 전투훈련을 참관했다면서 "훈련은 특수작전대대 전투원들의 실전능력을 판정하고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특정대상물들에 대한 타격방법의 현실성을 확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투원들은 훈련을 통하여 연평도의 불바다를 기어이 청와대의 불바다로 이어놓고 남조선 괴뢰들을 멸망의 구렁텅이에 영원히 처박아넣을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원수 격멸의 투지와 용맹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덧붙였다.
같은 소식을 전한 통일뉴스에 따르면 훈련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잘하오. 잘해. 적들이 반항은 고사하고 몸뚱아리를 숨길 짬도 없겠소"라며 만족을 표했다.
▲ 2016년 12월 1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가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 통일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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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청와대 침투 방식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전투원들이 산 정상에서 낙하산을 타거나 헬리콥터에서 밧줄을 이용하는 등 방법으로 청와대 모형 건물로 진입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포병들은 모형 건물에 포격을 퍼부었다.
원래 어느 나라이건 육군의 점령 작전의 기본은 특수부대 혹은 수색정찰대가 목표대상지에 먼저 침투하여 통신 차단 핵심 거점에 폭파장치 설치 등을 하고, 다음으로 수색대가 안전한 위치로 빠져 폭파를 시키는 것과 동시에 포를 쏘아 목표지역 일대를 무력화 시킨 후 마지막으로 전차, 장갑차 등을 앞세운 보병들이 밀고 들어와 목표지역을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북은 93-94년 영변전쟁위기 당시 공개한 섬광작전에서 이 3단계를 거의 동시에 진행, 목표물 점령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훈련 모습을 미국의 위성이 촬영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대에 공개하여 미국의 공격의지를 꺾으려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청와대 점령 훈련은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먼저 특수부대원들이 청와대에 침투한 후에 포격이 가해졌다. 이것은 특수부대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청와대를 타격할 수 있는 초정밀타격능력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초정밀타격은 1미터 오차범위 안에 포탄을 명중시킬 때를 말한다. 보통 남측이나 미군이 가지고 있는 순항미사일이 이런 초정밀타격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북은 그런 순항미사일 뿐 만아니라 사거리 200km의 장거리 대구경 방사포도 그게 가능하다는 것을 올해 두 번에 걸친 시험사격을 통해 증명해 보였다.
사실 특수부대가 침투한 상태에서 아군 특수부대에 피해를 주지 않고 포격과 함께 청와대 침투작전을 전개할 수만 있다면 포격에 방어와 저항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청와대 경비대는 순식간에 점령당할 우려가 높다.
결국 이런 북의 전법을 막기 위해서는 특수부대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이번에 북이 보여준 침투방식은 산악구보행군으로 청와대 뒷산까지 와서 글라이더 방식의 낙하산을 타고 은밀히 침투하는 방법과 헬기레펠 즉 저공비행하는 헬기에서 줄을 타고 땅에 내리는 방식 두 가지를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나무로 만든 데다가 골짜기 사이를 비행하여 레이더에 잘 걸리지 않는 AN2 일명 잠자리비행기를 타고 청와대 근처까지 날아온 후 엔진을 끄고 활공비행으로 청와대 앞마당까지 날아와 저공침투 낙하산으로 특수부대를 청와대에 뿌리는 방식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중에서 가장 위력적인 방식이 산악구보행군이 아닌가 생각된다. 북 특수부대원들의 구보행군능력은 김신조 사건 때 이미 그 엄청난 능력이 드러났다. 그 때도 우연히 마주친 나무꾼을 신고하지 말라고 달랜 후 마을로 내려보내지 않았다면 청와대는 치명적인 공격을 받았을 것이며 박정희 대통령도 무사치 못했을 것이다. 물론 이 작전은 일부 좌경맹동주의 군부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북의 김일성 주석도 비판을 했으며 이후 남북 회담 과정에 남측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청와대 점령훈련을 비켜본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투원들이 남반부(남한)를 활무대(활동장소)로 삼고 과감한 전투행동을 벌리자면 행군훈련, 사격훈련, 수영훈련, 자연계선극복훈련과 야전생존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실전의 분위기 속에서 강도 높이 진행하여 유격전의 능수들로 튼튼히 준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바로 행군에 의한 침투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4일(보도시점 기준)에도 자신이 직접 창설한 이 특수부대를 현지지도 하면서 "특수작전대대는 청와대와 괴뢰정부, 군부요직에 틀고앉아 천추에 용서 못 할 만고대역죄를 저지르고 있는 인간추물들을 제거해버리는 것을 기본전투 임무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북 중앙통신이 2016년 12월 2일 보도한 북의 포사격훈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남전선수역 최전방의 섬방어대 포병구분대들과 서울시를 비롯한 전선 주타격 방향과 보조타격 방향의 남조선 작전지대 군사대상물들과 반동 통치기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 있는 전선 중장거리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 훈련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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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세력이 남북 긴장 바라는 이 시기에 왜?
미국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정책의 방향을 잡을 때까지 얼마간은 북이 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괜한 자극이 트럼프 행정부의 북미 대화 정책 수립 등에 곤란을 조성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본지에서도 그렇게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를 지켜보는 기간이 이전 정권 출범 때보다 짧을 것이고 만약 3월 진행하는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훈련이 폐지 혹은 축소되지 않는다면 바로 북은 군사적 조치를 단행될 것이라는 전제도 함께 내놓아왔다.
어쨌든 최근 북은 미국에 대한 비난 발언을 자제하고 있음은 확실하다. 인권 공세 등에 대해 대응은 하고 있지만 수위가 낮다. 미사일 등 미국을 위협하는 무기 시험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남한 정부에 대한 북의 경고나 대남 군사력 시위는 날로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11월 특수부대 현지지도에서부터 이번 그 부대의 청와대점령작전 실전 훈련까지 현지지도 한 것이다.
특히 수백문의 중장거리 포를 동원한 청와대 등 핵심 거점 타격훈련도 얼마 전 공개했는데 그 화력이 정말 어마무시 했다. 뿐만 아니라 북 여성 해안 방어부대의 포사격 훈련, 대연합부대 지휘부 현지지도 등 한반도 전쟁이 발발할 경우 어떻게 남측의 공격을 막고 순식간에 남측을 점령해 내려올 것인지를 보여주는 위력적인 훈련과 군 지휘부를 11월부터 12월에 들어서서도 계속 현지지도하고 있는 것이다.
연합뉴스에서 취재한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최근 공개하는 훈련들은 우리 군(軍)의 정밀타격, 참수작전, 선제타격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본지에서도 바로 그 점 때문이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
북이 9월 9일 다종화, 소형화 경량화, 지능화, 정밀화화 된 완성된 핵탄두 폭발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였고 그 전에 화성 10호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북극성 중거리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을 공개하였는데 이는 적어도 괌에 있는 미군 기지에 수소탄을 퍼부어댈 수 있는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미 본토 인근으로 침투한 잠수함의 북극성 탄도미사일 배치 혹은 중거리 미사일인 3000여km 사거리의 화성10호를 쿠바 등에 배치하게 되면 이 자체로도 미국 본토까지 수소탄 공격 위험에 완전히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북은 이미 미국 본토까지 날아가는 화성13, 화성14호 대륙간 탄도미사일 실물도 여러 차례 열병식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엔 그 조립공장 내부까지 공개하였고 그런 미사일에 수소탄이 어떻게 장착되는지 설계도도 은근히 사진에 노출되게 하였다.
이에 미 내부에서도 이제는 북과 대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마구 터져 나오고 있으며 일본이 북과 물밑접촉에 나서는 등 미국의 핵우산이 찢어져 동맹국들이 다 떨어져나갈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부랴부랴 북의 핵미사일이 미국을 위협할 정도가 되면 선제타격을 해서라도 제거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7년만에 한국 거주 미국 민간이 대피 훈련까지 실시하였다. 지금 와서 종합해보면 실제 북과 전쟁을 할 의사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동맹국들을 달래기 위한 성격이 더 강했던 것 같다.
박근혜 정부는 이런 미국의 속뜻은 모른 채 겉모습만 보고 부화뇌동하여 이번 기회에 북과 전쟁을 해서 김정은 정권과 북의 핵,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겠다는 망상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휴전선이나 서해 해상분계선에서 남북의 충돌이 발생하면 미군이 자동 개입할 것이고 미군만 참전하면 얼마든지 순식간에 북을 점령할 수 있다고 확신했던 것 같다.
북도 이런 박근혜 정권의 의도를 익히 알고 있어 언제든 남측 국방부가 국지전을 유도하기 위한 도발을 감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그럴 경우 바로 전면타격전으로 남측을 점령하고 김일성, 김정일 선대지도자의 염원인 조국의 통일을 기어이 이루겠다는 의지로 지금 대남군사훈련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당장은 정세가 긴장되어 박근혜 정권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더라도 만에 하나 군사적 충돌이 있을 경우 단호하게 전면 반격전으로 통일까지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여 남측 군부를 견제하고 무엇보다 국군의 작전권을 틀어쥐고 있는 미국에게 알아서 국군을 잘 통제하라는 의사를 전한 것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하여 남북 긴장을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 세력이 지금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질적으로 미군이 위협을 느낄 정도의 저렇게 무서운 타격력과 강도 높은 훈련을 공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도 자신들의 통제를 잘 따르지 않는 박근혜 정부가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탄핵안이 가결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지만 미국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백악관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자 즉각 현 황교안 총리 대행체제에 대해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황교안 총리와 협력을 기대한다. 북한 문제와 다른 역내 이슈, 그리고 국제 경제와 무역 등 전방위 분야에 걸쳐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기대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지지입장을 천명, 야당들의 총리 사퇴 요구를 사전에 막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런 입장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한국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어버렸었다. 그래서 박근혜가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이야기가 회자되었던 것이다. 그 버림받은 이유 중에 하나가 너무 위험한 대북도발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홈페이지 ©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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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최순실의 2년 안 통일론과 전쟁 위험
이는 그저 내놓은 짐작이 아니다. 너무나 많은 구체적 증거들이 공개되어 뒷받침을 하고 있는 분석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1일 국군의날 기념사를 통해 "북한 정권은 우리 국민에게 핵을 사용하겠다고까지 공언하고 있고 앞으로도 핵무기의 고도화와 소형화를 추진해 나가면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에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응징하여 도발의 대가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깨닫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 정권의 도발과 반인륜적 통치가 종식될 수 있도록 북한 주민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여러분 모두 인간의 존엄을 존중받고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 여러분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고,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으로 오라"고 말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이런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일부 야권 인사들은 북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진단했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출신 최경환 의원(국민의당, 광주북구을)은 박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사가 나온 사흘 후인 10월 4일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참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대통령이 문제"라며 대통령이 북 주민들에게 탈북을 권유한 배경과 의미를 분석한 모 예비역 장성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최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에 따르면, 그 예비역 장성은 "나는 10.1 기념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대북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단정한다."며 "대통령의 다음 수순은 북한이 한미연합군에 의한 보복 빌미를 줄 수 있는 도발을 해오도록 계속 자극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장성은 또한 "박 대통령 계획대로라면 내년 상반기까지 남북 간 전쟁에 준하는 군사적 충돌이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데 성공했고, 제재 압박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을 통해 전쟁으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때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한때 내년 상반기 즉, 4월 전쟁설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통해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최순실은 점궤를 뽑아서 그랬는지 어느 몰지각한 측근의 꾀임에 넘어가서 그랬는지 몰라도 박 대통령 집권 2년 안에 북이 붕괴할 것이라고 진단하였다. 그런 인식은 박대통령도 고스란히 마음속에 담고 살았다.
2014년 국정원 신년 하례식에서 뜬금없이 박대통령 집권 시기에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통일을 위해 온 몸을 바치자는 결의가 터져나오고 ‘조국통일만세 건배’ 외침이 울려나왔다.
청와대도 즉각적으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내오고 통일 후 남북 주민 사이 갈등 해소 방안까지 연구 논의하기 시작했다.
소속 공무원들이 회의석상에서 ‘남북관계가 이렇게 꽉 막혀 있는데 과연 통일 가능성이 있으며 당장 통일을 이렇게 급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의문을 표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내일 당장이라도 통일이 될 수 있잖아요!”라며 미소 지었다고 한다. 이는 무력에 의한 통일 외에 달리 생각할 수 없는 발언이다.
박근혜, 최순실은 전쟁이 터지기만 하면 강력한 미국이 도와줄 수밖에 없는 조건이기에 무조건 순식간에 북을 점령하고 통일을 이룰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거기다가 9월 9일 북의 핵탄두 시험 이후 미국은 당황 긴장하여 자체 핵무장까지 운운하는 일본 등의 동요를 가라앉히기 위해 당장이라도 북을 선제타격 제압할 수 있다는 발언들을 연일 내놓았다.
지난 9월 20일(미국 현지시간) 존 하이텐 미국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당시 내정자 신분으로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참석해 북한이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결국 개발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당장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텐 사령관 내정자는 '북한이 2-3년 안에 핵무기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난 몇 주 동안 정보당국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논의했는데 시점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의 문제이지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답했다.
올(2016년) 10월 16일 멀린 전 미 합참의장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수 있게 되면 대북 선제공격이 가능하다.'고 말했고 나흘 후 현직 미 전략상련관 내정자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해 미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2016년 9월 19일(현지시간)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워싱턴D.C. 후버연구소에서 진행한 미 국방정책 설명에 나와서 '오늘 밤에라도 당장 전투에 나설 수 있다'는 주한미군의 '파이트 투나잇' 정신을 거론하며 최적의 전투태세를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앞서 9월 9일 5차 핵실험을 전격 단행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한 북한에 대해 '더 이상 말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되었다.
그리고 호국훈련 기간 평양점령작전을 공개 표명한 북 해안 상륙작전과 고공침투훈련, 북 난민 처리 훈련에 급기야 7년만에 한국 거주 미국 민간인의 대피 훈련까지 실시했다.
이런 미군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과 훈련이 더욱 박근혜 정권의 북과 전쟁을 한판 벌려볼 의지를 자극해 10.1일 국군의 날 기념사와 같은 대북 선전포고격의 발언까지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9월 21일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미사일 정밀타격 등을 활용한 한국군 단독 보복작전인 KMPR(대량응징보복체계)과 김정은 위원장을 제거할 전담 특수작전부대 운용 계획 등을 공개했다.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은 적 핵심시설에 대한 미사일 정밀타격, 특수부대의 북한 수뇌부 제거 작전 등으로 실행된다. 미국에 이어 한국군 차원의 선제타격 방침도 공개된 것이다.
물론 미국이 국작전통제권을 틀어쥐고 있기 때문에 국군의 대북 전면 도발은 미군 허락 없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휴전선이나 서해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할 도발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본다.
북은 지난해 휴전선 지뢰 폭발 사건도 그런 남측의 도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유엔군사령부, 실질적으로 미군사령부에서 이례적으로 사건이 터지자마자 즉각적으로 직접 현장조사를 벌린 후 바로 남북 대화가 추진되어 더 이상의 확전을 신속히 막았기에 망정이지 자칫했으면 전면전쟁으로 번질 우려가 있었다.
지금은 남과 북의 공식 통신선이 다 차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북 수뇌부 참수작전이라도 국군 단독으로 감행할 경우 성공 실패 여부와 상관없이 전면전을 촉발할 우려가 높다.
전면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국지적인 포격전만 터져도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신 행정부에게는 매우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 한반도에서 포성이 터지고 포탄이 오가고 있는데 북미정상회담 등의 대북정책을 만들어 공표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이런 이유로 미국은 국정농단 파문에 잠긴 박근혜 정권이 간절히 내밀었던 구원요청의 손길을 매몰차게 뿌리쳐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쩌면 그 파문 자체가 미국과 무관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본지의 초지일관한 분석이었다.
▲ 2016년 12월 11일 북 보도에 따르면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 제525군부대직속 특수작전대대가 청와대를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청와대 안에서 근무자들을 체포해서 나오는 모습 사진이다. ©통일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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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청와대 접수 훈련 의도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탄핵안이 가결되어 벌써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데 북에서는 청와대 점령훈련을 공개했다.
사소한 남측의 도발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국정농단 파문 당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쿠데다 설’을 폭로한 바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너무 막나간다고 비핀했지만 추 대표는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나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폭로한 것”이라며 “그렇게 폭로했기에 쿠데타를 막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확실한 증거도 있다”며 “필요하다면 공개할 수 있다”고도 했다.
사실, 그간 박근혜, 최순실 일파가 자신들의 비밀을 알고 있는 내부 변절자를 암살한 살인사건을 저지르고도 경찰 조사를 무력화시켰다는 의혹과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을 정도로 이미 이 나라 곳곳에 자신의 세력을 깊이 뿌리박고 있다. 그 엄청난 부정선거 의혹, 세월호 의혹도 무자비하게 짓눌러왔다. 그 세력 중에 일부를 동원하여 쿠데타나 대북 군사도발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북은 결코 좌시하지 않고 바로 전면반격전으로 남측을 순식간에 점령해버리겠다는 의지를 지금 과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북 군부에서는 6.15와 10.4 선언이 새누리당 반북 정권에 의해 파탄나는 것을 보면서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루는 일에 점차 희망을 잃어가고 있으며 결국 통일은 전쟁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이 적지 않게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북의 언론 보도를 보면 휴전선 지뢰도발 사건 당시에도 ‘차라리 잘 되었다. 이번 기회에 통일성전으로 쌓이고 쌓인 원한을 터트려 조국통일을 완수하자’는 의지들이 마구 표출 되었었다.
물론 북 군부는 당의 확고한 통제 아래 있기에 과거 김신조 사건을 제외하고는 북의 수뇌부의 의지에 반해 군사적 행동을 한 경우가 거의 없다.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현지지도 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남측 청와대 타격 포사격 훈련에 특수부대 청와대 점령훈련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점은 정말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북의 최고 수뇌부도 여차하면 통일성전으로 끝내려는 결심을 굳힌 것이 아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정말 하루하루가 살떨리는 시기이다. 하루빨리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혜로운 정권이 들어서야 지금의 이 위험천만한 전쟁위기 먹구름을 가셔내어 우리 국민들이 마음 편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져만 가는데 남과 북 언론에 연일 상호 타격이요 보복이요 하는 말들이 오가고 있어 더욱 국민들의 가슴은 더욱 답답하게 옥죄어들기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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