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정책연·선진미래연대 등
17대 대선 전후 ‘MB외곽조직’ 활동
국정원 추가 자료 21일께 검찰로
17대 대선 전후 ‘MB외곽조직’ 활동
국정원 추가 자료 21일께 검찰로
<한겨레> 자료사진
20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신원을 확인한 30명의 팀장은 민생경제정책연구소, 자유주의진보연합, 선진미래연대, 자유한국연합, 늘푸른희망연대, 애국연합, 양지회 등에 소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체들은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를 빼고는 모두 이 전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통령 선거(2007년 12월) 전후로 설립돼 이 전 대통령이 추진한 4대강 사업 등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활동을 했다. 또 당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인사나 단체를 ‘종북’으로 낙인찍는 일을 주도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이명박 정부와 긴밀하게 연결된 단체들이다.
앞서 지난 3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원세훈 전 원장 취임 이후 심리전단에서 2009년 5월~2012년 12월 알파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외곽팀’을 운영했다고 발표했다. 적폐청산 티에프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4일 민간인 팀장 30명 명단과 소속 단체 및 총 지원액 등이 담긴 문건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이 문건이 팀별 구체적인 활동 등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적폐청산 티에프는 이르면 21일 이들 단체 소속 민간인 팀장들이 팀원 몇 명을 데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등 기존 내용을 보완하는 자료를 검찰에 추가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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