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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지도에서 독도 사라진 이유

 
[인터뷰] 하일식 연세대 사학과 교수 “식민사학 극복은 일제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
 
입력 : 2015-10-09  02:32:52   노출 : 2015.10.11  09:28:03
장슬기 기자 | wit@mediatoday.co.kr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만든 동북아역사지도 중 고대사 부분이 논란이다. 지난 4월17일 국회 제32차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동북아특위)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비판의 초점은 한 군현(한사군)을 한반도 안에 표시한 것과 독도가 표시되지 않은 것 등이다. 동북공정과 식민사관에 근거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이날 동북아특위에서 동북아역사재단 편찬위원 임기환 서울교대 교수는 “한사군 한반도설은 동북공정을 따른 것이 아니라 여러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이고, 독도 표기 누락은 실수”라고 답했다. 임 교수는 동북아역사지도는 오는 2018년까지 완성될 계획이므로 여러 지적을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미국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동북아역사재단이 보낸 이런 내용의 지도가 실렸다는 점도 지적됐다. 같은 지적은 지난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나왔다. 이에 동북아역사재단 김호섭 이사장은 “이 일은 2012년 12월에 완료가 된 사항”이라며 “이런 지적에 대해 수용하고 있고, 앞으로 수정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국정감사 다음날인 지난 6일 동북아역사재단은 입장을 바꿔 뒤늦게 해명자료를 냈다. 해명의 핵심은 중국의 이해관계에 동조하는 게 아니라 중국의 왜곡된 주장을 논박하는 검토의견이고 미국에 보낸 문건은 한국 학계의 공인된 이해를 토대로 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중앙일보는 지난 7일 <동북아역사재단의 궤변>를 통해 “기관장조차 ‘학계에 통일된 견해가 없다’고 했는데 기관은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오늘 등 일련의 언론기사를 둘러싼 논쟁은 뜨거웠다. 사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나온 견해들에 격한 표현과 인신공격이 오갔다. 동북아역사지도 논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7일 오후 연세대 사학과 하일식 교수를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그는 국내 한국사 분야의 대표적 학회인 한국역사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었다.

   
▲ 연세대 하일식 사학과 교수. 사진=장슬기 기자
 

하 교수는 “영광스런 고대사를 신앙처럼 여기는 분들과는 토론이 어렵다”며 “학계에서 이미 정리된 것을 대중 정서를 업고 황당하게 공격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하 교수에 따르면 낙랑군을 북경 근처라 주장하는 것은 재야사학자로부터 일찍이 나왔다. 그러나 학계의 일치된 의견은 평양설이다. 평양에 낙랑군의 수많은 유적과 유물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 교수는 “일제강점기에 이런 주장을 하면 저항적 의미를 가졌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근대적 민족관념에 입각하여 고대의 낙랑군을 부정하고 부끄러워해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사실을 외면하면서까지 억지 주장을 펴면 학문의 영역을 벗어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일까, 김호섭 이사장은 “상고사의 논쟁은 건전하다”고 했지만 실제 누리꾼들의 고대사 논쟁은 인신공격이 대부분이다. 고대사 교수들이 논쟁에 적극 뛰어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 교수는 "2013년 8·15 경축사에 환단고기가 인용돼 이를 비판하는 칼럼을 미디어오늘에 실었다"며 "칼럼 게재 반나절이 지나지 않아 꽤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환단고기란 민족이 시작된 시점을 말하는 ‘환단’에 대해 쓴 오래된 이야기책이다. 환단고기는 책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고 ‘세계만방(世界萬方)’ ‘남녀평권(男女平權)’ 등의 근대적 표현이 들어 있어 학계에서 위서로 결론난 책이다.

하 교수도 동북아역사지도 편찬의 자문역할을 했다. 주로 집중한 것은 삼국과 통일신라 시기이다.

- 누리꾼들 사이에서 동북아역사지도의 독도 유무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어떻게 봐야 하나?

“동북아재단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려는 쪽에서 꼬투리를 잡는 것 같다. 지도에 점과 선, 면으로 뭔가를 표시하는 기준은 자료에 나오는 인간 활동이다. 인간 활동이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도에 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신라 지증왕 때 이사부가 우산국(울릉도)을 정벌했다고 해서 곧 독도까지 우리 땅이 되었다는 것은 약간의 비약이다. 다만 지금도 울릉도에서 몇 년에 한 번은 맑은 날에 독도가 보이니까, 울릉도 주민이 파도를 이겨낼 수 있을 때 독도까지 가서 어로작업을 했을 개연성은 있겠다. 물론 이 당시에 일본 열도의 주민이 독도까지 어로 활동 무대로 삼았을 가능성은 훨씬 더 희박하다.”

- 그럼 동북아특위에서 임기환 교수는 독도 표기를 실수라고 한 것은 현재의 독도 영유권을 의식해서라도 표기를 했어야 하는데 이를 빠뜨렸다는 뜻인가?

“그런 듯하다. 당시 주민들의 활동기록에 독도가 없어서 깊이 고려하지 못했을 수 있다. 특히 독도는 아주 작은 바위섬 아닌가. 울릉도는 고려시대에도 기록이 이어지지만, 독도는 조선초기에 편찬된 고려사 지리지에서 비로소 확인되기 시작한다. 그것도 아주 혼란스런 내용으로. 그리고 그 이후에 조금씩 기록이 구체화되기 시작한다. 그래도 19세기까지는 울릉도와 독도의 명칭이 혼란스럽게 나온다. 명칭의 혼란은 일본 쪽 기록도 마찬가지이다. 독도 표기 문제는 국회와 언론 지적 이후 동북아역사지도에 표시된 것으로 안다.” (실제 미디어오늘이 확인한 결과 최근 수정된 지도에는 독도가 표기됐다.)

- 동북아역사지도가 한사군 한반도설을 따랐다는 의견이 있다. (한나라는 고조선을 멸망시킨 기원전 108년 낙랑군, 임둔군, 진번군을 설치하고 이듬해 현도군을 설치했는데 임둔과 진번은 20년 만에 폐지됐다.)

“임둔, 진번의 위치에 대해서는 아직 학계의 정설이 없다. 다만 일찍이 그 위치를 성기게 추정한 경우가 이병도이다. 일본 학자는 한반도 남부로 추정한 경우도 있었다. 우리 학계에서는 분명한 자료가 없으니까 자세히 다룬 논문이 별로 없다. 그러다보니 지도팀에서 자의적으로 새로 판단하기보다 기존 논문에 근거를 두는 쪽을 선택해서 이병도가 언급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만 나 개인은 임둔, 진번의 위치 판단을 보류하는 입장이다.” (이병도는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에 재직했던 경력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인물이다.)

현도군은 고구려에 쫒겨 여러 번 옮기지만, 처음 어디에 설치되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낙랑군이 평양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일제 강점기에 ‘낙랑붐’이 일면서 위조 봉니(封泥, 죽간·목간 등 문서를 봉인할 때 쓰는 점토 덩어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정인보는 이를 지적하고 또 문서를 받은 곳에서 발견되는 것이 맞다고 했지만, 중국에서도 보낸 곳에서 발견되는 사례들이 드러났다. 그리고 평양 부근에는 벽돌무덤 등 중국계 유적과 유물이 다수 발견됐고, 1990년대까지 북한에서 발굴한 것들도 더러 있다. 이들 유적은 고조선 이래 토착세력이 남긴 유적, 유물과 공존하고 있다.

낙랑군이 어디냐를 놓고 감정적 논란이 이는 분위기가 연구자에게 거북하다. 고구려가 요서까지 진출하는데 그렇다고 중국 사람들이 껄끄러워해야 하나, 진흥왕이 황초령·마운령(함경도 일대)까지 진출하는데 함경도 사람들이 기분 나빠해야 하나? 물론 이해는 간다. 나라를 잃은 적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일제를 극복하려면 식민사학이 짠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일제는 한사군을 놓고 조선은 일찍부터 외부의 식민지였다, 타율적이다, 따라서 근대화도 일본의 힘을 빌어야 한다는 식의 식민사관을 퍼뜨렸다. 제국주의 침략을 고대의 정복 전쟁과 동일시하며 현실의 필요에 따라 고대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고대사회에서 전쟁과 정복은 흔한 일이었고, 오늘날 같은 민족의식도 없던 시대였다. 낙랑군 평양설을 식민사학이라 비난하는 쪽이야말로, 과거 일제가 유포한 프레임에 온전히 갇혀 있는 경우이다. 

낙랑군을 북경 근방으로 옮겨 주장해도 이 프레임을 벗어나지는 못한다. 사실을 외면한 주장은 곤란하다. 식민사학 극복은 이 프레임을 넘어서는 일에서 출발한다. 우리 학계는 이미 이 단계를 넘어서서 고대사를 고대사 자체로 연구해 왔다. 동북공정에 대응할 학문적 명분도 여기 있었다.”

- 지난 5일 동북아역사재단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은 CRS보고서 55쪽 기원전 196년 고조선 지도에 “지명만 있을 뿐 위치에 대한 사료도 없는 진번과 임둔을 각각 황해도와 함경남도 남쪽 연안에 위치시켰다”며 “이보다 약 160년 뒤에 나오는 고구려(기원전 37년)를 나타내고 진번, 임둔과 같은 글씨체와 색으로 나타내 중국 속국처럼 표기했는데 보고서에는 어떠한 설명도 없어 오해를 부르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임둔, 진번은 한 군현의 이름이기 이전에 위만조선 때 고조선의 세력권에 편입된 고조선 영토였다. 그 이전에는 독립세력이었다. 그러다 고조선이 멸망한 뒤에 군이 되는 것이다. 이를 오해한 것인가? 나는 CRS보고서를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언론에 나온 지도를 보면 고조선 영역 속의 일부로 표시되어 있어 역사적 맥락을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또 삼국사기에는 고구려가 기원전 37년에 성립했다고 했지만, 학계는 그보다 이전, 어쩌면 고조선 말기에 이미 윤곽을 드러냈으리라는 견해도 있다. 아마 이를 반영한 것 같은데 왜 잘못처럼 지적받는지 모르겠다.”

   
▲ 동북아역사지도. 자료=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실
 

반만년 역사가 수많은 침략으로 기록돼서일까, 식민지 경험의 피해의식 때문일까? 하 교수는 “광대한 영토, 영광스런 고대에 대한 환상이 있다”며 “민족국가나 영토가 지금과 같지 않은데 지금의 잣대로 고대사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고조선의 대표 유물인 비파형동검, 세형동검 등을 통해 고조선의 세력범위를 추정할 수는 있지만 경계선으로 그릴만큼 뚜렷한 영토를 지배했다는 설명이 현대의 관점이라는 뜻이다. 하 교수는 “고조선의 범위 안에 반(半) 독립적인 지역들도 많았다”며 “동북아역사지도에도 경계선을 그렸다. 선이나 면으로 표시하기 어려운 시대임을 모두가 알지만, 상황을 설명하는 방편으로 절충한 결과이다. 이 점은 자문회의에서도 거론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동북아역사재단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국회 동북아특위나 동북아역사재단 국감에 대한 재단의 태도에 대해 하 교수는 “고대사 연구하는 분들이 선비 스타일도 많고 자기 연구에만 파묻히는 분들이 많아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대응하지 못한 것같다”며 “연구자들이 비학문적 공격을 거북해하는 탓도 있다”고 말했다. 

고대사 논쟁이 뜨거운 이유 중 하나는 고대사를 현대 정치에 이용할 수 있어서다. 특히 낙랑군이 평양에 있다고 하면, 북한 급변사태가 일어났을 경우 중국이 북한에 연고권을 주장하게 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 교수는 “그러면 낙랑군을 북경 근방으로 옮겨놓으면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 때 중국이 망설이게 되나’라고 반문하고 싶다. 형식논리로 상상해 과도하게 만들어낸 걱정거리인 듯하다”고 했다. “만약 휴전선이 정치 군사적으로 유동적인 상황이 된다면 낙랑군이 문제이겠는가? 휴전협정에 서명한 나라는 북한, 중국, 유엔을 대표한 미국이다. 한국은 휴전협정 당사국에서 빠져 있다. 바로 이 점에서 한국의 국제법상 발언권을 먼저 걱정하고 차후책을 구상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민족주의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과거의 영광을 내세우며 ‘동일체 의식’을 강조하게 되면 사회 내부의 부조리와 모순, 갈등을 덮거나 억압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하 교수는 이런 식의 “동일체 의식 강조는 필연적으로 사회 내부의 소수자를 적으로 만들고, 희생을 강요하며 억압하거나 외부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 극단적 사례가 게르만 민족주의를 앞세운 나치즘, 신성한 천황제를 앞세운 일본 군국주의라는 것이다.

인터뷰가 진행된 7일 아침신문에는 당정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결정짓고, 오는 13일 국무회의를 전후해 국정화 방침을 발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 교수는 지난 2013년 친일과 독재를 미화했다고 비판받았던 교학사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활동 뿐 아니라 최근 정부와 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 시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하 교수는 “역사교육에 대한 문화적 권리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해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유엔 보고서의 내용이 와 닿는다”며 “이 보고서는 역사를 기념하려 들어서는 안 되고 단지 그 과정과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기념은 번역 표현인데 우리식으로 예를 들자면,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양하는 역사 교육은 안 되며 객관적 사실들을 제시하고 자유로운 해석을 허용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가 언급한 보고서는 지난 2013년 8월 제69회 유엔 총회에 제출된 ‘역사교과서와 역사교육에 관한 문화적 권리 분야의 특별조사관 보고서’인데, 그 핵심은 교과서의 종류를 하나로 하는 것은 퇴보적 조치이고, 특히 국가가 후원하는 교과서는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어 위험하다는 내용이다. 

하 교수는 “세월호 침몰 이후 자주 나오는 말이 됐지만, 집권세력이 국정화를 단행한다면 학자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다. 우리도 이 땅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우게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인 만큼, 교육현장에서 정부 입맛에 맞춘 역사해석이 강요되는 것을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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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제1비서 <인민중시,군대중시,청년중시의 3대전략으로 조선혁명 완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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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제1비서 <인민중시,군대중시,청년중시의 3대전략으로 조선혁명 완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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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선노동당창건 70돌경축 열병식 및 평양시 군중시위에서 하신 김정은동지의 연설>을 보도했다.

     

    김정은제1비서는 연설에서 <10월10일은 우리 조국과 인민에게 있어서 자기의 운명을 책임지고 이끌어주는 진정한 혁명의 전위대,전투적참모부의 탄생을 경축하는 의의깊은 혁명적명절>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제1비서는 <인민의 불같은 충정이 굽이치는 승리의 광장,경축의 광장에 서고보니 우리 인민을 떠난 오늘의 이 자리를 어떻게 생각이나 할수 있으랴 하는 인민에 대한 고마움에 지금 이 시각 경건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우리 인민들의 정겨운 눈빛들을 마주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장장 70년세월 그 어떤 광풍에도 끄떡없이 승리와 영광만을 아로새기며 혁명을 전진시켜올수 있은것은 우리 당을 운명의 전부로 믿고 따르며 당의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위대한 인민이 있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제1비서는 <우리 당의 역사는 곧 인민이 걸어온 길이고,우리 당의 힘은 곧 인민의 힘이며 우리 당의 위대함은 곧 인민의 위대함이고 우리 당이 이룩한 승리는 위대한 우리 인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조선로동당창건 70돐경축 열병식 및 평양시 군중시위에서 하신 김정은동지의 연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조선로동당창건 70돐경축 열병식 및 평양시군중시위에서 연설하시였다.
     
        연설전문은 다음과 같다.
     
        영용한 조선인민군 장병들과 조선인민내무군 장병들!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창건 일흔돐경축 열병식에 참가한 열병부대 지휘관,전투원동무들!
     
        로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
     
        존경하는 평양시민 여러분!
     
        온 나라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
     
        해외동포들과 외국의 벗들!
     
        동지들!
     
        오늘 우리는 승리자의 크나큰 긍지와 환희에 넘쳐 조선로동당 당기가 창공높이 휘날리는 10월의 명절을 맞이하였습니다.
     
        10월 10일은 우리 조국과 인민에게 있어서 자기의 운명을 책임지고 이끌어주는 진정한 혁명의 전위대,전투적참모부의 탄생을 경축하는 의의깊은 혁명적명절입니다.
     
        오늘의 성대한 열병식과 군중시위는 우리 당이 장장 70년간 군대와 인민을 령도하여 억척같이 다져온 무진막강한 위력을 남김없이 보여줄것이며 조선로동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광명한 미래에로 용기백배,신심드높이 나아가는 천만군민의 혁명적기상을 만천하에 과시하게 될것입니다.
     
        승리와 영광으로 빛나는 조선로동당의 성스러운 력사를 긍지높이 돌이켜보는 이 뜻깊은 자리에서 우리 당의 수백만 당원들과 전체 인민군장병들,인민들의 다함없는 경모와 충정의 마음을 담아 영광스러운 우리 당의 창건자이신 위대한 수령님과 존엄높은 우리 당 조선로동당의 영원한 총비서이신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숭고한 경의와 영원무궁한 영광을 드립니다.
     
        그리고 위대한 수령님들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우리 당의 강화발전과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자기의 고귀한 모든것을 다 바친 항일혁명선렬들과 인민군렬사들,애국렬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합니다.
     
        당에 무한히 충실한 우리 인민은 당창건 일흔돐을 혁명적대경사로 빛내이기 위하여 백두의 붉은 혁명정신으로 온갖 도전과 난관을 박차고 어머니당에 드리는 전례없는 로력적선물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인민의 불같은 충정이 굽이치는 승리의 광장,경축의 광장에 서고보니 우리 인민을 떠난 오늘의 이 자리를 어떻게 생각이나 할수 있으랴 하는 인민에 대한 고마움에 지금 이 시각 경건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우리 인민들의 정겨운 눈빛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우리 당이 장장 70년세월 그 어떤 광풍에도 끄떡없이 승리와 영광만을 아로새기며 혁명을 전진시켜올수 있은것은 우리 당을 운명의 전부로 믿고 따르며 당의 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온 위대한 인민이 있었기때문입니다.
     
        우리 당의 력사는 곧 인민이 걸어온 길이고,우리 당의 힘은 곧 인민의 힘이며 우리 당의 위대함은 곧 인민의 위대함이고 우리 당이 이룩한 승리는 위대한 우리 인민의 승리입니다.
     
        혁명의 준엄한 년대들마다 우리 당에 무한한 힘과 용기를 주었고 강인한 의지로 력사의 험한 풍파속을 뚫고오며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며 언제나 당과 운명을 함께 해준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당창건 일흔돐을 맞으며 조선로동당을 대표하여 깊이 허리숙여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나는 당의 호소따라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의 모든 전역에서 애국의 더운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치며 10년을 1년으로 주름잡는 영웅적신화들을 련이어 창조하고 승리의 대축전장에 떳떳이 들어선 우리의 미더운 당원동지들과 영용한 인민군장병들,자랑스러운 청년전위들을 열렬히 축하하며 뜨거운 감사를 보냅니다.
     
        아울러 우리 인민의 경사의 날을 축하하여 여기에 참석한 여러 해외동포들과 외국의 벗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동지들!
     
        조선로동당의 력사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령도밑에 인민의 운명을 책임지고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행로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력사상 처음으로 우리 당을 인민을 위하여,인민대중과 한덩어리가 되여 투쟁하는 불패의 혁명적당,참다운 령도적정치조직으로 건설하시였습니다.
     
        우리 당은 자기의 붉은 기폭에 마치와 낫과 붓을 아로새긴 때로부터 인민과 한시도 떨어져본적이 없으며 언제나 인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혁명을 전진시켜왔습니다.
     
        력사에는 우리 혁명처럼 가장 간고하고 복잡한 조건에서 걸음걸음 혁명의 진퇴를 판가리하는 준엄한 시련과 역경을 헤쳐온 례는 없습니다.
     
        신생조선은 너무도 청소하였으나 세계제패야망에 환장한 미제는 참혹한 전쟁을 강요하였고 빈터우에서 허리띠를 조이면서 힘들게 복구하면 또 새로운 침략의 위험을 몰아왔으며 인민경제를 발전시키자고 하면 전대미문의 제재와 봉쇄로 앞길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당은 그 어떤 곤경속에서도 항상 배심든든히 돌진하였으며 이 땅우에 거창한 전변의 새 력사를 펼치고 위대한 승리만을 안아왔습니다.
     
        력사의 돌풍속에서 우리 당이 믿은것은 오직 위대한 인민뿐이였으며 우리 인민은 조선로동당의 둘도 없는 지지자,조언자,방조자였습니다.
     
        지난날 세계혁명운동사의 교훈은 집권당이라고 하여,당의 력사가 오래다고 하여 저절로 령도적권위와 전투력이 높아지고 혁명을 잘 이끄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오늘 우리 당이 지닌 높은 권위와 쌓아올린 거대한 업적은 혁명 그자체를 인민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정식화하시고 당건설과 당활동에 철저히 구현하여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탁월한 혁명사상과 비범한 령도에 의하여 마련된것입니다.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고 오직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한 여기에 우리 당이 력사의 모진 광풍에도 흔들림없이 혁명의 방향타를 억세게 틀어쥐고 자주,선군,사회주의위업을 줄기차게 이끌어온 근본비결이 있습니다.
     
        조선로동당은 인민대중과 혼연일체를 이룬 불패의 당입니다.
     
        혁명령도의 전기간 우리 당은 나아갈 침로를 정할 때마다,준엄한 난국에 부닥칠 때마다 인민을 먼저 찾고 인민의 소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였으며 인민의 진정에서 무궁무진한 힘을 얻군 하였습니다.
     
        전지전능한 인민대중의 창조력은 우리 당이 세기적인 락후와 빈궁이 지배하던 이 땅우에 자주,자립,자위의 강대한 사회주의성새를 일떠세우고 제국주의의 악랄한 봉쇄속에서 강국건설의 새시대를 열어놓을수 있게 한 기적의 원천이였습니다.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의 정치적생명과 물질문화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보아주는것은 한시도 소홀히 할수 없는 제일중대사로,본분으로 되여왔습니다.
     
        나라의 운명이 판가리되는 최악의 시련속에서도 천신만고를 다하여 인민의 행복을 위한 귀중한 씨앗들과 사회주의재부들을 마련하고 인민적시책들을 변함없이 실시해온것은 인민의 운명을 책임진 우리 당만이 베풀수 있는 인민사랑의 정치입니다.
     
        우리 당이 언제나 인민대중을 생명의 뿌리로,무궁무진한 힘의 원천으로 여기고 인민의 리익을 최우선,절대시해온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들은 당을 진정 운명의 등대로,어머니로 믿고 따르게 되였으며 이 땅우에는 일심단결의 대화원이 자랑스럽게 펼쳐지게 되였습니다.
     
        동지들!
     
        인민을 위하여 투쟁하는 조선로동당의 위력은 무진막강한 혁명무력을 가지고있는데 있습니다.
     
        우리 인민은 총이 없는 백성은 망국노의 설음을 면치 못하며 혁명의 총대우에 인간의 존엄도 행복도 있다는 진리를 뼈에 사무치게 새긴 인민입니다.
     
        우리 당은 언제나 인민의 안녕과 생명재산을 믿음직하게 지켜낼수 있는 불패의 군력을 마련하는데 선차적인 힘을 넣어왔습니다.
     
        우리 당의 독창적인 자위로선과 선군정치에 의하여 인민군대는 그 어떤 침략세력도 단매에 때려부실수 있는 최정예혁명강군으로 자라나게 되였으며 전인민적,전국가적방위체계가 부단히 강화되여 지금 우리 국가는 금성철벽의 요새로,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전변되였습니다.
     
        우리의 혁명적무장력은 언제나 조국보위,혁명보위,인민보위의 위력한 보검이였으며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창조해나가는 힘있는 선봉대,돌격대였습니다.
     
        경제국방병진로선을 제시하고 조국수호와 사회주의건설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과정에 우리 당은 모든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자체의 힘으로 전반적국력을 비약적으로 높이고 동시에 인민생활도 향상시켜나가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침략과 전쟁으로 제 몸집을 비육시켜 온 횡포한 미제와 직접 맞서 수치스러운 패배만을 안기고 제국주의의 강도적인 제재와 봉쇄도 강행돌파해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기상과 단합된 힘은 원쑤들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고있습니다.
     
        우리 당은 오늘 우리의 혁명적무장력이 미제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수 있으며 조국의 푸른 하늘과 인민의 안녕을 억척같이 사수할 만단의 준비가 되여있다는것을 당당히 선언할수 있습니다.
     
        동지들!
     
        조선로동당의 남다른 긍지는 혁명의 전도와 민족의 장래를 떠메고나갈 청년대군이 준비되여있는것입니다.
     
        우리 당은 창당 첫시기부터 혁명의 장기성을 내다보고 청년중시를 전략적로선으로 내세웠으며 청년들을 주체혁명위업수행의 맹장들로 키워왔습니다.
     
        전당이 일상적으로 청년교양에 힘을 넣고 청년동맹에 큼직큼직한 일감들을 대담하게 맡겨주면서 당의 청년전위로 내세워준 믿음과 사랑속에 우리 청년들은 혁명의 년대들마다 조국보위초소와 어렵고 힘든 부문에 진출하여 청춘의 슬기와 용맹을 남김없이 떨치였습니다.
     
        우리 혁명이 오늘까지 침체와 답보를 모르고 약동하는 생기와 활력에 넘쳐 줄기차게 전진하고있는것은 당을 따라 언제나 곧바로 나아가는 천군만마와도 같은 강철의 청년대오가 있기때문입니다.
     
        이번에 우리 청년들이 애국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 당창건 일흔돐에 드리는 선물로 마련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를 비롯하여 나라의 방방곡곡에 일떠세운 자랑찬 청춘대기념비들은 조선로동당의 후비대가 어떻게 준비되고 조선혁명의 대가 어떻게 이어지고있는가를 힘있게 보여주고있습니다.
     
        우리 당이 청년들을 위해서라면 백만자루,천만자루 품도 아끼지 않았기에 오늘 우리 나라는 청년운동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였으며 청년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세상에 둘도 없는 청년대강국으로 위용떨치고있습니다.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조선혁명을 승리에로 이끌어온 우리 당의 력사적로정은 당에 충실한 인민이 있고 강위력한 혁명군대와 청년대군이 있으면 그 무엇도 두려울것이 없고 못해낼 일이 없다는것을 뚜렷이 확증해주고있습니다.
     
        인민중시,군대중시,청년중시에 혁명적당의 생명이 있고 힘이 있으며 양양한 전도가 있다는것,바로 이것이 우리 당 70년사의 고귀한 총화입니다.
     
        우리 당은 앞으로도 인민중시,군대중시,청년중시의 3대전략을 제일가는 무기로 틀어쥐고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매진할것이며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수할것입니다.
     
        동지들!
     
        조선로동당은 우리 인민의 모든 승리의 조직자이며 향도자입니다.
     
        조선로동당의 더없는 영광과 불패성은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모신데 있으며 전체 조선인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는데 있습니다.
     
        우리 당이 조선을 이끌고 광명한 미래에로 힘차게 나아가자면 명실공히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당의 혁명적성격을 변함없이 고수하고 백방으로 빛내여나가야 합니다.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는 본질에 있어서 인민대중제일주의이며 우리 당의 존재방식은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것입니다.
     
        우리 당은 력사상 처음으로 인민중시,인민존중,인민사랑의 정치를 펼치시고 한평생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인민대중제일주의의 성스러운 력사를 수놓아갈것입니다.
     
        우리 당은 당건설과 당활동을 오직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해나갈것이며 당사업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여 전당이 인민에게 멸사복무하는것으로써 당의 전투력을 백배해나갈것입니다.
     
        조선로동당의 진모습은 당이 꾸려놓은 조국의 모습에 있고 언제나 행복에 겨워있는 인민의 모습에 있습니다.
     
        나라의 근본인 인민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으며 인민의 리익보다 더 신성한것은 없습니다.
     
        우리 당은 당을 진심으로 따르는 인민의 마음을 혁명의 제일재부로 소중히 간직할것이며 용감하고 슬기롭고 아름다운 우리 인민을 위하여 만짐을 지고 가시밭도 헤치며 미래의 휘황한 모든것을 당겨올것입니다.
     
        우리 당은 앞으로도 무한한 활력과 왕성한 열정으로 인민을 위해 정을 다하는 헌신의 당,변함없는 어머니당으로 자기의 무겁고도 성스러운 사명을 다해나갈것이며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인민들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는 자기의 본분에 무한히 충실할것입니다.
     
        조선혁명은 하늘이 주는 신비한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일편단심 당을 따르고 옹위하는 영웅적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을 비롯한 우리 인민의 위대한 힘에 떠받들려 전진합니다.
     
        당은 인민을 하늘처럼 존대하고 스승으로 여기며 인민은 당을 어머니와 같이 무한히 신뢰하고 따르는 우리의 일심단결이야말로 조선의 참모습이며 선군혁명의 천하지대본입니다.
     
        우리 일군들은 당의 인민존중,인민사랑의 뜻과 정을 심장에 가득 채우고 인민앞에 무한히 겸손하여야 하며 생눈길,진창길을 앞장에서 헤치면서 인민이 바라는 일을 한가지라도 더 찾아하여 로동당만세소리,일심단결만세소리,사회주의만세소리가 온 나라에 울려퍼지게 하여야 할것입니다.
     
        우리 당은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근로자들이 자기의 일터와 초소,마을을 당중앙위원회 뜨락과 같이 여기고 항상 당과 심장의 말을 나누며 당의 사상관철전,당정책옹위전에서 백옥같은 애국충정을 다해나가리라는것을 굳게 믿습니다.
     
        동지들!
     
        우리 당은 일심단결과 선군의 위력으로 외세의 온갖 방해책동을 단호히 물리치면서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찬연한 새날을 앞당겨오기 위하여 적극적이며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것입니다.
     
        동지들!
     
        근로하는 인민이 영원하듯이 인민을 위하여,인민과 함께 투쟁하는데 영원한 정의와 승리가 있습니다.
     
        우리 당은 이민위천의 한생으로 인민을 키우시고 조선을 빛내이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거룩한 사상과 업적을 귀감으로 삼고 인민을 사랑하고 인민을 위하여 투쟁할것이며 인민의 아름다운 꿈과 리상을 실현해나갈것입니다.
     
        력사의 그 어떤 도전도,원쑤들의 그 어떤 발악도 당과 일심일체를 이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할것이며 당의 혁명사상과 백두의 칼바람을 전진의 원동력으로 하고 존엄높은 우리의 붉은 당기를 돛으로 삼아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폭풍쳐 내달리는 조선인민의 투쟁속도를 지연시키지 못할것입니다.
     
        세계는 조선로동당이 위대한 우리 인민의 힘과 슬기를 총폭발시켜 강성번영하는 천하제일강국,백두산대국을 어떻게 일떠세우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것입니다.
     
        성스러운 우리 혁명의 이름과도 같고 70년의 승리의 력사와도 같은 인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위대한 조선로동당이 우리 혁명을 이끄는 기관차가 되고 력사의 전철기를 쥐고있기에 영원히 주체혁명위업의 대로는 승리와 영광의 길로 펼쳐지게 될것입니다.
     
        전체 당원동지들에게 호소합니다.
     
        우리모두 위대한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해나아갑시다!
     
        불패의 당,조선로동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위대한 조선인민 만세!
     
     
    조선중앙통신 2015.10.10

     

    이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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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비 네트워크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중단하라!” 광화문 시위

허수영 기자  최종업데이트 2015-10-10 17:48:32 이 기사는 현재 건 공유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앞에서 평화나비 네트워크 대학생들이 친일 독재 정당화 역사 강요하지 말라 STOP 국정교과서 스탑모션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하는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앞에서 평화나비 네트워크 대학생들이 친일 독재 정당화 역사 강요하지 말라 STOP 국정교과서 스탑모션을 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정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대학생·청년 단체들의 반대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단체인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10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화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화 시도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가 많은 국민의 반대로 일선 고교에서 채택되지 않아 취한 정부의 무리수"라며 "획일적 역사교육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정화는 정권이 역사 해석과 교육에 개입함으로써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중립성과 언론·출판·학문의 자유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평화나비 네크워크는 이어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도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한편 한국청년연대, 흥사단전국청년위원회 등도 이 단체와 함께 11∼1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등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집회·강연회·농성 등을 할 계획이다.

역사학과 학부생·대학원생·졸업생들은 12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전면 철회하고 역사 교과서 집필에 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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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창건 70돌 열병식 개최


김정은 제1위원장 “미국과 어떤 전쟁도 가능”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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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10  18: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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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당창건 70돌 경축 열병식에서 약 25분간에 걸쳐 연설했다. [캡쳐사진 - 조선중앙TV]

북한은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했다.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은 이날 오후 3시께(평양시간 2시30분)부터 열병식과 군중시위 행사를 실황 중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과 군중시위가 성대히 거행되고 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광장 주석단에 나왔다고 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검정색 양복 차림으로 등장해 앞서 광장에 입장해 있던 인민군에게 거수경례를 하고 이어 단상으로 올라가 열병식을 벌이는 인민군 부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김 제1위원장의 바로 왼편에는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 오른편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자리했다.

최룡해·김기남 노동당 비서와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도 참석했으나 북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10일 오후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했다.[캡쳐사진 - 조선중앙TV]

김 제1위원장은 약 25분간에 걸친 열병식 육성연설에서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이 미제가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 수 있다”며 “조국의 푸른 하늘과 인민의 안녕을 억척같이 사수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선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략과 전쟁으로 제 몸집을 비육시켜온 횡포한 미제와 직접 맞서 수치스러운 패배만을 안기고 제국주의의 강도적인 제재와 봉쇄도 강행 돌파해 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기상과 단합된 힘은 원수들을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국방 병진노선을 제시하고 조국수호와 사회주의 건설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과정에 우리 당은 자체의 힘으로 전반적 국력을 비약적으로 높이고 동시에 인민생활도 향상시켜 나가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2013년 3월 31일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경제-핵무력 병진노선'을 '경제-국방 병진노선'으로 표현한 대목이 눈에 띈다. '핵무력' 표현을 피함으로써, 중국이 희망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준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는 까닭이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어 2만여 명 규모의 인민군 병력이 대규모 퍼레이드를 벌였으며, 군중시위에는 주민 10만 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 2011년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 급서로 시작된 김정은 체제 이후 다섯 번째이며, 당 관련 행사로는 처음이다.

그간 다소 소원했던 중국이 류윈산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한 사절단을 보낸 반면, 통합러시아당이 집권하고 있는 러시아가 군악대만 보낸 것도 국가가 아닌 당의 행사라는 사정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쿠바는 쿠바 공산당 및 정부 대표단, 베트남과 라오스는 각각 공산당과 인민혁명당 대표단이 당창건 70돌 사절단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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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열병식, 제가 눈앞에서 직접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10만인클럽의 후원으로 '수양딸 찾아 북한으로'를 연재하고 있는 '재미동포 아줌마' 신은미입니다. 저는 연재를 잠시 중단하고 지난 6월에 이어 약 2주간 북한을 여행할 계획입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출발해 중국 심양을 거쳐 8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입한 SIM 카드를 이용해 평양 등지에서 북녘 동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오마이뉴스>에 단독으로 보냅니다. 

10일에는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저는 북한 당국에 "나도 시민기자이니 열병식 취재를 허가해달라"라고 요청했고, 북한 당국은 이에 응했습니다. 그로부터 저는 외신기자단에 합류, 10일 열병식 현장에서 직접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이후로도 '재미동포 아줌마와 함께하는 실시간 북한 사진 기행'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10일 김일성 광장에서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다. ⓒ 신은미
10일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10일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인민군의 행진 모습. 깃발 모양의 구조말 안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얼굴이 담겨 있다.ⓒ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중 행진의 첫머리를 장식한 항일 유격대.ⓒ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중 행진의 첫머리를 장식한 항일 유격대.ⓒ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중 행진의 첫머리를 장식한 항일 유격대.ⓒ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중 행진의 첫머리를 장식한 항일 유격대.ⓒ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에서 공개된 KN-08 탄도미사일. KN-08은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는 탄두 형태가 뾰족했으나 이번에는 둥근 형태로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 군 당국은 분석했다.ⓒ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학생들이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북한 예술인들이 붉은 천 등을 이용해 조선노동당기를 형상하면서 행진하는 모습.ⓒ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구조물 아래서 열병식에 참석한 관중들이 꽃을 든 채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 현장. '위대한 우리 당에 영광을'이라는 문구 아래 북한 인민들이 손에 꽃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이 종료된 뒤 외신기자들이 현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모습. ⓒ 신은미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 열병식이 종료된 뒤 외신기자들이 현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모습. ⓒ 신은미
○ 편집ㅣ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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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권력이 당신을 무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력한 감시체제에 적극적 통제시스템까지 장착
 
육근성 | 2015-10-09 14:34:40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조지 오웰은 그의 소설 ‘1984년’에서 ‘빅브라더’가 대중을 지배하는 국가인 ‘오세아니아’를 등장시켰다. 소설 속 전체주의 국가가 내세운 프로파간다이자 이념은 이것이었다. “빅 브라더가 당신을 보고 있다.”


‘빅브라더’보다 더 강력한 감시체제

청나라 황제 옹정제는 자신의 수하들을 신하들 사이에 풀어 감시하도록 했다. 황제가 심어놓은 스파이를 또 다른 스파이가 염탐하는 감시체제가 가동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중앙관리, 지방관리 할 것 없이 몸을 사리며 벌벌 떨었다. 덕분에 역모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황제가 당신을 보고 있다.”

대한민국은 어떤가 생각해보자. 오웰의 ‘빅브라더’나, 옹정제 식의 ‘감시체제’는 설마 없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있다면 그들이 속고 있는 거다. 분명히 있다. 아니, 더 강력한 체제로 존재한다. 그 체제는 지금도 빠르고 교활하게 진화하고 있다.

국가권력과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손잡으면 어떻게 될까. 국민들 모두 권력의 감시권에 들게 된다. 예들 들어 국가권력이 통신사나 신용카드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한다고 생각해보자. 이것만으로도 국민의 일상생활을 감시하는 게 가능해진다.

‘빅데이터 기업’과 국가권력의 결탁

국가권력이 다음카카오와 이런 식의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3500만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얼마든지 감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해 10월 정진우 전 노동당 대표의 ‘카톡 사찰’ 논란으로 ‘사이버망명’이 확산되자, 다음카카오는 “검찰의 감청영장에 불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더니 1년 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검찰총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나와 “(다음카카오와 감청영장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으로 방법을 찾았다”고 밝히자, 다음카카오가 그제서야 “검찰의 통신제한조치에 응하기로 했다”며 뒷북 성명을 냈다. 영장을 찍어내는 권력기관과 방대한 통신정보를 가진 기업의 결탁, 이건 정말 파괴적인 감시체제다. 두 기관이 더 밀착할 경우 영장제도 자체가 무력화될 수도 있다.

인터넷 감청도 쉽다. ‘패킷감청’이라는 기법은 대단히 위력적이다. 인터넷 회선을 통째로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게 ‘패킷감청’이다. 감시자는 감청대상자의 모든 인터넷 활동을 앉아서 ‘감상’할 수 있다. 대상자의 인터넷 정보를 패킷 단위로 쪼개 송신하면, 수신 컴퓨터가 이를 받아 화면으로 재구성하는 수법이다.


적극적 통제시스템까지 장착

대상자의 컴퓨터 내에 있는 정보뿐 아니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기기(인터넷전화, IPTV, 테블릿 등)에서 오가는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다. 집에서의 모든 일상과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되는 셈이다. 인권 침해 소지가 다분하다. 때문에 2011년 어느 교사가 패킷감청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낸 바 있다. 그런데 5년이 되도록 헌재가 묵묵부답이다. 헌재의 결정 유보로 최장기 미제사건 중 하나가 됐다.

감시에 머물지 않는다. 적극적인 통제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권력이 팔을 걷어붙였다. 문체부는 신문법 시행령를 개정해 인터넷신문 등록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취재 및 편집 인력을 3명 이상에서 5명 이상으로 강화하고, 등록신청서에 취재-편집 담당자의 상시 고용을 증명할 수 있는 연금, 건보, 산재서류 등을 첨부하도록 했다.

인터넷신문의 ‘게이트키핑’ 기능강화와, 저널리즘 품질 제고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게 문체부의 해명이다. 또 인터넷신문의 과다 경쟁, 선정성, 유사언론행위 등을 지적하며, “여론의 왜곡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2명을 증원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웃기는 얘기다.


‘온라인 장악’ 위해 총대 멘 이들

선정성 게시물과 어뷰징 기사를 쏟아내는 쪽은 소규모 인터넷신문이 아니라, 중대형 언론사들이다. 조중동의 ‘닷컴’ 사이트에는 낯 뜨거운 사진들이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다. 게다가 대형신문사들은 아예 어뷰징 전담인력을 고용해 1인당 하루 30~40개 기사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유사언론행위도 마찬가지. 문체부가 작성한 ‘2015유사언론행위 피해실태조사’를 보면 적발된 언론사 중 취재인력 5인 미만의 언론사는 한 곳도 없었다.

문제부가 틀렸다. 얼핏 그럴 듯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조금만 살펴봐도 시커먼 속내가 꿈틀대는 게 보인다. 인터넷신문의 태반은 진보성향이다.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들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꼼수가 ‘인터넷신문 등록강화’ 조치로 표출된 것이다. 시행령이 개정될 경우 기존 인터넷신문의 80%가 등록 취소라는 철퇴를 맞게 된다.

막가는 짓도 한다. 통신심의규정을 바꾸겠단다. 인터넷 게시글과 게시물에 대한 심의와 삭제, 접속 차단 등을 손쉽게 하기 위해서다.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신고만으로도 인터넷게시물에 대한 심의를 개시할 수 있는 길을 열기위해 안달이다. 이렇게 되면 게시물의 삭제, 접속 차단이 무차별 진행될 수 있다.


국가권력이 당신을 무서운 눈으로 보고 있다

비판여론이 일자 방심위가 이런 변명을 늘어놓았다. “자신의 성행위 동영상이 불법 게시되는 경우가 있어 민원이 제기되기도 한다”며 제3자 신고만으로 심의가 진행된다면 이런 피해가 줄어들 거라고 주장한다. 변명도 참 가지가지다. 수사권한이 없는 방심위가 명예훼손 여부를 판단하고, 삭제 권한까지 행사하겠단다. 이건 월권이다.

김무성 새누리당대표는 포털 공격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포털이 악마의 편집으로 왜곡·과장된 기사를 확대재생산하고 여당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고 있다”며 “젊은층에게 영향이 큰 포털이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건 잘못된 것인 만큼 당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가 많으니 포털을 손보겠다는 겁박이다. 포털을 길들이겠다는 얘기다. 강아지로 보이나?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강력한 감시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국가권력이 동원할 수 있는 물리적·강제적 힘을 기반으로 한 막강한 통제시스템까지 장착되고 있는 중이다. 국가권력이 당신을 무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2&table=c_aujourdhui&uid=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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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된 '김정은 당', "인민을 위하여!"

  •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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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15/10/10 06:54
  • 수정일
    2015/10/10 06:54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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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④> 김정은 시대의 조선노동당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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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9  22: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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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동당 창건 70돌 특집>

북한의 집권당인 조선노동당이 오는 10일 창건 70주년을 맞는다. 건국보다 창당이 2년이나 앞선 셈이다. 당 우위의 국가인 북한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조선노동당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 할 수 있다.

<통일뉴스>는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이 당이 걸어온 길을 규약과, 인물, 정책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김정은 시대의 조선노동당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연재 순서>
1. 당 규약으로 본 조선노동당 70년
2. 인물로 본 조선노동당 70년
3. 정책으로 본 조선노동당 70년
4. 김정은 시대의 조선노동당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급서로 열린 ‘김정은 시대’는 2012년 4월 제4차 당대표자회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이 회의를 통해 김정은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됐고, 당 조직을 정비했으며, 당규약도 개정해 조선노동당을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의 당’으로 규정했다.

김정은 1비서는 이듬해 3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채택해 김정은 시대의 전략적 노선을 확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정은 1비서는 7차례의 당 정치국 (확대)회의와 7 차례의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하는 등 당 공식 회의를 주재했다.

앞선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기, 사회주의진영의 몰락과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선군정치가 전면에 등장해 노동당의 공식 회의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때에 비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김정은 시대의 조선노동당은 당규약에 명시된 대로 ‘사회의 령도적 정치조직이며 혁명의 참모부’로서의 역할을 회복해 가고 있는 셈이다.

당 규약과 유일사상 10대원칙 개정

   
▲ 2012년 4월 11일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조선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된 김정은 최고사령관. 김정은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렸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김정은 시대 조선노동당을 제4차 당대표자회(2012.4.11)에서 개정된 당규약 서문을 통해 살펴보면, “조선로동당은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하는 김일성-김정일주의당, 주체형의 혁명적당이다”라고 정식화하고 “조선로동당은 위대한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를 영원히 높이 모시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중심으로 하여 조직사상적으로 공고하게 결합된 로동계급과 근로인민대중의 핵심부대, 전위부대”라고 규정해 김정은 1비서를 당의 최고지도자로 명기했다.

또한 기존대로 “조선로동당은 주체사상교양을 강화하며... 맑스-레닌주의의 혁명적원칙을 견지한다”면서 “근로인민대중의 모든 정치조직들가운데서 가장 높은 형태의 정치조직이며 정치,군사,경제,문화를 비롯한 모든 분야를 통일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사회의 령도적 정치조직이며 혁명의 참모부이다”고 당 우위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당규약 개정 못지않게 주목해야 할 것은 북한 인민들의 일상 활동의 규범으로 작용하고 있는 1974년 제정된 유일사상 10대원칙이 39년 만에 개정된 점이다. 2013년 6월 개정된 ‘노동당 유일사상 체계 확립을 위한 10대원칙’은 김일성에 더해 김정일을 영원한 수령으로 규정했고, 2012년 4월 개정 헌법 서문에 핵보유국을 명기했듯이 개정 10대원칙 서문에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군사력과 자립경제를 가진 위력을 떨치게 됐다”고 ‘핵무력’을 포함시켰다.

또한 제6조 4항 “개별적 간부들의 직권에 눌리워 맹종맹동(맹목적으로 복종해 행동하는 것) 하거나 비원칙적으로 행동하는 현상을 철저히 없애야 한다”거나 5항에 단결을 파괴하는 현상으로 ‘동상이몽’과 ‘양봉음위’(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내심으로는 배반함)을 적시한 점, 제7조에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세도(勢道)’를 가장 앞세우는 등 장성택 처형 사건의 여파를 반영했다. 동상이몽과 양봉음위는 장성택 판결문에 등장하는 단어다.

김정은 1비서는 2013년 8월 25일 선군절 담화에서 “당조직들은 당의 유일적령도체계를 세우는것을 당사업의 주선으로 확고히 틀어쥐고 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령도자의 사상과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며 모든 사업을 당의 사상과 의도에 맞게 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군부 권한 축소와 당 행정부 해체

   
▲ 2015년 3월 9일 기준으로 통일부가 작성한 조선노동당 권력기구도. [자료출처 - 북한정보포털]

당 규약과 유일사상 10대원칙 개정이 김정은 시대 조선노동당의 제도적 기틀을 다진 것이라면, 당 우위 원칙을 현실화하는 과정은 부득이하게 권력 재분배를 수반하게 된다. 즉,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기 선군정치와 측근정치의 결과 비대해진 군부와 당 행정부의 힘을 덜어내는 과정이 필수 사항이었던 셈이다.

먼저 선군정치 과정에서 과도하게 힘이 집중된 군부에 대한 정지작업이 진행됐다. 2012년 7월 15일 당 정치국회의에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영호 군 총참모장이 전격 해임됐다. 앞서, 한때 군부실세로 등장했던 당 정치국 위원 김정각도 인민무력부장에서 해임된 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으로 밀려났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 1비서는 세대교체와 잦은 군인사를 통해 군부의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오극렬, 현철해 등 원로급들이 일선에서 퇴장했고, 인민무력부장이 수시로 바뀌는가 하면, 군 최고위급 인사들의 계급장이 하루아침에 높아졌다 낮아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김정은 시대 들어 최룡해와 황병서 등 비군부 출신 당 고위 인사들이 군 핵심요직인 총참모장에 임명된 것도 군에 대한 당적 통제 의지로 읽힌다.

지난 5월 국정원이 국회에 총살설을 보고해 물의를 빚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퇴진에 이르기까지 최근 북한의 군부 물갈이는 상당한 속도와 폭으로 진행됐고, 그 방향은 대체로 세대교체와 충성심 강화, 권력분산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과도하게 힘이 집중된 장성택과 당 행정부를 제거함으로써 당이 정상화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2013년 12월 8일 당 정치국 확대회의는 장성택 당 행정부장의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 문제를 토의했고, 12일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에서 국가전복음모행위로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처형했다.

조선노동당은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를 양대 축으로 하여 각 전문부서들이 맡은 영역을 책임지고 일하는 체계지만 장성택은 조직지도부에서 행정부를 떼어내 힘을 집중시켰다. 장성택 판결문은 “놈이 있던 부서와 산하기관의 아첨분자, 추종분자들은 장성택을 《1번동지》라고 춰주며 어떻게 하나 잘 보이기 위해 당의 지시도 거역하는데까지 이르렀다”고 적시했고, 당 행정부는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식 회의체계 정상 가동

   
▲ 김정은 시대 조선노동당 공식 회의 일람. 7차례의 당 정치국 (확대)회의와 7차례의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개최됐다. [자료제공 - 통일부]

김정은 시대의 당 활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공식 회의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정은은 등장부터 당의 공식적 회의 과정를 거쳤다. 1980년 제6차 당대회를 마지막으로 공식 당대회나 당대표자회가 열리지 않던 상황에서 2010년 9월 28일 제3차 당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후계자임을 내외에 과시했다.

김정은 1비서는 집권 직후인 2012년 4월 11일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당 제1비서로 추대됐고, 당조직을 정비했다. 특히 최룡해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돼 실세로 급부상해 주목받았다.

이어 2013년 3월 31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병진노선을 채택하고 정치국과 전문부서의 인선을 마무리했고, 박봉주 당 부장이 정치국 위원에 이름을 올린 점이 가장 두드러졌다.

3년여에 불과한 김정은 시대에 정치국 회의 4회와 정치국 확대회의 3회 등 모두 7차례의 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린 점은 당 정상화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들 회의에서 리영호 직무 해임, 장성택 숙청 등 ‘조직문제’를 비롯해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신설’과 ‘당창건.해방 70주년을 혁명적 대경사로 맞이하기 위한 대책적 내용’ 등 중요 사안들이 공식 의결됐다.

뿐만아니라 당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역시 7차례나 열려 군사적 긴장상태 등 현안들을 처리했다. 특히 지난 8월 20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열린 당중앙군사위 비상확대회의에서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48시간 내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전선지대 준전시상태 돌입 명령을 하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당의 최고 정치, 군사 분야 회의체인 정치국 (확대)회의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국가적 주요 사안을 의결하는 단위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이 점이 김정은 시대 조선노동당의 정상적 지위와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도.관료주의.부정부패와 경제강국.병진노선

   
▲ 남북간 군사적 대치 상황에서 지난 8월 20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 모습.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전선지대 준전시상태 명령이 하달됐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김정은 1비서는 당 창건 70돌에 즈음해 지난 4일 ‘위대한 김일성, 김정일동지 당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라는 담화를 발표, “모든것을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인민대중에게 의거하여!”라는 구호를 제기했다.

김 1비서의 담화에는 조선노동당이 처한 현실적 과제들이 잘 드러나 있다. 먼저, “조선로동당의 70년력사는 김일성, 김정일동지 당의 위업의 정당성과 필승불패성을 과시한 자랑찬 승리의 력사”라고 규정하고 “자주, 선군, 사회주의는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는 조선혁명의 좌표이고 기본주로”라고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당적으로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행위를 반대하는 투쟁을 강도높이” 벌이자거나 “사회주의화원에 자본주의독초의 사소한 싹도 절대로 돋아나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는 대목 등은 현재 조선노동당이 직면한 고민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인민정권의 사업체계와 방법을 개선하고 사회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지도와 경제조직자적기능을 강화하여 강성국가건설을 힘있게 추동하여야 한다”는 점과 “당의 자위적군사로선과 병진로선을 철저히 관철하여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는 점 등 국가의 전략적 구상을 실현하는 문제일 것이다.

나아가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기어이 실현”하는 문제나 “자주적인 대외정책을 관철하여 세계자주화위업실현에 이바지”하는 문제 등의 장기적 과제들도 놓여있다. 당 창건 70주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방북하는 류윈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당 선전부장이자 서기처 서기를 맡고 있는 당쪽 인사로 중국과의 관계개선의 실마리도 전통적인 ‘당 대 당 외교’로 풀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김정은 시대 4년차에 창건 70주년을 맞은 조선노동당이 ‘김일성, 김정일 당’에서 ‘김정은 당’으로 세대교체를 이루고 경제강국 건설과 병진노선 실현 등 주어진 역사적 과제들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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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통일열사. 사형수 신향식 선생 추도

 
 
반제 자주와 반파쇼 민주화 위해 헌신한 불꽃 삶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5/10/09 [20:1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자주통일을 위해 불꽃 같은 삶을 살다 사형이라는 극형으로 생을 마감한 신향식 선생을 기리는 추도 모임에 참여한 단체 인사들이 자주 통일을 외치고 있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아직은 할 일도 많고, 가야할 길도 멀리 남았지만 사대에 쪄들은 독재의 망나니짓에  생을 마감해야 했던 시대의 표상이 있다.

 

연탄배달과 가정교사를 하며 한국의 최고학부인 서울대에 25세 늦깎이로 입학해 사회정의를 위해 학생시절을 바치고, 얼음장사와, 월부책장사를 하며 조국의 자주화와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신향식 선생이 바로 그이다.

 

▲ 신향식 선생은 영정으로 남아 남은 자들을 맞이했다.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선생의 피를 수혈 받아 자주통일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전남 고흥이 고향이었던 선생은 고학으로 서울대학교 문리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노동청 공무원과 출판사 편집자 등을 지낸 뒤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 수감되어 3년 6개월을 감옥에서 지낸 뒤 출소했다.

 

신향식 선생의 감방 출소는 더 큰 유신의 감옥이 기다리고 있었다. 신 선생의 정의의 양심은 민족자주화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조직을 만들어 투쟁했다.

 

신선생은 1976년 서울대 동문인 이재문 선생 등과 함께 ‘반유신민주화, 민족해방을 목표로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약칭 남민전)를 결성하여 중앙위원으로 활동했다.

 

선생은 1979년 10월 검거될 때 까지 미국과 일본 제국주의와 유신독재정권을 반대하는 투쟁에 전력을 다했다.

 

신향식 선생의 민족자주화와 반파쇼 민주화에 대한 불꽃같은 삶은 전두환 군부독재에 의해 1982년 10월 8일 사형이라는 극형으로 생을 마감해야 했다.

 

 

▲ 범민련 성원들과 장기수 선생들이 신향식 선생의 유지를 받들 것을 결의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하지만 선생의 넋은 자주. 민주.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가슴에 살아 오늘도 투쟁의 불을 지피고 있다.

 

자주통일인사들은 신향식 선생의 불꽃 같은 삶을 기리기 위해 9일 선생이 묻힌 경기도 광주 공원 묘원에서 추도식을 가졌다.

 

추도식은 류경완선생이 신향식 선생의 걸어오신 길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약력 소개에 이어 감남주 선생이 육성으로 남긴 시 전사2가 녹음을 통해 울렸다.

 

전사2

 

  해방을 위한 투쟁의 길에서 
  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많은 사람이 실로 많은 사람이 죽어갔다
  수천 명이 죽어갔다
  수만 명이 죽어갔다
  수십만 명이 다시 죽어갈지도 모른다
  지금도 지금도 죽어가고 있다

 

  나라 곳곳에서 거리에서 공장에서 감옥에서
  압제와 착취가 있는 곳, 바로 그곳이다.

  어떤 사람은 투쟁의 초기 단계에서 죽어갔다
  경험의 부족과 스스로의 잘못으로
  어떤 사람은 승리의 막바지 단계에서 죽어갔다

 

  이름도 없이 얼굴도 없이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아내는 지하의 고문실에서
  쥐도 모르게 새도 모르게 죽어갔다
  감옥의 문턱에서
  잡을 손도 없이 부를 이름도 없이 죽어갔다

 

  그러나 보아다오 동지여!
  피의 땀과 눈물의 양보없이 
  자유의 나무는 자라지 않는다 했으니
  보아다오 이 나무를
  민족의 나무 해방의 나무 투쟁의 나무를
  이 나무를 키운 것은 
  이 나무를 이만큼이라도 키워 낸 것은
  가신 님들이 흘리고 간 피가 아니었던가

 

  자기 시대를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자기 시대와 격정적으로 싸우고
  자기 시대와 더불어 사라지는 데
  기꺼이 동의했던 사람들
  바로 그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오늘 밤
  또 하나의 별이 
  인간의 대지 위에 떨어졌다
  그는 알고 있었다 
  투쟁의 길에서 자기 또한 죽어갈 것이라는 것을
  그 죽음이 결코 헛되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그렇다, 그가 흘린 피 한 방울 한 방울은
  어머니인 조국의 대지에 스며들어 언젠가
  어느 날엔가는
  자유의 나무는 열매를 맺게 될 것이며
  해방된 미래의 자식들은 그 열매를 따먹으면서
  그가 흘린 피에 대해서 눈물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쑥스럽게 부끄럽게 이야기할 것이다.

 

▲ 서울대 동기동문이었던 조영건 명예교수가 신향식 선생의 뜻을 받들어 우리민족끼리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통일의 길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남민전 활동을 함께 했던 신우영 선생은 추도사를 통해 “자주통일을 염원하다 사형을 당한 신향식 선생이 더욱 그립다”면서 “신향식 선생은 언제나 조용한 어투로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회고했다.

 

서울대 동문인 조영건 명예교수는 “신향식 선생은 만학도로 서울대에 입학하여 엄혹한 시대를 뚫고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6.15시대에 우리는 신향식 선생의 넋을 이어 받아 우리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분단장벽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향식 선생의 장남인 신원호 씨는 아버지 같이 살 수는 없지만 자주 통일을 위한 길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유족인 장남 신원호 선생은 “아버님과 같은 삶을 살 수는 없지만 자주.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유족을 대표해 약속했다.

 

50여명이 참여한 이날 추도식은 ‘우리의 소원은통일’ 노래로 막을 내렸다.

 

약력

1934년 전남 고흥 출생

1958년 서울대학교 철학과 입학

1964년 노동청 산재보상과 근무

1966년 동아출판사 편집부 입사

1968년 통일 혁명당 사건으로 투옥, 3년 6개월형 선고받음

1972년 비전향 만기출소

1976년 남민전 결성, 중앙위원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

1980년 대법원 사형 확정 판결

1982년 10월 8일 사형 집행

           경기도 광주공원묘지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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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다, 취재 허가해달라" 북한에서 프레스를 받다

 

[독점 공개] 재미동포 아줌마와 함께하는 실시간 북한 사진 기행②

15.10.09 22:00l최종 업데이트 15.10.09 22:09l

 

 

안녕하세요. 10만인클럽의 후원으로 '수양딸 찾아 북한으로'를 연재하고 있는 '재미동포 아줌마' 신은미입니다. 저는 연재를 잠시 중단하고 지난 6월에 이어 약 2주간 북한을 여행할 계획입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출발해 중국 심양을 거쳐 8일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입한 SIM 카드를 이용해 평양 등지에서 북녘 동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오마이뉴스>에 단독으로 보냅니다. 또한 북한 조선로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들의 모습도 함께 전하겠습니다. 

'재미동포 아줌마와 함께하는 실시간 북한 사진 기행'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9일 낮 평양의 길거리. '미제가 덤벼든다면 지구상에서 영영 쓸어버리자'라는 문구 앞으로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지나가고 있다.ⓒ 신은미
9일 낮 평양 지하철 속 모습. ⓒ 신은미
9일 오후 평양역 근처 아파트 단지 내 휴식처에서 두 노인이 장기를 두고 있다.ⓒ 신은미
9일 낮에 촬영한 평양의 택시들. ⓒ 신은미
9일 낮, 평양 시내 택시기사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신은미
9일 오후 2시께 평양 시내 모습. 고층 아파트 건물들이 보인다. ⓒ 신은미
9일 오후 2시 양강도호텔을 방문했다. ⓒ 신은미
북한 가스맥주(한국의 생맥주와 비슷하다)와 탈피(황태).ⓒ 신은미
9일 낮 1시께 조선노동당 창건 70년을 취재를 위해 북한에 방문한 외신기자들이 만경대 김일성 주석 생가를 취재하고 있는 모습.ⓒ 신은미
10일 있을 조선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북한 당국에 "나도 시민기자이니 취재를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북한 당국은 요청을 받아들여 내게 프레스를 발급해줬다. 10일 열병식 때 정식 취재를 할 수 있게 됐다.ⓒ 신은미
9일 오후 8시 반께 고려호텔 로비 모습. 외국인 관광객 무리와 그들의 짐이 보인다. 호텔종업원이 짐을 카트에 싣고 운반하려고 한다. ⓒ 신은미
○ 편집ㅣ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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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과 조우하다

 
[함께사는길] 숲·① 아름다운 숲길 소개
 

운 좋게도 구름 한 점 없고 바람은 시원하고 햇빛은 쨍한 날, 옛 숲을 만나러 서울에서 출발해 경기도 김포시에 있는 '장릉'으로 향했다. 

느티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

매표소를 지나 산책길로 들어섰다. 어디에 그렇게 많이 숨어 있는지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사방에 귀뚤귀뚤 울린다. 진짜 가을과 인사하는 기분이 든다. 가장 먼저 느티나무가 걸음을 붙잡는다. 할 이야기가 많은 나무다. 느티나무는 오래된 마을이라면 꼭 있는 나무다. 가지가 많고 넓게 뻗어 있으며 잎이 무성해서 그늘 밑에서 사람들이 모여 놀거나 쉬었기 때문에 '정자나무'라고 불린다. 

조선시대는 '소나무 문화'였다. 그 영향으로 지금도 사람들은 소나무를 최고의 나무라고 알고 있지만 조선시대 이전에는 '느티나무 문화'였다. 나무의 모습이 우아하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목재로서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이전까지 나무로 만드는 무엇이든지 재료로 쓰였다. 신라시대 어느 왕의 무덤인 천마총은 느티나무를 관의 재료로 썼을 정도로 목재로서 느티나무의 역사는 깊다. 

느티나무는 마을에서 혼자 우뚝 서서 자랄 때는 가지가 넓게 뻗어서 마을 사람들의 쉼터를 만들지만 이 장릉 숲에 있는 느티나무는 그렇지 않다. 곁에 있는 나무들과 햇빛을 더 많이 받기 위해 경쟁해야 하므로 가지가 위로 자라고 있다. 느티나무 줄기의 수피를 보면 회갈색이며 가로로 갈라진 갈색 선들이 있는데 나무의 숨구멍이다. 잎줄기를 보면 어긋나기로 달려 있다. 잎 모양은 긴 타원형이며 잎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이지만 날카로워 보이지 않는다. 봄이 되면 꽃은 잎겨드랑이에 피는데 꽃잎이 없어 '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느티나무를 지나쳐 걷다 보면 '미선나무'가 눈에 띈다. 세계적으로 1속 1종밖에 없는 귀하신 나무라 발길을 멈추었다. 충북 진천군, 괴산군, 영동군, 전북 부안군 일부에만 미선나무 자생 군락지가 있다. 열매 모양이 '미선(尾扇)'이라는 하트 모양 부채와 닮아서 이름이 붙었다. 잎 모양은 타원형이며 잎 가장자리가 매끄럽고 잎끝이 뾰족하다. 열매는 9월에 열리지만, 아쉽게도 열매가 잎겨드랑이에서 돋기 시작한 모습만 확인할 수 있다. 
 

▲ 느티나무로 시작한 숲길 걷기. ⓒ박지연


참나무 가족 구별해볼까

키 작은 나무의 연보랏빛 열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나무는 고기잡이에 쓰이는 작살을 닮은 '작살나무'이다. 가지가 뻗은 모습이 작살과 닮아서 작살나무이다. 모양만 닮았지 물에 뜨기 때문에 작살 역할을 못한다. 열매는 늦겨울까지 붙어 있으며 새들이 와서 먹는다. '좀작살나무'와 혼동하기 쉽다. '작살'은 잎겨드랑이에 열매가 달리는데 '좀작살'은 잎겨드랑이와 떨어진 위치에 열매가 달린다. 잎에도 차이가 있다. '좀작살나무' 잎 가장자리는 톱니가 위쪽부터 중간까지만 있다. '작살나무' 잎은 가장자리 전체에 톱니가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작살나무'는 습기 많은 계곡에서 자생한다. '좀작살나무'는 정원이나 공원조경용으로 심는다. 

키가 큰 참나무가 보인다. 이 참나무의 이름이 무엇인지 참나무 가족을 구별할 시간이 왔다. 나뭇잎을 보아하니 잎 크기가 크고 잎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라 신갈나무나 떡갈나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잎자루가 있기 때문에 이 참나무는 '갈참나무'이다. 가을이 되면 잎이 유난히 크게 보여 '가을 참나무'라는 뜻으로 갈참나무가 되었다. 갈참나무와 비교되는 '졸참나무'는 참나무 중에서 잎이 가장 작고 잎 가장자리는 갈고리 모양의 안으로 휘는 톱니 때문에 날카로워 보여 갈참나무와 구별된다. 

신갈나무와 떡갈나무는 잎 크기가 갈참나무와 졸참나무보다 크다. 잎자루가 없고 잎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이다. 떡갈나무는 유난히 잎이 크고 두껍다. 잎 뒷면을 만져보면 푹신푹신한 갈색 털이 있다. 신갈나무는 잎 뒷면에 털이 없고, 두께가 얇다.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잎은 신갈, 떡갈, 갈참, 졸참과 확실히 다르다. 잎이 좁은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으며, 톱니 끝에 엽록소가 없어서 갈색을 띤다. 밤나무 잎은 톱니 끝에 엽록소가 있어 녹색을 띠고 있다.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와 구별되는 점이다. 상수리나무 잎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굴참나무는 잎 뒷면이 희끗희끗한 회색을 띤 백색이고 상수리나무와 마찬가지로 톱니 끝에 엽록소가 발달하지 않아 갈색이다. 코르크층이 두껍게 발달해서 나무껍질을 눌러보면 다른 나무보다 푹신푹신하다. 굴참나무 나무껍질은 와인병을 밀봉할 때 쓰는 코르크 마개의 원료로 쓰인다.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산책길을 조금 더 걷다 보니, 연꽃 연못(연지)이 보인다. 연못 가득히 연꽃이 있다. 줄기가 높게 뻗어 연잎이 햇빛을 바라보고 있다. 잎에 반사된 햇살이 눈부시다. 꽃은 다른 지역 연못에서 8월까지 보았는데 지금은 져서 잎만 남아 있다. 잎은 가장자리가 매끄럽고 둥글다. 연꽃은 흙탕물에 자라면서도 더럽혀지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조상들은 그런 연꽃을 고귀하게 여겨 사랑했다. 석가모니부터 시작해 불교와도 인연이 깊다. 

연지 둘레를 걷다 보니 보리수나무가 보인다. 연꽃 연못 주변에 보리수나무가 있어 불교와 관련되어 보이지만, 석가모니가 도를 깨우친 그 보리수나무와 상관이 없다. 단지 발음만 같을 뿐이다. 긴 타원형인 잎을 가까이서 보면 은색 점이 빽빽하게 붙어 있다. 뒷면은 은색털이 촘촘하게 붙어 있어 은빛이 난다. 그 은색점이 빨갛고 먹음직스러운 열매에도 옮았나 보다. 보리수 열매는 기침, 천식에 효과가 있고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옛날부터 어른들은 보리수 열매로 술을 담가 먹었다. 빨간 열매는 새들 눈에 잘 들어와 새들의 먹이가 되곤 한다. 숲에 있는 열매를 우리가 먹겠다고 따면 새들은 먹을거리가 없어진다.

보리수나무를 한참 보고 있다가 새 소리에 깜짝 놀랐다. 보이지 않는 멧비둘기가 지저귀는 소리가 배경음악처럼 흐르고 직박구리 한 마리가 보리수나무 옆에서 말을 거는 것처럼 지저귀고 있다. 멧비둘기는 잿빛이 도는 보라색을 띠고 있고 우리가 흔히 보는 비둘기와 닮았다. 직박구리 몸은 잿빛, 갈색을 띠고 있다. 직박구리와 멧비둘기는 텃새이다. 이 둘이 우는 소리는 공원에 가더라도 쉽게 들을 수 있다. 직박구리는 참새, 까치만큼 흔한 새이다. 도시에서든 시골에서든 새소리가 시끄럽다 하면 직박구리일 확률이 높다. 직박구리 뜻도 '시끄럽게 우는 새'란다.
 

▲ 작살나무 열매, 보리수나무 잎, 감찰나무 잎.(시계 방향). ⓒ박도연


적송은 없다 송목이 있을 뿐

왕릉을 향해 걸었다. 왕릉 올라가는 오르막길에 장릉산이 품고 있는 왕릉과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파란 하늘이 품고 있는 장릉산은 정말 한 편의 그림이다. 장릉 입구 옆에 소나무가 무리지어 서 있다. 장릉 입구부터 조선왕릉답게 소나무가 많이 보였다. 소나무는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애국가에도 등장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 1위이다. 사실 소나무는 햇빛 없이 못사는 '극양수(極陽樹)'이고 공해에도 약해서 관리를 꾸준히 해주지 않으면 사라지기 쉽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조선시대 이전 나무문화는 '느티나무 문화'였다. 고려 때 몽골의 침입 이후로 국토가 황폐해지면서 산에 쓸 만한 나무가 소나무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왕조 들어서 소나무를 많이 쓰게 된 것이다. 조선시대 임금님 관 재료도 소나무, 궁궐 지을 때도 소나무를 쓴 탓에 소나무만 좋은 나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소나무를 부르는 다른 이름은 '적송(赤松)'이다. 나무껍질이 붉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적송'은 우리나라 역사에 없는 이름이다. 우리 조상들은 '송목(松木)'이라고 불렀다. '적송'이란 말은 일제시대 때 붙여졌다. 앞으로 '적송'이라는 말은 없어져야 한다. 앞에 있는 소나무는 이웃과 생존경쟁을 하느라 바빠 보인다. 자기보다 키 큰 나무들을 피해 기울인 채 뻗어 있다. 너무 기울여져서 기둥이 줄기를 받치고 있다. 

소나무 사진을 찍다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까투리 두 마리가 풀밭을 한가롭게 걷고 있었다. 꽤 가까이 있었지만 인간을 극도로 경계하진 않는 것 같다. 멀리서 푸드덕 소리가 들린다. 장끼 한 마리가 풀숲에서 날아올랐다. 오랜만에 암꿩, 수꿩을 다 보아서 반가웠다. 꿩들을 뒤로하고 붉은빛을 띠는 나무를 보았다. 산사나무 열매가 붉게 익고 있다. 산사나무 열매가 새들의 맛있는 먹이가 되길 바란다. 

저수지로 향하는 우거진 숲길에 들어왔다. 이 숲길에는 침엽수에서 활엽수로 넘어가는 천이의 과정이 이뤄지는 중이라 참나무가 많다. 그중에서도 갈참나무가 많다. 뜨거운 햇볕을 온몸으로 받다 보니 땀이 나고 지쳤다. 갈참나무 잎사귀와 바람이 비벼대는 소리가 듣기 좋다. 위를 올려다보니 우거진 참나무 가지들이 햇빛을 가려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그 그늘에 감사하며 저수지에 도착했다. 이끼가 가득 낀 바위가 곳곳에 보이는 걸 보니 습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있을 법하다. 바위 밑에 고마리가 분홍꽃을 뽐내고 있다. 작은 꽃들이 고만고만하게 피어 있어서 고마리가 되었다는 설이 있고, 수질 정화능력이 뛰어나 고마운 풀이라는 의미로 고마리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숲길로 가을 마중 나가기

저수지를 따라 돌아가는 길에서 작은 새 한 마리가 경쾌하게 이 나무 저 나무 사이를 옮겨 다니면서 나무 기둥을 쪼고 있었다. 진한 회색과 흰색 가로줄 무늬가 인상적인 쇠딱따구리였다.

장릉 숲뿐만 아니라 10월이 되면 나무들이 노랗고 붉게 물들어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나무, 풀꽃, 그리고 새들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가을을 마중 나가보시길 권한다.
 

 

두 발로 만나는 아름다운 우리 숲길

오색빛깔 찬란한 색이나 웅장한 비경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길, 두 발로 걷다 보면 신비롭고 가슴 뛰는 만남이 있다. 숲길을 걷자. 지난해 '아름다운전국숲대회'에서 선정된 아름다운 숲길을 소개한다. 
 

▲ 강원 고성군 화진포호수 금강소나무숲(上左), 강원 양구군 원당리 소나무숲길(上右), 경기 수원시 수일여자중학교 용버들길(下). ⓒ함께사는길


■ 강원 고성군 화진포호수 금강소나무숲
위치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포리 596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이름 붙여진 화진포는 둘레 16킬로미터의 동해안 최대의 자연호수다. 100년 이상 된 울창한 금강소나무숲과 호수, 그리고 고운 모래밭과 푸른 바닷물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 강원 양구군 원당리 소나무숲길

 

위치 : 강원도 양구군 동면 원당길52번길

전쟁 후 고향으로 돌아온 주민들이 평화를 위해 조성한 숲길로 60여 년이 흐른 지금 직경 50센티미터 이상의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소나무와 살구나무 등이 어우러져 평화와 희망을 상징하는 길이 되었다.

■ 경기 수원시 수일여자중학교 용버들길
위치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일로145

광교산과 마을이 맞닿은 지점에 있는 수일여자중학교는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특히 가을에는 '저녁노을이 지는 용버들길'이 볼만하다. 
 

▲ 경남 거창군 웅양 동호 전통마을숲(上), 경북 봉화군 청옥산 생태경영림 숲길(下左), 대전 서구 도솔생태숲(下右 ). ⓒ함께사는길


■ 경남 거창군 웅양 동호 전통마을숲 
위치 :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1069번지 일원

동호마을 어귀에 조성된 마을숲으로 소나무가 주를 이루며 상수리나무가 중간에 함께 심어져 있고 넓은 그늘을 만들어내는 큰 느티나무도 만날 수 있다. 

■ 경북 봉화군 청옥산 생태경영림 숲길 
위치 :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37

강원도 태백시와 경상북도 봉화군에 걸쳐있는 청옥산은 낮지 않은 산이지만 계곡을 끼고 도는 숲길이 부드러워 힘들이지 않고 정상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생태경영림 숲길은 거의 자연생태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 

■ 대전 서구 도솔생태숲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산7 일원

대전의 허파로 불리는 도솔생태숲은 대전 도심 한복판에 있으며, 습지보전지역인 갑천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자연형 근린공원이다. 도솔생태숲은 각종 개발 압력을 끊임없이 받아왔지만 숲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숲길을 유지하고 있다. 
 

▲ 전남 함평군 해보 상곡 모평마을숲(上左), 전남 해남군 북일초등학교 소나무림(上右), 전북 고창군 삼태마을숲(下). ⓒ함께사는길


■ 전남 함평군 해보 상곡 모평마을숲
위치 : 전라남도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635
  
마을 주변의 해보천(海保川)을 따라 늘어선 모평마을숲은 500여 년 전에 서쪽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 조성되었다. 현재는 느티나무와 팽나무, 왕버들 40여 그루가 남아 마을숲을 이루고 있으며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보호받고 있다. 

■ 전남 해남군 북일초등학교 소나무림
위치: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흥촌리 109

북일초등학교 학교숲은 학교 설립시기에 조성된 소나무숲으로 100년 이상 된 고목들이 즐비하다. 숲은 학생들에게 쉼터이자 생명을 공부할 수 있는 학습공간이다. 또한 지역주민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휴식처이자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다.

■ 전북 고창군 삼태마을숲
위치: 전라북도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123 외

삼태마을숲은 삼태마을이 시작되는 상류지점에서부터 마을이 끝나는 지점까지의 하천제방을 따라 왕버들을 비롯해 다양한 수종의 거목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또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마을숲, 공동체를 살리는 마을숲을 만날 수 있다.
 

▲ 충남 서천군 솔바람 곰솔숲(上), 제주 서귀포시 동남초등학교 학교숲(下). ⓒ함께사는길


■ 충남 서천군 솔바람 곰솔숲
위치: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산58-48 외

곰솔숲은 해안 사구를 보호하기 위해 인공 조림한 숲으로 아름드리 곰솔(해송) 13만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1980년 군장국가공단 조성계획에 따라 사라질 뻔했지만 지자체와 주민들은 국가공단 대신 갯벌과 곰솔숲을 선택해 지금의 모습을 지켜가고 있다. 

■ 제주 서귀포시 동남초등학교 학교숲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조로 55

동남초등학교 학교숲은 성산 일출봉을 품어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곳으로 성산읍에 위치해 있다. 울창한 숲은 학교를 둘러싸고 있으며 학교와 마을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며 마을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월간 <함께 사는 길>은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잡지'라는 모토로 1993년 창간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라는 보도중점을 가진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바로 가기 : <함께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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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도시 청춘남녀 인터뷰 34] 요가 강사 스물일곱 살 이경미

"딱 한 달만 하려고 했는데, 인생까지 바꿨네요"

 

15.10.09 15:48l최종 업데이트 15.10.09 15:48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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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 강사 이경미씨.
ⓒ 매거진군산 진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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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만 졸업하면, 200만 원은 쉽게 벌 줄 알았어요. 취직해서 엄마한테 뭐든지 다 해줄 거라고 했는데, 그게 진짜 어렵다는 걸 알게 됐죠." 

2012년 2월, 지방에 있는 한 사립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경미씨는 군산 집으로 왔다. 영어를 가르치고 싶었다. 입시학원에서 수업을 잘 하면, 학생들이 늘고, 그러면 인기 강사가 되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도 했다. 경미씨는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는 어학원에 취직했다.   

어릴 때 경미씨 꿈은 한의사. '사' 자 들어가는 직업이 좋다고 해서 일찌감치 정해놓은 꿈이었다. 무엇이든지 지면 속상한 아이였다. 마흔에 외동딸을 낳아 애지중지 키우는 부모님이 실망할까봐 무엇이든지 잘 하려고 노력하는 아이였다. 학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해도, 중학교 때는 전교에서 손꼽을 만큼 공부를 잘 했다. 

"우리 학교에서 전교 1등 해도 한의대 가기 힘들대."

군산여고 1학년 때, 그녀는 믿을 수 없는 소문을 들었다. 한의사라는 꿈을 쉽게 버릴 수는 없었다.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이과와 문과로 나뉘는 2학년 때, 그녀는 당연히 이과를 택했다. 한 학기를 보내고 나서야 알았다. 아무리 하고 싶다고 해도, 능력이 못 미치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선생님한테 문과로 바꿔서 영어교육학과 가겠다고 했어요. 안 된대요. 그래서 싫어하는 수학Ⅱ랑 물리를 계속 공부했어요. 내신이 중요하니까요. 저희 학교에는 이과에 공부 잘 하는 애들이 몰려 있었어요. 등급제라서 4%만 1등급이에요. 하나만 틀려도 4등급이에요. 제가 가고 싶은 대학은 교차지원(이과에서 문과로 지원)도 안 되고. (한숨) 그래도 열심히 했죠."

어학원 영어 강사하다 만난 요가... "한 달만 하려고 했는데"

그녀는 대학 1학년 때부터 임용고시 봐서 영어교사 되는 게 목표였다. 성적장학금도 받아야 하니까 학과 공부도 신경 썼다. 복수전공으로 '외식산업조리학과'를 하고도 싶었지만 공부에 방해될까봐 포기했다. 선배들이랑 영작 스터디 모임도 했다. 어학연수 갔다 온 선배들이 경미씨가 쓴 에세이를 보고 "현지에서는 (이렇게) 안 써, 뉘앙스가 달라" 할 때마다 마음이 상했다.   

"아빠, 서러워서 못 살겠어요. 저도 어학연수 가야겠어요. 보내주세요."

경미씨가 말했다. 어머니와 둘이 자영업을 하는 아버지는 등록금을 대줬다. 그러나 1년에 3천만 원쯤 드는 어학연수는 안 되겠다며 미안해했다. 경미씨는 좌절했지만 마음을 추슬러서 임용고시를 준비했다. 그런데 조금씩 마음이 흔들렸다. 힘들게 교사 돼서는 그만두는 선배도 보았다. 시험과 문법에 치중하는 학교 영어교육에 회의감이 들었다. 

대학 4학년, 동기들은 임용고시에 온 힘을 쏟아 부었다. 경미씨는 그 대열에서 슬그머니 멀어졌다. 교사 되고 싶다는 마음은 희박해졌다. '학점은 마무리 잘 하자'고 생각해서 학과 공부는 하던 대로 했다. 졸업한 친구 몇이 짐을 꾸려 서울 청량리 고시원으로 갈 때, 경미씨는 집으로 돌아왔다. 어학원에 취직해서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선생님이니까 공부를 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은 사탕 하나 더 사주고, 쉬는 시간 더 많이 주는 선생님을 좋아해요. 저는 학부모님들이랑 상담 전화하는 것보다는 숙제 꼼꼼이 검사해주는 선생님이었어요. 숙제도 공부니까요. 어머니들 입장에서는 전화 자주 하는 강사가 더 좋을 수 있죠. 그런 일로 치이니까 보람을 잘 못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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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을 졸업하고 어학원에서 1년간 영어를 가르친 경미씨는 몸을 활력있게 만들고 싶어서 요가원에 갔다. 한 달만 배우고나서 집에서 혼자 하려고 했다.
ⓒ 매거진군산 진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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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강사 만 1년, 경미씨는 한 번뿐인 인생을 소모적으로 살고 싶지 않았다. 일단, 비리비리한 몸부터 활력있게 만들어보자고 나섰다. 그래서 요가원에 갔다. 한 달에 10만 원, 큰돈이었다. 마음속으로는 30일만 배운 뒤에 집에서 혼자 해야겠다고 계산을 했다. 스물다섯 살 봄, 밤바람이 몹시 차던 어느 밤이었다.     

경미씨가 간 곳은 필라테스와 피트니스를 겸하는 '날씬한 요가원'. 재미있었다. 일 끝나고 요가하러 갈 때 막 설렜다. '매가리' 없던 몸은 탄탄해졌다. 몇 달 지나자 허벅지 앞뒤로 근육이 올라왔다. 하루라도 쉬면 근육이 사라질 것 같았다. 일이 많아서 피곤한 날도, 꼭 요가를 하러 갔다. 온 힘을 다해서 동작을 했다.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게 느껴졌다.  

"진짜 좋아. 요가는 너를 살게 해줄 거야. 우리 같이 예뻐지자."   

그녀는 친구들한테 말했다. 요가는 불안한 마음을 가시게 만들어줬다. 무슨 일이든 완벽을 추구하던 경미씨는 열정만큼 걱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요가하면서 성격이 화사해졌다. 몸매 라인도 예뻐졌다. 척추도 반듯하게 세워지면서 조금 틀어져 있던 골반도 제자리를 찾았다. 한쪽만 먼저 닳던 구두 굽도 두 쪽이 공평하게 닳았다.  

"스스로 즐거운 일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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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뻣뻣한 편인 경미씨는 3년 만에 일자뻗기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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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태도는 눈에 띈다. 요가원의 박선희 원장은 경미씨에게 지도자반을 배우라고 권했다. 주저하지 않고, 따로 그 과정을 공부했다. 그녀에게 가장 고난도의 자세는 일자 뻗기. 지도하는 원장이 경미씨의 두 다리를 짝 벌어지게 미는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일자 뻗기는 속 시원하게 안 됐지만 요가 지도자 자격증은 땄다.  

"2013년 10월부터 1년 반 동안 투잡을 했어요. 어학원 끝나고, 요가원에서 파트타임 강사로 일했죠. 고민했어요. 열정이 넘치다 보니까, 저는 어학원에서 숙제 많이 내주고 잔소리하는 선생님인 거예요.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영어 잘 하기를 바라면서도 숙제 많은 건 싫어하셨어요. 영어를 많이 접하지 않고서는 잘 할 수 없어요. 여기는 외국이 아니니까요."

2015년 6월, 경미씨는 스스로 즐거운 일을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영어 강사에서 요가원 전임강사가 되었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중년의 회원들은 "왜 요가를 해도 그대로야? 살이 안 빠져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몸집이 좋은 어머니를 둔 경미씨는 "자녀들이 먹고 남은 음식만 안 먹어도 살 덜 쪄요"라면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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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벌어서 아직은 배우는 데에 돈을 더 많이 쓰는 경미씨. 요가 강사 하면서 플라잉 요가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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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69cm에 길쭉한 팔다리. 경미씨는 '비주얼 요가 강사'로 딱 좋다. "건강한 게 먼저야"라면서 10년간 태권도를 시킨 어머니의 선견지명 덕분에 쑥쑥 자랐다. 경미씨는 요가하면서 시선도 달라졌다. 비싼 돈 들여서 대학 졸업한 게 무용지물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교육학을 배운 덕분에 사람들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요가를 가르칠 수 있다.    

"저는 몸이 진짜 뻣뻣한데 요가할 수 있나요?"

처음에 요가하러 오는 사람들의 가장 큰 근심거리는 뻣뻣한 몸. 경미씨는 "열 명 중에 여덟 명은 뻣뻣해요, 저는 너무 너무 뻣뻣한 사람이었어요"라고 말한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동작을 완벽하게 안 해도 된다고, 발 끝 잡을 때에 발목 잡으라고 한다. 일자 뻗기 동작을 하면서 "저는 3년 만에 됐어요"라고 웃는다. 사람 몸은 천천히 변한다고 말해준다. 

경미씨도 처음에는 욕심이 있었다. 다른 요가 강사들처럼 멋진 자세를 하고 싶었다. 아름다운 자세를 사진으로 찍어 기록하고 싶었다. '나는 왜 안 될까?' 불만스러웠다. 그녀의 몸은 아주 더딘 속도로 유연해졌다. 그래서 뻣뻣한 몸을 가진 회원들을 더 잘 이해한다. 동작 하나를 제대로 하기까지 긴 시간 몸이 아프고, 마음속으로 '그만둘까 말까' 번뇌한다는 것을.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를 앓는 사람들도 요가를 하러 온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많이 해서 생기는 거북목, 여학생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척추측만증, X자 다리나 O자 다리를 교정하기 위해 요가원에 오는 젊은 친구들도 있다. 경미씨는 그이들에게 변화를 주고 싶다. 에너지도 주고 싶다. 그래서 배움이 있는 곳이면 찾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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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 경미씨는 요가를 하면서 성격이 화사해졌다. 느긋해졌다.
ⓒ 매거진군산 진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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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활동하는 물리치료과 이영진 교수님이 소도구 메디컬 트레이닝 강의를 전주에 와서 하셨어요. 배웠죠. 발전하고 싶으니까 여기저기 워크숍에 가요. 원인을 찾는 공부가 필요해서 근육학이나 해부학 등도 찾아보고요. 플라잉 요가 자격증도 땄어요. 지금은 돈 벌어서 배우는 데 쓰는 단계예요. 필라테스도 배우려고요. 동양의 요가와 서양의 스트레칭을 합친 운동인데 재활이 필요한 사람들도 따라할 수 있어요. 속 근육을 잡아줘요."

요가에서 주로 마지막 동작으로 하는 사바사나. 피로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경미씨는 사바사나를 처음할 때 무척 좋았다.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다. 그때 들었던 음악도 감동이었다. 그래서 경미씨는 카페나 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악도 허투루 듣지 않는다. 좋은 곡은 메모했다가 경미씨가 지도하는 사바사나 때 켜 준다.   

경미씨는 요가원에서 회원 상담, 서류작업, 요가 수업 등을 한다. 전보다 근무 시간은 긴데 재미있다. 영어를 가르칠 때는 짝사랑하는 것처럼 조바심 난 적이 많았다. 요가 강사 하면서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것 같다. 비로소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중년의 회원들은 경미씨가 열정적으로 일하는 자세와 마음을 알아봐 준다고. 

"요가도 소통이에요. 잘 되면, 그 사람이 가진 밝은 에너지의 최대치가 나와요. 저도 딱 한 달만 하려고 했는데 인생이 바뀌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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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 강사 이경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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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에서 중도확장전략으론 총선 필패!

 
[주간 프레시안 뷰] '고슴도치' 야당이 모르는 것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2015.10.09 07:23:31
 
 

야당에만 온갖 주문이 몰리는 이유

"너는 이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몰라(you don’t know how people live)."

미국 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에서 주인공 너키(스티브 부세미)가 동생에게 하는 말입니다. 마틴 스코세지가 시리즈 초반을 연출한 이 드라마는 1920년대 미국 금주령 시대에 누가 어떻게 한 도시를 장악해 가는가 하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입니다. 정치와 조폭의 결탁에는 어떤 주저함도 없습니다. 비열한 시대, 나쁜 놈들 전성시대를 리얼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너키의 대사는 한국의 리버럴 진영이 패배를 반복하며 고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야당은 '시대의 결(grain of history)'에 올라타고 있지 못합니다. 1987년 민주화체제가 만들어 낸 민주주의 정치질서 이후 리버럴 진영은 퇴행적 징후를 보이면서 박근혜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반동적 보수주의에 이렇다 할 만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저성장 시대의 소득양극화에 따른 대중의 절망을 교묘하게 이용해 반민주, 반평화적 역주행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당을 배제함은 물론이고 여당마저 편가르기하며 분열주의적 정치공학으로 민주주의 자체를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이를 극복할 대안세력이라는 인식을 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리버럴 진영이 "새로운 시대에 부응할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데 실패했고 이는 문화적 훈계주의, 과거주의적 경향을 보이며 오히려 태도로서의 보수 이미지를 강화"(국회 대토론회, 안병진-유승찬 발제)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야당은 세상을 보다 인간다운 곳으로 바꾸고자 하는 강한 열정도 보이지 않고, 유연혁신과 영구혁신으로 대표되는 실사구시 정신도 결여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문화 속에서 여전히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다른 표현으로 야당의 문화는 이사야 벌린이 톨스토이 작품을 분석하며 내놓은 여우와 고슴도치 유형 가운데 고슴도치에 가깝습니다. "고슴도치 유형은 융합적 사고의 결여, 프래그머티즘 거부, 이분법적 단순함, 절대적 진리론의 오만, 경험이나 관찰보다는 거대 이론을 중시하는 경향"(네이트 실버 <신호와 소음>)을 갖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왜 야당에게만 가혹한 메스를 들이대냐고 항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맞서야 할 주체가 바로 야당이기 때문입니다. 저들이 강력할수록 더욱 강력하게 저들을 넘어서야 하는 것이 바로 야당의 숙명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퇴행적, 이념적 보수주의는 재론의 여지 없이 아주 나쁜 것입니다. 한국의 보수는 1%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99%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숙명을 갖고 있습니다. 보수가 선거에서 거짓말을 일삼는 이유는 소수를 옹호하면서 다수를 위하는 것처럼 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에도 없는 경제민주화를 한다고 하거나 근거없는 논리로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가령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이는 극우인사의 발언부터, 국가기관이 6번이나 검증하고 확인한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의혹을 다시 제기하는 것, 나아가 재벌 대기업을 위한 노동개혁을 하면서 이것이 마치 청년 일자리를 위한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 등이 모두 보수정치의 숙명과 연관돼 있습니다. 

진보는 이 모든 거짓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진짜 구조를 밝히고 세상을 사회적 약자와 다수 국민의 이익이 보장되는 곳으로 바꾸어야 할 숙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보수의 저항은 정말로 완강하고 이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목숨을 건 열정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선거를 앞두고 야당에게 주문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

혁신위 일단락, 이제는 이기는 것이 진짜 혁신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 활동이 사실상 일단락됐습니다. 김상곤 혁신위는 공천제도 혁신 등 많은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주로 제도 개선에 관한 것들입니다. 당장 총선 공천 문제가 걸려 있으니 저항도 거셌습니다. 혁신위에 대한 이러저러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야당의 본질적인 문제를 건드리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안철수 의원 등이 문제제기한 "국민이 공감하지 않았으면 실패"라고 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혁신위 활동으로 인해 국민들이 야당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혁신위 활동이 전혀 의미가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비판입니다. 공고한 기득권체제 안에서 정치적 경험이 거의 없는 혁신위원들이 아마추어적이긴 하지만 상당히 아픈 지적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혁신위 성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이 일정하게 회복된 것입니다. 물론 아직 매우 불완전한 상태이지만 문재인 대표가 혁신 안을 지렛대로 재신임 정국을 돌파하는 과정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실을 냉정하게 성찰하게 만들었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은 "문재인만으로도 선거를 이길 수 없고, 문재인 없이도 선거를 이길 수 없다"며 그 현실을 요약했습니다. 혁신안 재가를 위한 중앙위원회에서 "대표가 앉아 있는데 어떻게 기명으로 투표할 수 있느냐"는 항변은 그 자체로 비주류의 허약함을 드러냈습니다. 언론에서는 자유롭게 비판하면서 보는 데서는 투표할 수 없다는 논리는 참 궁색합니다. 어쨌든 비주류는 당권을 대체할 만한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는 상대적으로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물론 수두룩한 난관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정당 지지율의 격차는 변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을 낙담시키고 있습니다. 여야의 기득권 전쟁으로 선거구획정조차 법이 정한 시기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마저 청와대의 반발과 여당 내 갈등으로 물건너가는 느낌입니다. 특히 새누리당 친박과 비박의 '공천 전쟁'은 어디가 끝인지 모를 정도로 첨예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실제로 물러섰다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결정 장애로 보일 정도로 허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선 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박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20대 총선에 등판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선거의 여왕다운 행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이 해야 할 일은 상황변화와 상관없이 이기는 길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고슴도치처럼 경직되게 움직여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지형입니다. 혁신의 잔치는 끝났습니다. 승리의 전투가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라도 더 이기기 위한 유연하면서도 치밀하고 냉정하면서도 열정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제 이기는 것이 진짜 혁신이 됐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제안들

먼저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합니다. 최근 통합행동 일각에서 통합전대론이 나오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실성에 의문을 던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싸웠지만 이번 총선은 문 대표를 중심으로 덧셈의 정치를 해야 그나마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안철수, 김한길 전 대표나 정세균 전 대표 등 모든 세력이 힘을 합해야 합니다. 한 표라도 더 모을 수 있는 길을 찾아내야 합니다.

둘째, 혁신위가 제안한 선출직평가위원회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합니다. 평가위원회는 현역의원 20% 물갈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12년 한나라당의 박근혜 비대위는 25%를 결정하고 밀어붙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박 위원장의 리더십과 문 대표의 리더십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에 박 위원장은 유력한 대권후보였고 강한 장악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갈등을 제압할 수 있었죠. 하지만 야당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대통령 선거도 멀리 있고 문 대표의 계파 장악력도 크지 않습니다. 평가위원회의 '칼질'에 따른 분열과 갈등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힘이 있는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세인 클레스터가 만화로 재해석한 마키아벨리 <군주론>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옵니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선도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구질서 하에서 잘 지냈던 사람들은 모두 개혁가의 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대파는 공격할 기회만 있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공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출직평가위원회 활동이 불가피하다면 인재영입위원회를 병행해서 진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평가위원회가 뺄셈의 정치라면 영입위원회는 덧셈의 정치를 뜻합니다. 뺄셈과 덧셈을 통해 분열의 위기를 지혜롭게 넘어설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평가위원회의 활동도 혁신의 관점보다는 승리의 관점에서 냉정한 잣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평선에 머무는 듯했던 전선은 순식간에 우리 앞에 다가옵니다. 정치 컨설턴트 박성민의 말대로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기"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셈입니다.

셋째, 20~30대의 열정을 불러일으킬 가치를 말해야 합니다. 성장론의 숲에 숨은 중도확장전략은 총선에서 필패 전략입니다. 지금 한국의 청년들은 미래를 붕괴와 동의어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성장 시대의 좌절과 절망 속에서 디스토피아적 미래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자살률 압도적 1위, OECD 국가 중 기업소득 점유율 1위, 상위 10% 소득점유율 2위, 노인빈곤률 1위 등 한국사회의 양극화는 잠재적 분노를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의 샌더스 돌풍이나 영국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는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소득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야당은 무슨 일을 할 것입니까. 야당과 후보는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왜 출마했는지), 지역구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핵심공약), 소속정당을 위해 어떻게 헌신할 것인지(집권의지)에 대답해야 합니다. 

총선에서 중도확장 전략이 위험한 것은 수학도 아닌 산수에 가깝습니다. 정당 지지자들조차 투표장에 다 나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지금 여야 정당지지율을 합하면 65%가 조금 넘습니다. 그런데 총선 투표율은 50% 중반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많습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성공한 중도확장 전략은 대선에 임박해서 설득력을 갖습니다. 총선은 누구를 위한 정당이고 누구를 위한 후보인지를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게임입니다. 60대가 야당을 지지하게 만드는 것은 선택사항이지만 20~30대가 투표장에 나와 야당을 지지하게 만들어야 하는 과제는 필수적입니다. 진보는 그들 없이 결코 선거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표를 중심으로 지도체제를 다듬고 문 대표는 통이 큰 포용적 리더십을 보여야 승리의 길을 열 수 있습니다. 문 대표는 생각이나 계파가 다른 야당 정치인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행위의 중단을 지지자들에게 요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난무하는 욕설은 야권을 분열시킬 뿐 아니라 정치 혐오를 유발합니다. 나아가 욕설이 가득한 타임라인엔 분열을 바라는 세력의 습한 곰팡이도 함께 자라납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의 가치와 의미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국민은 야당이 누구의 편인지 간절하게 반복해서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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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방송 원하는 청와대, 접경지역으로 옮겨봐”

 
 
접경지역 주민, “대북 확성기 생명 위협 해체하라”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5/10/09 [05:4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접경지역 주민들이 대북확성기 방송시설 해체가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북과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생명안전을 위해 국방부의 대북방송을 위한 확성기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경기도 포천과 김포의정부 지역 접경지역 주민들은 8일 오후 2시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은 접경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북전단살포 금지법 제정과 대북 확성기방송시설 해체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김포시 접경 지역에서 목회를 담당하고 있는 이적 목사는 김포 접경지역에서 20년 넘게 살면서 대북확성기 방송으로 인해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 했을 뿐 아니라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며 불안한 날들을 보내 왔다.”면서 그러나 2004년 남과 북이 비방 중상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대북방송 중단에 합의해 꿀잠을 잘 수 있었다또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민통선 평화교회 이적 목사는 정부가 대북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를 원한다면 청와대를 접경지역으로 옮긴 후 실시하라고 꼬집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이적 목사는 그러나 2010년 연평도 사건 이 후 다시 대북방송이 재개 되어 또 다시 주민들은 생명의 위협과 함께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며 “ 후방 지역 사람들 일부는 대북방송을 재개하라고 하고 대북전단을 날리라고 하지만 이는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불안과 고통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정부가 대북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을 날려야 한다는 정당성을 주장하려면 청와대를 접경지역으로 옮긴 후 실시하라.”고 꼬집었다.

 

이 목사는 또 강화도 교동 대북확성기를 주민들이 철거하라고 하자 김포로 옮겨 설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남북간 전쟁과 긴장을 조성하고남남갈등을 일으키는 대북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에 정부가 앞장서는 이유는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지적했다.

 

의정부에서 20여년 이상 살아 온 윤한탁 선생은 의정부는 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 했던 곳으로 온갖 미군 범죄로 편안한 날이 없었다.”면서 대북확성기 방송이 재개되고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의정부 시민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의정부에서 20년을 넘게 살아 온 윤한탁 선생은 접경지역 주민들은 물론 민족의 안녕과 평화와 통일은 남북이 합의한 6.15, 10.4 7.4공동성명과 최근 이루어진 남북고위급 합의 이행에 있다며 정부가 합의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윤한탁 선생은 남과 북이 평화롭게 지내기 위해서는 6.15선언과 10.4정상 선언남북공동 성명을 이행하고 최근 전쟁 정세 속에서 평화적으로 남북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8.25 남북고위급 합의보도를 지켜가는 것이라며 대북확성기 방송 시설을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경주역 주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접경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북전단살포 금지법 제정과 대북 확성기방송시설 해체를 결단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계속되는 대북전단 살포와 11년 만에 재개된 대북확성기 방송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업에 피해를 주며생명과 안전마저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8월 남측의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와 이에 대한 북측의 군사적 타격 경고로 발생한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접경지역 주민은 생업을 접고 대피소에 가야했다당시 접경지역 주민대피 명령 대상자수는 26,129명으로 그 경제적 정신적 피해는 어마어마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지방경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25 남북공동보도문 발표 이후 대북전단이 6차례나 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박근혜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핑계로 접경지역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대북 전단 살포를 단 한 번도 제지하지 않은 것이다북에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경우에 통일부 장관의 허가를 받게 하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대북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주민들을 언제든지 다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심각한 지경이리고 우려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접경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대북전단살포 금지법 제정과 대북 확성기방송시설 해체를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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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글 창제 569돌을 맞는 한글날입니다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5/10/09 12:42
  • 수정일
    2015/10/09 12:42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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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글, 누더기로 만들고 싶은가?
 
오늘은 한글 창제 569돌을 맞는 한글날입니다
 
김용택 | 2015-10-09 10:22:5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오늘은 한글 창제 569돌을 맞는 한글날입니다. 요즈음 도심을 걷다 보면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우리나라인지 외국인지 착각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간판을 쳐다보면 그렇습니다. 왜래어도 아닌 외국어 원어를 버젓이 간판으로 붙여 놓은 집이 많기 때문입니다. 간판뿐만 아닙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 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 세계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전문용어까지 뒤섞여 알아보지 못할 글들로 뒤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공중파는 오염으로 듣는이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우리말 우리글로 표현을 못하는 미완성 문자이기 때문일까요? 혹 영어를 섞어 쓰면 더 고급스럽고 귀태나게 보이는 열등 콤플랙스 때문은 아닐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사랑은 이제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나라말을 가꾸고 다듬어야 할 정부가 영어가 국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학교교육을 통해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마을을 만들고 해외유학을 부추기고 교육과정에 아예 영어시간을 강조하고 수학능력고사에 배점까지 높여 놓았습니다. 국제학교라는 학교를 만들어 아예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는 학교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리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유능한 사람이라는 인식까지 심어주고 있습니다.
 
공중파를 보면 사태는 더욱 심각합니다. 영언지 프랑스 말인지 아예 국적없는 말들이 공중파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우리말, 우리글은 서민(?)들이나 쓰는 천덕꾸러기가 되지 않을까요? 가장 불쌍한 인간은 열등의식에 찌들어 사는 사람들입니다. 학벌이나 외모나 경제력으로 자신을 평가해 평생동안 열등의식에 사로 잡혀 사는 사람 말입니다.
 
노래를 못한다고 열등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과학지식이 부족하다고 열등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런데 유독 왜 영어를 못하는 사람은 열등한 사람 취급을 받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까? 학교를 졸업 후 평생 외국에 나갈 일도 외국사람을 만날 일도 없는 사람도 있는데 모든 국민이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해야 일등국민일까요? 영어가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아끼고 사랑하자는 말입니다. 
 
아래 글은 우리말과 글을 아끼고 다듬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한다는 논란이 있을 때 썼던 글입니다. 정부가 하는 일이 이렇습니다. 우리 글을 사용해도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으면서 느닷없이 그것도 초등학생들에게 한자를 한자병기라니… 국어순화운동을 펼쳐도 모자랄 시점에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게 교육부입니다. 한글날 아침에 세종임금님께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생선’, ‘문상’, ‘버카충’, ‘제곧내’, ‘행쇼’, ‘먹방’. ‘화떡녀’, ‘여병추’, ‘광탈’, ‘sc’, ‘박카스’, ‘골부인’, ‘납세미’…

<길가다 본 현수막, 이 말 뜻을 알 사람은 얼마나 될까?>

청소년들이 즐겨 이용하는 은어(隱語)다. 만약 연세가 드신 분들에게 이런 시험문제를 낸다면 몇 점이나 받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0점을 받거나 겨우 한두 개를 맞출까 말까 정도가 아닐까? 이 은어의 뜻을 풀이하면 이렇다.

‘생선’(생일 선물), ‘문상’(문화상품권), ‘버카충’(버스카드 충전), ‘제곧내’(제목이 곧 내용), ‘행쇼’(행복하십시오), ‘먹방’(먹는 방송). ‘화떡녀’(화장을 떡칠한 여자), ‘여병추’(여기 병신 추가요), ‘광탈’(빠르게 탈락하다), ‘sc’(센 척), ‘박카스’(잔심부름꾼), ‘골부인’(게임에 맛을 들인 여성), ‘납세미’(포커게임에서 자주 잃는 사람)…
 
이 정도가 아니다. 이들의 은어 세계를 들여다보면 이게 우리나라인지 낯선 이국땅에 왔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다. 자기 나라의 말글이 없어 남의 나라 문자를 빌어 쓰는 나라에 비해 우리는 얼마나 복 받은 민족인가? 우리조상의 지혜와 문화에 머리가 절로 숙여진다. 이런 귀한 말글을 소중한 줄 알고 아름답게 다듬고 가꿀 생각은 하지 않고 어떻게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생각하면 화가 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떠돌고 있는 언어를 보면 더 심각하다. 심멋(심장이 멎을 정도 기분 좋다.) 개취(개인적 취향) 평친(평생 친구) 점약(점심 약속) 노잼(No+재미=재미없다), 노답(No+답=답이 없을 정도 답답함), 존잘(엄청 잘 생겼다), 웃프다(웃을지 슬퍼할지 모르는 상황), 화떡녀(화장 떡칠한 여자), 개드립(엉뚱한 발언을 할 때), 깜놀(깜짝 놀라다)…
 
해석을 붙였으니 말이지 그대로 적어놓으면 일본어인지 중국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어디 SNS언어 뿐만 아니다. 가께우동(가락국수), 곤색(진남색. 감청색), 기스(흠, 상처), 노가다(노동자. 막노동꾼), 가처분(임시처분), 각서(다짐글, 약정서), 견습(수습), 견적(어림셈, 추산), 계주(이어달리기), 고수부지(둔치, 강턱), 고참(선임자), 공장도가격(공장값), 출산(해산), 할증료(웃돈), 회람(돌려보기), 입구(들머리), 입장(처지, 태도, 조건), 잔고( 나머지, 잔액)…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는 언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언어가 우리말인줄 알고 있지 않을까? 일제강점기가 할퀴고 지나간 상처. 일제잔재청산은 친일부역자 청산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노동, 종교… 등등 어느 구석에 남아 있지 않은 곳이 없다. 왜색 언어를 청산하지 못한 우리 언어 속에는 이러한 언어가 당당하게 우리 문화 속에 남아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슈트와는 달리 헐렁한 핏의 팬츠와 롱 재킷 스타일의 블레이저를 매치하는 식의 모던하면서….”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린가? 이런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우리 말글을 가꾸고 다듬어야 할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언론이 공중파를 통해 내뱉는 언어들이다. 어린아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듣고 있는 방송언어가 이 지경이라니… 전원을 켜면 TV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이런 국적불명의 언어들이 여과 없이 흘러나온다.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는 오염된 우리나라 방송언어의 민낯이다.

<이미지 출처 : 동아일보>

이 정도가 아니다. 동아일보가 보도한 국어문화운동본부의 조사결과를 보면 ‘공주병’ ‘된장녀’ 같은 은어, ‘싹쓸이’ ‘면피’ 같은 화투놀이 용어, ‘환치기’ ‘꺾기’ 등의 경제계 속어, ‘러브호텔’ ‘티켓다방’ ‘워킹’과 ‘콘셉트’ 같은 패션용어, ‘인터페이스’처럼 외래어 일색인 통신 전문용어… 들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가 하면 ‘재테크’ ‘시테크’같이 한자와 영어가 뒤섞인 조어, ‘케미 폭발’ ‘베이글녀’ ‘남심 초토화’ ‘빵 터짐’ ‘코피 퐝’ ‘올킬’과 같은 국적불명의 언어들이 전파를 타고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례를 언급하면 끝이 없다. 이렇게 만신창이 된 한글을 교육부가 이번에는 초등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겠다는 방침으로 시끄럽다. 교육부가 초등학생들의 교과서에 한자병기를 하겠다는 이유는 ‘한자교육은 초등학교부터 하는 게 바람직하고(68.5%),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이 필요하며(학부모 89%, 교사 77%),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에 긍정적(교사 77.5%, 학부모 83%)’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이유로 내놓았다. 언제부터 교육부가 교육정책을 도입하는데 여론이나 교사,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했는지 모르지만, 한자병기 도입 이유가 궁색하기 짝이 없다.
 
우리문화에 대한 철학도 애착도 없는 정책을 도입해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어떤 생각을 가진 국민으로 키우겠다는 것인가? 역사를 배워도 사관도 없이 사건 중심으로 역사를 가르치고, 사회를 가르치면서 민주의식, 공동체 의식도 체화하지 못하면서 한자를 교과서에 넣어 우리언어문화를 어디로 끌고 가겠다는 것인가? 수학을 배워도 생활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왜 배우는지 모르고 무조건 시험 점수만 좋으면 우수한 국민이라도 되는 양 가르치는 교육부가 교과서에 한자병기를 하겠다는 진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말과 글이 언어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든지 문제가 있다면 모를까 우리글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데 이런 글을 사랑하고 가꿀 생각은 하지 못하고 국적불명에 왜색언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떠도는 은어와 비속어까지 섞어 방송언어를 오염시키다니… 이제 교육부는 언어오염도 모자라 초등학생들의 교과서에 한자까지 병기하겠다니 조상님들께 부끄럽지도 않은가? 
 
나라 사랑한다고 온 나라에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나라 사랑한다면서 태극기 몇 개 더 달고, 한글날 기념식이나 한다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겠는가? 아름다운 한글, 소중한 우리문화유산을 만신창으로 만들면서 어떻게 아이들이 국어를 아끼고 다듬겠는가? 교육부가 제대로 된 어문교육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날이 갈수록 오염되고 있는 국어순화운동부터 펼쳐야 한다. 초등학생 교과서 한자병기정책은 중단해야 한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30&table=yt_kim&uid=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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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지킨 죄로 죽었는데...영어가 국어가 되다니

 
[아이엠피터] “대한민국의 국어는 영어가 아닌 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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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터   아이엠피터  |  balnews21@gmail.com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한글을 통해 우리 민족의 생각과 문화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1929년 조선어사전편찬회를 조직해 ‘큰사전’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일제는 이들을 해산하기 위해 감시했고,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서둘러 큰사전을 인쇄했습니다.

일제는 조선어학회를 체포하기 위해 함흥 영생 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 박영옥이 기차 안에서 조선어를 사용하며 태극기를 그렸다는 이유로 체포한 후 고문을 통해 조선어학회 정태진을 배후로 검거했습니다. 이중화·장지영·최현배·이극로·한징·이윤재·이희승·정인승·김윤경·권승욱·이석린 등 핵심인물 33명이 검거되어 고문을 당했고, 이들은 ‘치안유지법’의 내란죄로 기소됐습니다.

‘말과 글 그리고 문화는 민족을 상징하듯 가장 중요한 우리의 자산입니다. 일본인이 일본말을 쓰듯이 우리 민족이 우리말과 한글을 사용하고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우리의 권리입니다. 당신들이 아무리 우리에게 죄를 덮어씌워도 한글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 한국인의 혼은 영원할 것입니다.’라며 당당하게 일제에 맞섰던 조선어학회 회원들은 고문으로 옥중에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광복이 되고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지자체들의 구호와 사업, 공문서에는 영어 표현이 빠지지 않습니다.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는 영어를 모르는 사람을 위한 문서를 별도로 만들지만, 한국은 아예 문서 자체에 영어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공공기관들은 앞다퉈 영어 이름을 사용합니다.

영어를 일상적으로 개인이 사용하는 행위는 자유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공공기관은 영어가 모국어인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말을 쓰는 한국인을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국어는 영어가 아닌 한글입니다.’
(☞국민리포터 ‘아이엠피터’ 블로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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