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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야...

from 나홀로 가족 2005/11/24 12:57

수능이라고 놀다가 오후에 나가서는 8시가 되어서 집에 들어온 동명이가

9시가 되자 다시 나갔다 오겠단다.

 

"야, 이 시간에 어딜 가는데?"

 

"친구가 좀 나오래..."

 

"뭣때메?"

 

"몰라, 그냥 좀 나오래.."

 

"그냥 나오란다고 나가냐? 연합고사도 며칠 안남았는데 공부나 좀 하지,

 인문계 떨어지면 쪽팔리잖아..."(요즘은 가끔 시험공부라도 좀하라고 얘기한다)

 

"인문계 미달이래...떨어질 일 없어."

 

"허거....."

 

네 놈 팔자만 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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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4 12:57 2005/11/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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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자식...

from 나홀로 가족 2005/11/24 12:52

주말 피곤함으로 인해 이틀간은 퇴근해서 바로 집으로 갔다.

어제는 집에 갔더니 동희와 아내가 옷을 들고 뭐라고 하고 있다.

반납을 할까? 동희 이종사촌한테 줄까? 하면서..

보니까, 동희는 겨울 점퍼를 꺼내 들고 있었고,

문 밖에는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택배 박스가 하나 있었다.

 

 



동희가 잠바를 사 달라고 해서

여기저기 백화점을 뒤지고 다녀도 그 물건이 없었단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동희한테 주문하라 했는 모양인데,

아내는 또 어디 백화점에 그 물건이 하나 있어서 사 온 모양이다.

동희는 인터넷에서 사라 했으니까 무조건 주문을 한 모양이고

아내는 동희로부터 인터넷에 주문했다는 보고를 못받았으니

물건이 있다길래 사 온 모양이다.

 

박스를 뜯어 보니까 똑 같은 옷인데,

앞에 로고가 붙어 있는 것은 하나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고,

하나는 '유벤투스' 였다.

두개에다 혹시 남는 거라도 있으면 산오리라도 얻어 입을까 해서

입어 봤더니 좀 작다...

아내는 연신 동희이종사촌을 줄까? 동명이를 줄까? 해 샀고...

 

값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백화점에서는 15만원이고, 인터넷에서는 13만원이란다..

 

슬그머니 심통이 불편했지만, 어쩌랴... 그냥 조용히 물러나는 수밖에..

보름 전인가 한달전인가?

10년도 더 입어서 내피가 다 찢어지는 옷을 이제는 버려야 할 거 같아서

아내에게 '옷하나 사 줄수 없냐?'고 했더니,

'기다려 보라'고 하고선 깜깜 무소식이다.

그런데, 새끼가 옷사달라고 하니까 일산의 온 백화점을 다 뒤지고 다니고,

옷이 없다고 하니까 인터넷에 주문하라고 하고,, 그래서 두개나 사는 꼴이라니...

 

남편은 이렇게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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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4 12:52 2005/11/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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