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6'에 해당되는 글 2건

  1. 한장의 사진미학 - 진동선/예담 (11) 2008/03/26
  2. 지리산 연하천에는.. (5) 2008/03/26

 

 

 루이스 세풀베다를 뒤지다가,

그냥 사진이란 어떤 건가 싶어서 샀다.

아마도 제목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던 모양이다.

그 어려운 '미학'인 걸 모르고, 한참을 읽다가 이걸 발견했다.

그저 멋진 사진들과 그에 대한 해석들이 달려 있을 거라는 기대로 책을 들었는데,

(사진과 해석은 맞지만) 사진을 이해하기에는 미학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산오리로서는 너무 어려운 책이 분명하다.

알건 모르건 다 읽고, 맘에 드는 사진도 몇장 보긴 했기에,

수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사진이라도 이래저래  찍어보고프다는 생각을 했던건

사진을, 미학을 너무 가벼이 본 거 같다는 아픈 반성을 한다....

 

- 그(롤랑 바르트)는  사진은 찍는 순간부터 죽음이라고 했다. 시간이 동결되어 그 순간은 영원히 과거로 남는다는 것이다.(37쪽)

- 사진에서는 초점이 무조건 맞아야 하고, 카메라는 떨리지 않아야 한다는 법칙이 없다, 초점 뿐만 아니라 카메라의 흔들림 마저도 선택일 뿐이다.(58쪽)

- 그래서 이제 사람들은 사진을 존재의 이미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일시적인 기억의 이미지로 본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삭제가 가능한 이미지, 사진이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77쪽)

- 평론가들은 대개 다음과 같은 사진의 층위 혹은 격을 규정하는 틀(기준)을 가지고 사진을 평가한다. 첫째 사진인가?  둘째 작품인가? 셋째 예술인가? 넷째 미학인가? 다섯째 역사인가? 다시말해 사진보다 작품을, 작품보다 예술을, 예술보다 미학을, 미학보다 역사를 더 우위에 둔다.

 

몇 줄 베껴봤다..

아직 사진에도 개념이 없는데, 감히 작품이나 더 우위에 있는 것은 불가하겠지...

 

사진 관심있으신 분께 이책을 드림.

혹시 말걸기 님 정도면 이책 읽으면 어느정도 이해하지 않으실라나..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3/26 15:01 2008/03/26 15:01
Tag //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는데...

 

함박눈이 내립니다함박눈이내립니다모두무죄입니다!

 

 

어쩌라구... ???

연하천에 가고싶네.

옹도 산오리도 무죄일까??ㅎㅎ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3/26 13:08 2008/03/26 13:08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