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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육 당하고 있어.. 2008/03/18
  2. 자전거 데우기 ...2 (5) 2008/03/18

언젠가 이자씩이 한 말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다시...

 

산오리는 디카 연결선을 빼 놓고 나와서 다시 올라가는데,

동명이는 1층으로 내려왔다.

다시 엘리베이터가 올라왔는데, 동명이가 다시 올라왔다.

- 뭐 빼먹었는데?

= 실내화..

- 잘한다, 실내화도 안가져 가고..(애비도 다르지 않구먼.)

= 짜증나지.

  (쓰레빠를 들고 급히 나온다, 잠간 엘리베이터 잡았다가 같이 내려간다)

- 그 실내화 학교에 두고 다니면 안되냐? 사물함에라도,

= 그거 안되, 입구에 들어갈때 잡어..

- 그럼 맨발로 사물함까지 가면 되잖아.

= 그래도 잡는다니깐... 선생들은 짜증이라구..

- 그러네...

= 학교는 교육을 시키는게 아니라 우리를 사육시키고 있다구..

- 원래부터 그랬어 임마..

=선생들은 우리를 동물취급하고 있어..

 

(차를 탔다. 반장이 올때까지 기다린다.)

= 선생님이 문제를 내면서 애들한테 틀린게 있으니까 찾아 보라고 했어.

- 어..

= 근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 거야...

- 그래서..

= 그래서 애들이 황당했잖아..

- (그얘기가 사육하고 무슨 관계인지...)

= 내가 선생님 한테 그랬어..

  ."선생님 거짓말 하지 마세요, 부모님이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했어요"

- 그게 뭔 거짓말이라고?

= 내가 요즘 선생님들한테  #$%&& 하고 있어...

-  (뭔 말인지 모르겠다)

 

- 반장은 잘 하고 있냐? 애들은 말 잘 듣고?

= 반장 그 자식 다혈질이라 애들이 잘 따르고 있지..

- 걔 싸움도 좀하냐?

= 그건 몰라,,, 근데, 반장 말 안듣는 애가 우리 반에 둘 있어,

    하나는 나고, 다른 애 하나 있어.

- 반장 뽑아 놓고 고생하는데, 말 좀 들어줘라 쨔샤...

=..............

 

(반장이 왔다.)

 

- 너 애들한테 피자 사줬냐?

= 아뇨, 아직이요, 담주 토욜 사줄려구요..

- 그애들 다 사주려면 엄청 많이 사야겠다.

= 배부르게 먹으려면 20판은 사야 할걸요.

- 걱정되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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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8 16:29 2008/03/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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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데우기 ...2

from 잔차야! 2008/03/18 15:33

산오리님의 [자전거 데우기..] 에 관련된 글.

 

15일 토요일...두번째로 자전거 데우기에 나섰다.

시간 좀 여유있게 잡고 돌아다니다 오려 했건만,

두시까지 집에 와서 손님(?)을 기다려 줘야 했기에

마음만 급했나 보다..

 

간단한 코스는 역시 지난번과 같은 코스..

너무 더울거 같아서 간단하게 옷차림을 하고 나섰는데

집을 나서자 마자 바람이 제법 쌀쌀하다.

 

탄현역을 넘어가니 몸도 따뜻해졌는데,

문제는 길이었다.

교하 부근에 아파트 공사장 투성이다 보니.

먼지 날리지 말라고 물차가 물을 뿌리고 다닌 모양인데,

차들이 다닌 곳에는 말랐는데,

갓길... 자전거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꽤나 젖어 있다..

할수 없지뭐, 흙탕물 좀 튀겨 가면서 달릴 수 밖에..



한숨 돌리고 다시 출발했는데,

그 편한 자전거 도로가 이번에는 바람이 만만치 않다.

올때마다 이렇게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는 게 편했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남풍이 꽤나 불어서, 결코 편하게 널널하게 달리지 못했다.

 

주변의 풍경은 지난주나 별 달라진 것이 없는데,

낚시꾼들이 한명도 안보인다 했는데,

날씨가 아직 덜 풀린 것도 있지만,

뚝망 위에는 '낚시단속'이라고 차문에 큰 종이를 붙인

승용차가 있어서 단속중이라 그런가...

 

자전거 도로의 끝..

이번에는 여기도 공사중이다.

열배관 공사라는데...ㅠㅠ

자전거길 마지막 부분 뿐만 아니라, 곡릉천을 통째로 가로질러

파고선 커다란 파이프를 묻고 있었다.

이놈의 공사는 도대체 몇백년 지나야 끝날라나..

 

봉일천교로 돌아오는 길은 바람의 도움을 약간 받았지만,

차도로 올라서자 계속 역풍....

그리고 중산고개까지 와서 잠시 쉬는데...

 

그동안 햇살 비치지 않더니,

하늘이 갑자기 이뻐졌다.

그리고 금정굴 입구...

입구의 저 통나무 세우고 있던 최태봉 시민회장 생각이 나네..

산오리는 그 옆에서 구경만 했다는..

 

2시간 40분..... 덜 놀았다.

38키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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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8 15:33 2008/03/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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