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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전거 데우기.. 2008/03/02
  3. 눈온 날.. (4) 2008/03/02
  4. 동희 입학식.. (4) 2008/03/02
  5. 아내의 생일... (2) 2008/03/02

자전거 처분...

from 잔차야! 2008/03/02 20:31

언제부턴가 아파트 게시판에

자전거 보관대의 자전거와 계단에 방치해 둔 자전거에 동호수를 표시해 놓지 않으면,

몇날 며칠에는 모두 치워버리겠다는 공고문이 붙었다.

산오리네 자전거는 대충 베란다에 올려 놓았고,

한개는 자전거 보관대에 놓아 두었는데,

그건 예전부터 동호수를 표시해 두었기에 별관심 없었다..

 

오늘 아침에 아파트 뒷베란다를 내려보니,..

주인없는(?) 자전거를 이만큼 모아 놨다..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다..

 

내려가 봤더니, 정말 엄청나다...

대부분 오래 방치해 놔서 바퀴는 모두 바람이 빠졌고,

체인은 늘어져 있고,

안장은 빠진것도 있고...

그래도 조금만 손보면 다 탈수 있을 것들로 보였다.

 

이렇게 모아놓고, 찾아가지 않으면 다 버리게 되나 보다.

 

나이든 아저씨 한분이 이것저것 열심히 맞춰서

쓸만한 자전거 한대 조립해서 가져가고...

 

산오리도 연장 두어개 들고 내려와서는

쓸만한 걸 찾았다.

바퀴 덜 닳은걸 찾았더니, 안장이 없다.

옆 자전거 안장 빼서 달고,

바퀴 바람주입구도 다른 자전거에서 빼서 달고,

바람 넣었더니, 멀쩡하다...

 

페달을 돌려 봤더니, 잘 안돌아간다.

뭐가 문제지????

어찌 되겠지 싶어 끌고 나와서 예전에 얻어놓은 자동차 윤활유로 열심히 닦았다.

그리고 자전거 보관대로 옮겨 놨다.

 

점심 먹고 다시 나가서 동호수를 아예 붙였다.

이젠 주인이 찾아와도 달라고 못하겠지...ㅎㅎ

그리고 뒷브레이크를 이리저리 움직여 봤더니,

스프링 하나가 밖으로 삐져 나와서 브레이크가 뒷바퀴를 잡고 있어서

잘 안돌아간 거였다.

스프링 원래 위치로 옮겨 놓으니, 제대로 돌아간다...

 

요놈이다.. 10년전에 사서 아직 타고 다니는 산오리 자전거보다 가볍다..

 

혹시 자전거 필요하신분에게는 이 자전거 드립죠..

배달은 안되고, 직접 오셔서 가져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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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20:31 2008/03/0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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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데우기..

from 잔차야! 2008/03/02 20:17

겨우네 베란다에 쳐 박아 두었던 자전거를 들고 나왔다.

마침 햇살 따뜻하고, 옷속으로 스미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 즈음이다.

소진로를 따라 올라가서 금촌가는 국도로 신나게 달렸다.

두어달 넘게 가만히 앉아 있던 자전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신나게 달렸건만,

그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산오리는

잠간의 오르막에도 기어를 최상단에 놓고,

헉헉 거리고 있었다...

다리보다는 가슴이, 머리가 힘겨워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시간쯤 달려서 도착한 곡릉천 교하다리 아래..

간만에 바람쐬러 나왔더니,

자전거가 더 즐거워 했다...



물결은 잔잔하게 쉬지 않고 흘러 가더라..

 

 

물가의 산오리는...

 

근데, 이 물가에서 오리 친구를 만났는데,

산오리가 다가가니까 갑자기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근데, 어디 석축 아래서 나왔는데, 이미 날개쪽에 상처를 입었다.

그런데도 친구인 오리를 보자마자 도망가는 걸 보니,

아직 산오리는 오리 친구가 아닌 모양이다.

그녀석 제대로 살아 남았나 모르겠네..

 

한가하고 여유로운 자전거 도로는 여전하다..

근데, 한참 가다 보니까 다리를 하나 놓느라고,

자전거 도로가 뚝방으로 올라 갔다 내려와야 했다.

제발 공사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중간쯤 내려가니, 천변 밭에 보리가 자라고 있었다.

겨울을 견디고, 이제 겨우 푸른 빛을 띠고 있는...

봄이 오고 있다는 거겠지..

그나저나 보리인지 밀인지 모르겠다.

다 자라고 나서 이삭이 팰때면 구분이 되지만,

막상 갓 싹을 틔운 건 구분해 본적이 없어서...

 

2월 내내 감기로, 움추림으로 지내온거 같은데,

봄볕과 보리를 보면서,

내꿈,,,,'따뜻한 남쪽 나라로 가고싶다' 가 생각났다..

 

언제나 갈수 있을라나...

 

2시간 50분, 38km,

오랜만에 자전거 탔더니, 사타구니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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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20:17 2008/03/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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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온 날..

from 그림과 노래는 2008/03/02 20:04

아침에 눈 내린날..

담배 한대 피러 옥상에 올라갔더니..

눈 과자가 많이도 달렸더라..



그리 오래 가지 못하나 보다..

햇살 비치면서 금새 사라지고 마니..

 

 

 

체육행사라는 날 오후에

강화도로 날랐다..

해지는 바다를 보고팠는데,

그건 운이 따라 주지  않았거나,

실력이 모자랐거나..

 

 

 

그래도 해 넘어간 바다는 아름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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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20:04 2008/03/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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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 입학식..

from 나홀로 가족 2008/03/02 19:22

동희 입학식이 29일에 있었다.

합격한 이후에 가족모임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입학식은 언제하냐? 할애비가 가봐야 겠다."

이러셨는데,

동희는 "갈지 안갈지 모르겠는데요..."

"그런게 어딧냐? 내가 가서 짜장면이라도 한그릇 사줘야겠다" 고 하셨고,

나머지 가족들은,

"동희도 없는 입학식에 할아버지 할머니만 가시겠다"고 웃어댔다.

 

입학식 갈 생각은 꿈에도 안하고 있었던 산오리는,

동희는 어찌해서 간다면,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가 입학식에 가고,

멀쩡한 부모는 없는 입학식이 되기도 하거니와,

부모님한테 또 한소리 들을거 같기도 해서,

입학식엘 갔다.

 



별로 내키지 않은 행차이다 보니 동희와 느지막히 출발했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식도 시작하기 전에 이미 학교앞에 왔다고

전화가 왔다.

 

부랴 부랴 갔더니, 식장에서 사람들이 떼로 몰려 나오고 있었다.

전화해서 부모님 찾아 갔더니, 이분들도 학교 입구에서 셔틀버스 기다리느라 끝날즈음에 도착하셨단다.

그니까, 입학식은 누구도 참석하지 못하고, 식 끝나고 만났다,

학교앞에 와서 할아버지의 소원대로 짜장면은 사 먹었는데,

학교앞이라 그런지 맛은 정말 없더라..ㅠㅠ

 

부모님과 동생 식구들 보내고, 동희와 다시 학교로 올라가서

학부모 간담회를 한다는델 갔다.

웬 학보모 간담회를 한다냐??? 대학생들이면 알아서 할 일들이지..

 

학장이랑 교수들이랑 나와서 인사하고, 의대 생활이 어쩌구 저쩌구,

앞으로대학은 글로벌 시대에 맞춰 이렇게 저렇게 발전할 거구 어쩌구 저쩌구..

(그놈의 글로벌 야그 좀 안들어가면 안되나...)

의대생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럼 돈과 명예는 따라 가게 된다..

(이렇게 가르쳤는데, 밖에 나와 있는 의사들은......)

그렇게 지겨운 시간들이 지났는데, 

이어서 학부모들만 남아서 학부모 회의를 해야 한단다.

학교에 이런저련 협의도 해야 하고, 요구도 해야 하고..

(대학에서 학부모회의까지?????)

학부모회의에서 학생 2명에게 장학금 수여식도 하고..

1학년 학부모회장도 뽑아야 한단다...

 

잠간 자리 정리하는 시간에 나왔다.. 그냥 짜장면만 먹고 갈걸...

 

입학식에 오신 하객들이다.

부모님과 막내 여동생 그리고 조카들..이 가족은 오늘 중국으로 들어갔다. 몇년간은 보기 어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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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9:22 2008/03/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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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일...

from 나홀로 가족 2008/03/02 19:04

정월 보름이 지나가면서 생각이 났다.

아내의 주민등록번호 앞부분이 #$0119 -로 나가니까

1월 19일이 생일인줄 알았다.

항상 헷갈린 바가 있었는데,

그게 주민등록상의 날자와 다르다는 것이었는지

아니면 주번상의 날자가 맞다는 것인지...

하튼, 주번상의 날자가 맞다고 확신하고 있었던 거다..

 

근데, 보름 다음날인가 늦게 들어가니 마루에 케잌이 하나 있었는데,

웬 케잌? 하고선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고, 이제는 19일 조차도 잊어버렸다.

그러니까 음력 20일이 되었을땐가? 가족들 모임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아내에게 "큰아가 생일 축하한다!'

뭐 이러셨다. 허걱....

아내의 대답, "동희아빠는 내 생일도 몰라요.."

 

그리곤 월요일 출근하는데, 아내가 그런다.

"케잌 하나 가지고 사무실 가서 나눠 먹어요."

"..........."

동희가 케잌을 하나 사왔고,

아내 회사 의 직원이 케잌을 하나 사 줬단다.

우리집에 케잌 먹는 사람 없으니,

어디선가 처분은 해야 했고....

그래서 회사 케잌 들고 가서

오후에 팀원들 맛있게 잘 먹었다.

 

그제 서울 나갔다가, 귀걸이 하나 사서 아내에게 선물했다.

뒤늦었지만...

"내가 귀걸이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았어?"

그리곤 좋아한다.

 

알긴 어케 알았겠수? 그냥 살게 없으니까 그거라도 산거였지...ㅎㅎ

 

하튼 아내의 생일은 1월 16일이다, 주번과 달리....

내년에는 기억할라나..

그놈의 생일 좀 안챙기면서 살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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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2 19:04 2008/03/0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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