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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명이 담임선생 면담 (5) 2008/06/03
  2. 승단 (4) 2008/06/03

지난주 금욜 집에 저녁 집에 일찍 드갔더니

집 전화가 울렸다.

동명이 담인선생인데, 동명이가 야자를 빼먹고 사라졌단다.

나중에 만나서 혼내켜서 보낼테니까 너무 걱정마시라고 하고 끊었다.

 

그리고 동명이한테 문자를 보냈더니,

야자째고 친구랑 놀고 있다고..

담임 너무 짜증난다고,,,

 

짜증의 내용은,

점심시간 이후에 교실에어컨이 안나와서

담임한테 얘기했더니, '선풍기 바람이나 쐬라'고 얘기했단다.

열받아서 애들이 다 교실 복도에 나와서 수업에 안들어 갔더니,

다른 선생님이 설득하긴 했는데, 왜 안나오는지 알려주지 않았단다.

반장을 보내서 에어컨 관리하는 사람한테도 물어봤는데,

돌려가면서 테스트 하는 중이니까 그냥 참으라는 대답만 들었다는..

7교시인가에 어느 선생님이 그런대로 설명을 해 주긴 했지만,

도저히 열받고 짜증나서 야자를 째고 나왔다는것...

 

 

토욜 동명이 태워주러 간 김에 학교 교무실로 선생을 찾아갔다.

조회 하느라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담임을 만났는데, 아주 어린 여자선생이었다.

동명이 말에 의하면 작년까지 중학교에 있다가

올해 고등학교 와서 바로 고3 담임을 맡았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애들한테 치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찾아간 김에 할얘기는 대충 다 했다.

 

우리 동명이 공부하라고 하면 오히려 더 짜증내고 안하니까 그냥 냅둬라,

지난번 애들 때린 것도 그렇지만, 요즘 애들 강요해서 될 일 아니니까

성의 가지고 좀 설득해라, 그래서 애들과 소통좀 해라,

에어컨 왜 안나오는지 그거 설명해 주면 될걸 가지고 '선풍기 바람이나 쐬라'고

얘기하니까 애들이 반발하는거 아니냐.

한둘 아니고, 애들 말안듣는 애들도 있고 해서 힘든거 알지만,

그래도 애들 이해 하려고 하면 애들도 선생 따르고 할 것이다.

세상은 많이도 바뀌었는데, 학교는 30년전이나 다른거 없는거 같다..

 

하튼 이런저런 잔소리를 늘어 놓았고,

 

선생은

동명이가 학기초에 공부 좀 하려 했는데 요즘은 자주 야자도 빼먹고

공부 하려는 생각이 없는거 같다.

담배도 피고, 친구랑 잘 도망가서 문제가 있다.

집에서 형한테 해준 만큼 안해줬다는 불만을 얘기한 적도 있다.

아버지와 잘 통한다는 말도 들었다.

 

뭐 이런 얘기를 했다.

 

애새끼들 얘기 백프로 믿는 건 아니지만, 학교는 전혀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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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17:18 2008/06/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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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단

from 단순한 삶!!! 2008/06/03 17:03

산오리님의 [승단] 에 관련된 글.

 

 

원기단법 후편,

파란띠가 되었다.

지난 목욜 승단행사 있다고 가려 했는데,

촛불집회 가느라고 안갔더니,

어제 저녁에 사범께서 단증을 주셨다.

 

중편에서 후편으로 가는데 200일의 날자가 찍혀야 하는데,

지난해 3월 15일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200개를 찍었으니,

일년에 200일 운동하기 어렵단 야그다..

요즘은 국선도장도 주 5일제를 하다보니까,

한 주에 3일이나 4일 채우기 어렵다.

 

99년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과기노조 전임가고 어쩌고 3년 빼 먹은거 말고는

지겹도록 하고 있는 편인데,

아직도 '생활'이 된건 아닌모양이다.

이런저런 핑계로 째고..

그저 일주일에 3일 가면

만족하고 있으니..

 

또 200개 찍으면 회색띠 주고,

그러고 1년 쯤 지나면 검은띠 달수 있다.

엊저녁에 누가 그러던데,

'파란띠면 군대서 준장 쯤 되는 거냐?' 고..

'아마도 대위쯤 되지 않을라나요?" 했는데,

그것도 엉터리 같다.

검은띠  달면 소위 정도 되지 않을라나..ㅋㅋ

 

날자 채울 욕심도 버려야 하는데,

빼먹는거 아깝다고

어제 저녁에도 일수 찍고,

오늘 새벽에도 일수 찌었더니

 

아이구 허리야..~~
운동을 하는게 아니라, 육신을 혹사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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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 17:03 2008/06/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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