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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물오리 친구들 - 라오스 (3) 2008/09/09
  2. 뱃사공 2세 - 라오스 (3) 2008/09/09

너무 더워서 강가 방갈로에 해먹에 드러누워 있는 한나절이 있었는데,

잠간 있으니까 꼬마들이 몰려 와서는 옷을 척척 벗어서

나무기둥에 걸어놓고는 물로 뛰어든다.

바람빠진 공하나 가지고서는 진짜 재밋게 논다.

저 뒷편의 물살 센곳으로 공을 차고서는

잽싸게 뛰어들어서 공건져서 센물살 거슬러 헤엄쳐 돌아오기도 한다.

물오리의 친구들이다.

 



 

그러다 얕은 풀섶에서 물고기도 한마리 잡았다.

손으로 주물러 잡아 올리더니, 물밖에서 땅바닥에 서너번 패대기를 치더니,

억센 풀 뜯어서는 아가미를 꿰어 묶어두고 또 논다.

 

 

이물질이 끼여도 같이 포즈도 취해 주시고 ...

 

 

그리고 또 논다...

 

축구공이라도 하나 가져 갔으면 주고 싶었는데...

 

 

그 아래쪽 1백여미터 떨어진 곳에는 다른 친구들이 역시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이 곳도 남녀가 유별인지 어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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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9 17:31 2008/09/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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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우동굴 가는 뱃길은 참 멀기도 했다.

나중에는 자리도 딱딱한데다 허리가 아플 정도였다.

뱃사공의 조수로 아들이 함께 타고 갔는데,

너무 귀엽고, 이쁘고 깜찍하다.

바두기와 둘이서 나이는 몇일까 하고 설왕설래 하다가

전자수첩을 꺼내서 이친구에게 물어봤다.

이름과 나이를... 8살이라고 손가락을 들어 보였고,

이름도 얘기했는데, 잊어버렸다.

 



저 분홍색 비닐 봉지는 배가 서 있을때 낚시로 잡은 물고기 두세마리 들어 있었는데,

두어시간 가는 동안에 물고기는 배를 뒤집었는데,

그걸 만져보기도 하고, 혼자서 여기 앉았다, 저기 앉았다...

잘 놀고 있다.

 

 

그러다가 어느 마을에 들렀는데.

배가 선착장에 서자마자 일어나서는 밧줄 풀어내서 배를 묶는다.

뱃사공 2세 답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다른 배에도 어린애 한명씩 태우고 다니던데,

아버지 사업을 물려 받는 것인지는

말이 안돼서 물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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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9 15:54 2008/09/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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