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재도전

from 단순한 삶!!! 2009/06/03 11:04

산오리님의 [소원성취 - 한번으로 족하다?] 에 관련된 글.

꿀단지들께서 놀러가자고 해서,

지난번에 한나절 만에 돌아왔던 선유도로 가자고 했다.

그리고는 섬전문가에게 다시 의뢰...

 

날씨 맑고, 덥고, 배 안뜰일 없을거 같았는데,

예상대로 너무 좋은 날씨었다.

 

섬 전문가는 낚시가 안된다고 잠간만에 접었고,

산오리는 이틀동안 자전거로

장자도-옥도, 무녀도로 설렁설렁 다녔다.

생전처음 둘이서 타는 자전거도 타보고..

 

그냥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면서 돌아다니기에는 괜찮은 섬들이다.

 

아까시아 꽃이 이제야 피어서, 왔다 갔다 하면서 따서 먹었는데,

풀소리가 아카시아 꽃 튀김인지 전인지가 맛나다고 해서

밀가루 붙여서 전을 해 먹었는데,

별 맛이 없었다는 거..ㅋ

 

돌아오는 길에 마량항인가... 광어 축제를 한다고 들렀는데,

자연산 광어와 갑오징어가 정말 싸고 맛있었다는...



첫날은 연무가 좀...

 

명사십리 해수욕장.. 물 좋아하는 산오리지만, 해수욕장엔 들어가지 않았다.ㅎ

 

숙소 앞에서 바라본 석양.....

 

해안따라 자전거 타기...

 

아카시아꽃 열심히 따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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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11:04 2009/06/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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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자살했다는게 지난 토욜이었구나.

집에 있다가 텔레비전 켰더니, 특보인지 속보인지 중계방송을 하고 있어서

어떻게 된 건가 하고 한참을 지켜 봤더랬다.

별 감상은 없었다.

 

친구에게 일산에 있으면 간만에 얼굴이나 보자고 했더니,

텔레비전 너무 열심히 보느라고 안된단다.

일손을 놓거나, 다른일을 하지 않을 만큼 중요한 일인가 싶었다.

 

대통령 시절에 탄핵을 당했을때

산오리는 만세를 불렀다고 썼다.

나도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때 일말의 희망을 가지기도 했는데,

막상 조금 지나다 보니까, 기대는 절망이 되었던거 같다.

임기가지나갈수록 노동자, 농민에 대한,

그리고 약자에 대한 탄압은 심해졌고,

그래서 역대 어느 대통령 시절보다 많은 노동자를 구속했고,(1천명이 넘는다던가..)

노동자, 농민이 많이도 자살하고, 또 맞아 죽기도 했다.

 

그래서 노무현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제발 말과 행동을 같이 해 줬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말로는 서민을 위한다고 하는데,

정책이나 행동은 재벌을 위한 거 였으니 말이다.

막판에는 한미 FTA까지..

 

이런 저런 전화통화를 하다보니,

친구들은 '문상갔다 왔냐?'고 묻는다.

'아니, 난 그 분과 별로 친하지도 않아서...' 라고 대답한다.

 

전국에 추모물결이 넘쳐 나고, 문상객이 봉하마을에만 수십만이 넘었단다.

그러고는 드는 생각이....

옛날 이야기책들 읽다 보면,

임금이 죽으면 국상이라 하면서, 조선삼천리에 흰물결이 넘쳐 났다는 글을

자주 본 듯한데,

수백년, 수천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게 이런거 아닐까 싶다.

 

내 생애에 본 것도 박정희 죽었을때도 그랬고,(육영수 죽었을때도 그랬다)

앞으로 대통령 한 분들이 죽으면 대체로 그러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이명박이 죽어도 그렇겠지..

 

그래서 사람들은 높은 사람 되려고 하고,

대통령 되려고 하는건가?

 

자기의 호불호에 따라 이상한 논리를 붙이는 논객들도 꼴불견 스럽고,

'퇴진 노무현'구호까지 외쳤던 민주노총까지 집단적으로 조문간다 하니까,

별스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게 정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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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7 11:38 2009/05/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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