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성취도 한번이면 좋으련만,
때마다 소원성취 시켜주겠다니까
그것도 쉽게 받기가 어려웠다고나 할까....
이번에도 일기 예보가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안되면 또 소원성취하면 되겠노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떠나서 선유도로 들어갔다.
표를 살때부터 '내일 배안뜰지 몰라요'라고 하는
표파는 아가씨의 권고(?)를 무시하고, 들어갔는데,
점심 먹고 한바퀴 걸어볼까 하는데,
내일 배 안뜨는건 확실하고, 모레는??
소원성취 한번으로 족하다고 생각하고,
긴급히 짐 챙겨서 오후에 들어온 배 타고 육지로 귀환
비내리는 고속도로 달리는 차 속에서 마구 퍼져 자고,
또 일어나서는 늦도록 술도마시다가 얘기하다가,
낮까지 잠잤더니, 비는 개었고, 야구도 중반이더구먼...
섬으로 갔는데,
소원성취는 한번으로 족하다고 피했고,
고생한 바두기에게 폐만 잔뜩 끼치고 돌아왔다.
섬 전문가 라고 자처하는 그는
섬에 들어가면 특별한(?) 걸 제공하는 건 맞다.ㅋ
섬으로 갈때는 바두기를 피하는게 나을라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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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소원 성취...
Tracked from 2009/03/23 11:36 delete가끔 섬으로 놀러간 사람들이 배가 뜨지 않아서 되돌아 오지 못하는 걸 보면서, 그래서, 며칠씩이나 묶였다 오는 걸 보면서, 야, 그건 너무 신나는 일이겠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못오는 걸 어쩌랴. 그러면 마음 푹 놓고 놀겠다... 이런 소원을 가졌는데. 이번에 산오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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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선유도 재도전
Tracked from 2009/06/03 11:04 delete산오리님의 [소원성취 - 한번으로 족하다?] 에 관련된 글. 꿀단지들께서 놀러가자고 해서, 지난번에 한나절 만에 돌아왔던 선유도로 가자고 했다. 그리고는 섬전문가에게 다시 의뢰... 날씨 맑고, 덥고, 배 안뜰일 없을거 같았는데, 예상대로 너무 좋은 날씨었다. 섬 전문가는 낚시가 안된다고 잠간만에 접었고, 산오리는 이틀동안 자전거로 장자도-옥도, 무녀도로 설렁설렁 다녔다. 생전처음 둘이서 타는 자전거도 타보고.. 그냥
잘 놀고 잘 먹고 잘 마시고, 덕분에 제가 소원성취한 셈이니, 감사해야겠어요...ㅋㅋㅋ
소원성취 자주 할게 아닌듯..ㅎ
그래도 바두기 애용하세요..섬전문 도움상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2박은 보장합니다.ㅋㅋ
2박만 보장해야하는데, 동의없이 1~2박을 추가로 더 보장하시려 하니..ㅋㅋ
거봐요. 내 말 들어서 손해볼 일 없다니깐. 쯧쯔....
그렇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