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탕 마을 마늘종노래.
올겨울 내내 읽어온 모옌소설도 끝이 났다.
환상과 허구가 가장 적어 보이고 그래서 현실감이 가장 돋보이는 소설인데다 농민들의 투쟁을 소재로 삼아서 반체제의 냄새도 풍긴다.
우리나라의 함평고구마 사건이랑 너무도 유사한데, 사건의 전말은 조금이고 그속에 있는 농민의 삶과 젊은이의 사랑, 그리고 돈에 환장한 여러 군상들이 잘 그려져 있다.
다시 한번 모옌에게 감사! 지난 겨울 내내 행복한 소설읽기에 빠졌는데, 따뜻한 봄이 오니 이제는 다시 잔차사랑에 빠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