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3일간 교육 가고,
오늘 출근했더니,
책상위에 산더미 같은 결재 서류가 쌓였구나.
하루종일
'결재하시겠습니까?'
'확인'
이거만 누르고 있어야겠다..ㅠㅠ
지난주 3일간 교육 가고,
오늘 출근했더니,
책상위에 산더미 같은 결재 서류가 쌓였구나.
하루종일
'결재하시겠습니까?'
'확인'
이거만 누르고 있어야겠다..ㅠㅠ
제목에 끌려서, 그리고 책값을 반값으로 깍아준다 해서 샀다.
170쪽에 그치는 짧은 글이다.
신화와 성서와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철학자의 저서를 인용했기에,
이런 걸 제대로 읽어보거나 식견이 짧은 산오리로서는
불편한게 있었지만,
그래도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는데는 어렵지 않았다.
모세와 예수, 그리고 마호메트는 사기꾼이고,
모든 종교는 사기라는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종교 없는 산오리로서는 그저 통쾌하고 맘에 쏙 드는 내용이다..ㅎㅎ
20대에 해방신학이라던가,,, 뭐 그런 책을 두어권 읽어본 경험이 있는데,
그건 그래도 신을 그리고, 종교를 인정하는 선에서 얘기했던거 같은데,
이 책은 아예 그 자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18세기에 유럽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고 하는데,
누가 썼는지는 아직도 밝혀지고 있지 않단다.
<자고로 종교를 받아 들일 태세를 갖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단순하고 순종적이며
수더분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하늘이 내린 계율을 믿고 그것을 넘지 말아야 하며
자신의 판단은 내려둔 채 공공의 권위에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맡겨야만 하는 것이다>
=책 103쪽.
그래서 산오리는 단순하다고 외치는데, 단순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나머지는 다 옳은 야그다.
순종적이지도, 수더분하지도 않고,
하늘이 내린 계율은 무슨 개소리냐고 하고,
내 판단이 옳다고 우기고, 공공의 권위도 개무시하는
걸 보면 산오리는 종교와는 수백촌도 더 먼게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ㅋ
다중 결재 도입 강추 >.< bbb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걍 결재하라구요?
그래도 들춰보기라도 해야죠..ㅠㅠ
"선택하신 서류에 모두 결재하시겠습니까?"
"예/아니오/취소"
이런 시스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참으로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시스템 만드는건 쉬운 일이겠지만,
당연히 도입하지 않겠죠..ㅋ
결재 올려놓고 지난 3일동안 산오리를 기다리고 있었을 분들을 생각해보세요 ㅎ 하여튼 고생하셨습니다.
팀원들이야 답답한게 별로 없죠...
돈 받아가야할 업체들이 좀 짜증냈을라나요..ㅎ
개콘의 도움상회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요?^^ 월 29.900원에 확실하게 결재해 줄 텐데 말이죠...ㅋㅋ...
19,900원이라는데요 ㅎㅎ
손가락 아프도록 '확인'을 눌러야 하는 것도 산오리의 존재이유 중 하나이니까,
열심히 해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