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회사에서 주는 전화비도 2년동안 못찾아 먹고 있었는데,

지난해에는 동희군이 만 20세가 되는 바람에

월급에서 동희군의 가족수당이 사라졌다.

그래서 월급이 줄어들었다고 했더니,

부모님도 부양가족으로 올리면 된다고 했다

그것도 한참 지나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임금협상하고, 어쩌구 하면서 가족수당얘기가 나와서

다시 그런얘기가 있었던가 없었던가.. 하튼.

엊그제 회사에서 시행한 공문에 보니까,

가족수당 신청 어쩌구 하는 양식이 있는데

그걸 보니까, 같이 살지 않는 부모님이라도

장남에게는 가족수당을 준다고 되어 있는 것이라...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었더니,

동사무소 가서 가족관계증명서 떼어 붙이면 된다고..

점심때 나가서 그거 떼어서 급여 담당자에게 줬더니,

"아니, 뭐하고 있다가 이제야 주느냐?"고

정말 한심한 눈으로 쳐다 본다.

그리고는 무슨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지나간 것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던가 뭐라든가...

 

그래서,

몇년인지, 몇명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받을 수 있는 가족수당도 못받아 먹고 지내왔다는 거다.

 

가족수당 받으면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려야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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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8 18:10 2009/03/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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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 7시20분에 나가고 밤 11시 20분에 들어오는

동명군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토욜 일찍 들어왔길래, 아는체를 좀 했더니,

- 아빠! 문화 상품권 사라!

= 그게 어디서 났는데?

- 하튼 몇장 있으니까 좀 사라!

= 그걸 왜 아빠가 사냐? 니가 책을 사든지 하면 되지.

- 아빠가 책살때 쓰고, 나는 돈이 필요 하거든.

= 알았어...(그래서 문화상품권 4장을 샀다)

어디서 난거냐고 계속 물었더니,

학원 옮기면서 자기를 소개해 준 친구에게

학원에서 5장을 줬다는게, 그 친구가 동명군에게

4장을 줬단다. 학원 옮긴다고 소개해준 친구에세

문화상품권을 주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거 받아서 4장이나 동명군에게 준 친구도 보기드문 친구다.

 

2) 저녁 먹고 있었더니, 주말을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서는 동명군을 불러서

= 야, 담배 몇가치만 주고 가라!

- 아빠, 이런 아빠가 어딧어? 이게 뭐냐구?

= 왜?

- 아씨, 자식한테 담배 달라는 아빠가 어딧어? 돈도 없는 자식인데..

= 그럼 짜샤, 요 앞에 가게에 가서 아빠 담배 한갑 사다 주고 갈래? 돈주께..

- 헉, 무슨 그런..

= 임마! 이제 술도 담배도 맘대로 살수 있잖아, 아빠한테 담배심부름도 해야지..

- 그건 못하지... 여깃어.. 근데, 아빠, 이담배도 피우나?(담뱃곽 열어 네가치 꺼내준다)

= 없는데, 아무거나 피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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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6 13:11 2009/03/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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