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영수증...

from 단순한 삶!!! 2008/08/05 15:46

신용카드 쓰고나서 되돌려 주는 카드 영수증을 버리지 않고

지갑에다 모아 두는 편이다.

신용카드를 자주 많이 쓰면, 지갑이 두둑해 지니,

돈 들은거 마냥 마음도 두둑해 진다???

그건 아닐테고...

 

그러다가, 카드 영수증을 지갑에서 처분(?)하기 위해

꺼내서 대충 들여다 보는데,

가끔 이해 안되는 것들이 있는거다.

도대체 무슨 술집인데, 주소를 보면 가본 동네가 아니라는 거다.

이번에도 엉뚱하게 흑석동의 무슨 술집 영수증이 하나있는데,

산오리가 흑석동을 가 본적이 도저히 없었다는것.

그렇다고 정신 잃도록 술마시고,

흑석동까지 갈만한 위인도 안되고,

흑석동에 무슨 맛나는 술집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고..

한참을 고민했는데,...

 

술은 신촌에서 먹었는데, 카드 영수증에는 흑석동의 음식점으로

찍혀 있는 거였다.

꽤나 지난 날자에 누구랑 술먹었는지 생각도 안났는데,

그걸 알고 났더니, 뭔가 대단한 걸 깨달은거 마냥

기분이 확 밝아졌다는거...

 

카드로 계산하면, 그동네 주소인 음식점 걸 좀 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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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5 15:46 2008/08/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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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from 단순한 삶!!! 2008/08/05 15:38

지난 주 토욜이 산오리 생일이었는데,

이래 저래 생일빵을 두번 했고,

당일날은 부모님과 가족들을 오시라 해서

같이 저녁을 한끼 먹었다.

더운날 생일빵에 함께 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

그 더운날 소주 한(반)병에 맥주 500 정도 마셨더니,

담날까지 힘들어서 혼났다는..

 

나이 제법 먹었다고 생일 되면은

부모님 모셔서 밥이라도 한끼 먹어야 된다고

우리 아버지가 그러셨길래,

몇해전부터는 그러고 있다.

부모님 아래 가족들 다 모이면 24명인데

이날 겨우 13명이 모였다.

중국으로 나간 막내네 가족 4명은 물론이고,

시험공부한다, 다른 일있다..면서 이래저래 빠지고.

그 중에 우리 동명군도 친구들과 놀러 간다고 없었다.

애들 좀 커 가면서, 가족들 다 모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만 49년을 살았다.

크게 아프지 않고 오래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80년, 100년을 살아갈 만큼 수명이 길어진다고 하지만,

정말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적당히 살고,죽어야 할 거라 생각하는데,

태어나는 것이 그랬듯이, 죽는것도 맘대로 안되는 거겠지.

오래 산다면, 앞으로 수십년을 더 산다면,

뭔가 하고 싶은 일이라거나,

어딘가에 기여하는게 있어야 할텐데,

하고프거나 이루고 싶거나 하는 일도 없고,

기여할 일도 없을 거 같으니...

 

문자보내 축하해 주신 친구분들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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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5 15:38 2008/08/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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