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도 맘에들고,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라고 골랐던 책이다.

두권으로 되어 있는데, 하드카바가 영 마음에 안든다.(책 읽기에 너무 불편하니까..)

 

병원에서 읽었는데,

이 책도 읽다 보니까 '남쪽으로 튀어'와 상황설정이 비슷하게 전개되었다. 그참 이상한 노릇이지..

역시 1권은 주저리주저리 온갖 사람들과 관계 설정을 하고, 그기다 먼 곳의 다른 이야기들을 끌어 붙여서 아는체(?)를 하는 바람에 덮어 버릴까 생각하다가 끝까지 읽었는데...

 

한 건설회사에 근무했던 주인공이 파라다이스 가든을 지키기 위해 나중에는 그 건설회사를 상대로 싸운다는 얘기가 큰 줄거리다. 그 가운데 물론 사랑하는 여인이 생기고, 마지막에는 남자는 죽고 여자는 그 애기를 낳는다는 지극히 고전적인(?) 줄거리.

 

자본의 탐욕에 맞서, 자연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투쟁이 그랬고, 그 투쟁이 결코 이길수 없는 투쟁이라는 것이 그랬고, 하튼 남쪽으로 튀어와 닮은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파라다이스 가든을 만들기 위해, 찾기 위해 어떤, 무슨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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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9 23:17 2007/04/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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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해 준 책인데, 1권을 절반쯤 읽다가 책을 덮었다. 너무 재미가 없었기에..

그런데, 그 친구가 넘 재밋다고 2권까지 꼭 보라고 하기에 병원에 드러누워 읽었다.

2권에 가서야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긴 했지만, 여전히 지루하고 별로 재미는 없었다.

가끔 초등학교 6학년생 주인공 지로가 바라보는 세상과 그들의 세계가 재밋게 그려지기는 했다.

그의 아버지가 그리던 세상은 멋진 세상이기는 했지만,

그 세상이 지금은 이룰수 없는 세상이 되었고,

천덕꾸러기 꿈이 되고 말았다는 것인데,  그 꿈은 누군가 이루어 내야 할 꿈인것은 분명하다.

 

꿈을 꾸고, 그걸 위해 평생을 투쟁하지만, 

그꿈은 역시 이 살벌한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함께 꾸는 꿈이 아닌것 또한 분명하다.

그래서 마지막 발악으로 택한 것이 남쪽에서 개발과 맞써 싸우는 것이었다.

 

이런 꿈들이 헛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모두의 꿈이 되어야 하고,

함께 투쟁하는 세상이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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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9 23:09 2007/04/0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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