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따뜻해지니 자전거로 출퇴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토욜 오후에 자전거 포에 가서 앞뒤 튜브를 갈아 달라고 했다. 튜브 한개 8천원씩이란다.

근데, 바퀴를 보니 바퀴도 갈아야 될  때가 된거 같다.

97년 연말즈음에 사서는 지금까지 타고 있었으니,

앞바퀴는 고무가 갈라지고, 뒷바퀴는 땅바닥에 닿는 면이 거의 평면이 될 정도다.

그러니 아무리 밟아도 힘만들지 싶다.



바퀴 가는건 얼마냐고 했더니 만오천원이란다. 앞뒤 바퀴와 튜브 다 갈아달라고 했다.

자전거포 아저씨 열심히 바퀴, 튜브 갈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는 자전거에 부착하는 물통을 산다.

산오리도 그 물통 하나 달아 달라고 했다. 여름에는 물통하나 필요하겠다.

계산하려고 했더니, 4만5천원 달란다...

' 더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했더니 바퀴와 튜브를 같이 갈면 2만원이란다.

 

그래도 겨울철 안타고 세워두었다가 다시 탈때는 기름칠도 좀 하고, 관리를 한 덕분인지,

바퀴 새로 갈았더니, 새자전거가 되었다. 밟으면 훨씬 부드럽게 나가기도 하고...

 

아침에 출근하면서 동명이 버스타고 가라하고, 자전거로 출근했다.

진짜 몇년만에 출근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오니, 기분은 좋은데, 꽤나 힘들었다.

 

 

열심히 놀고 온 이후에 비실거리면서  있었더니 산에 간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2월 태백산이 마지막이었나?

당의 정 부위원장이 일욜 시간 있으면 산에 가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9시에 구파발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그럼 일요일이 다 깨지니까 좀 일찍 만나잔다.

그러고는 정이 당게시판에 산에 가자고 올렸는데, 호응은 없다.

나중에 게시판에 들어가 봤더니 아침 6시에 구파발역으로 올렸더라...

아이구, 6시에 산에 가겠다고 구파발로 나올 인간이 누가 있겠냐??

 

그래도 이 전 위원장이 느지막히 차를 몰고 나타나서 셋이서 의상봉으로 올랐다.

아침 일찍 갔더니, 너무 호젓하고, 사람들이 없어서 좋더라.

의상봉 코스를 가는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다, 바위도 꽤 타야 해서 아침부터 땀 좀 빼고...

문수봉까지 가서는 펼쳐 놓고 노닥거리고 놀다가, 산성계곡으로 내려왔다.

7시 좀 안되서 출발해서 아래 주차장에 닿은건 1시 20분....

 

집에 오니 겨우 2시.. 한숨 퍼져 자고도 시간이 많이 남긴 했다.

또 내려오는 길에는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혼잡스러웠다.

좀 귀찮더라도 담부터는 아침일찍 산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산에서 봄을 느끼기에는 아직 일렀다. 진달래가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유심히 들여다 봐야 했고, 다른 나무와 풀들은 보이지 않게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계곡에는 지난주의 비 때문인지 맑은 물이  많이 흘렀기에 봄이 오고 있다는 걸 느끼게 했고,

아랫쪽에 다 내려오니까 나무의 파란 잎새가 나오고 있었다.

햇살 따뜻했지만, 하늘 색깔은 그리 파랗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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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9 12:49 2007/03/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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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from 단순한 삶!!! 2007/03/16 15:55

이름이야 들어서, 가끔 지나가는 길에 간판을 봐서 알지만 처음 갔다.

 

이 팀원이란 인간들이, 새해가 들어서 석달이 되어 가니까 같이 밥이나 한끼 먹자고 했는데,

밥이라기 보다는 저녁에 소주라도 한잔 마시자 했는데,

도무지 시간 맞추기 어렵다고 오늘 점심을 같이 먹잔다.

그러자고 했는데,

또 한 팀원은 오후 휴가내고 일찍 가버리는 바람에 5명이 점심을 먹었다.



우리 팀의 가장 이쁘고 나이 어린, 그리고 유일한 여성이고 아줌마인 엄지의 몫인데,

잡은 곳이 아웃백이란다..

 

나머지 네명의 아저씨들은 한마디씩 하면서 우거지 상을 한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우리가 아웃백을 가보겠어?' 산오리가 한마디 보태서 겨우 갔다.

 

점심특선인가 뭔가 해서 야채랑 커피랑 다 주는걸 각자 하나씩 시켰는데

그것도 2만원씩은 된다.

 

아웃백이나 빕스나 이런데는 음식 만드는 주방장이 없는 햄버거집이나 다를바 없다,

이런 걸 왜 이렇게 비싸게 돈주고 먹는지 모르겠다,

30대 이상의 남자가 이런 데 가는 사람 있겠느냐?

20대라도 여자가 가자니까 할수 없이 끌려 가는거 아니겠냐?

 

온갖 불평과 불만을 다 쏟아내서 음식점을 정한 엄지를 무안하게 만들었는데,

그래도 엄지는 꿋꿋하게,

'비싼 거 사주면, 그리고 그게 내돈 내는 거 아니면 사람이 싫어도 따라간다'고 한마디...

 

야채 샐러드가 나와서 다들 들고 있는 포크와 칼은 산오리에겐 왜 안주냐고 했더니,

그 손수건 같은데 싸여 있었다는 것....

 

어쨌든, 공짜로 준다는 빵만 몇개를 더 시켜 먹고는,

막상 시킨 음식 나온거 는 다 먹지도 못하고(배부른건 둘째 치고 느끼해서 다 먹기 힘들더라)

나오는데, 팀 카드 갖고 왔냐고 물었더니 엄지가 안가져 왔단다.

팀 회식으로 업무추진비로 쓰려고 했더니, 카드 안가지고 왔으니,

산오리가 그 비싼 밥값 냈다.....

 

맛도 없는데다 비싸기 까지 한데, 그거 생돈까지 내고 나니,

뱃속에서 소화는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다,,, 아직까지... 

 

다음에는 절대로 가지 말아야지,, 이런 음식점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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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6 15:55 2007/03/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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