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 한그릇..

from 단순한 삶!!! 2005/12/02 13:04

엊저녁 당위기 토론회 끝나고 뒷풀이 피해서 집에 갔더니 11시.

잠이나 자려고 누웠다가 텔레비전을 보니 케이블에서

'수취인 불명'이라는 영화를 한다.

웬 여자애가 머리로 한쪽눈을 가리고 나오고,

그 머리카락을 들추면 한쪽눈이 하얗게 망가져 있어서

이게 무슨 공포 영화인가 하면서

끄고 잘까 했는데,



그냥 공포영화는 아닌 모양이었다.

점점 영화내용에 빠져 들어가고 있었고,

할 수 없이 1시까지 영화를 다 봤다.

 

며칠전 극장에서 본 '광식이, 광태'에 비하면

정말 수준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에 보아도 적절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에서 개장수가 개잡는 방법이 다양하게 나오고,

결국은 개가 죽듯이 자기도 죽임을 당하는데,

 

오늘 점심에

구내식당에 가자고 했더니

굳이 옆에 팀원들이 탕 한그릇 먹으러 가잔다.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개 잡는 야그 실컫 하고,

목 매달고 두들겨 패서 죽인 개 생각하면서,

탕 한그릇 맛나게 먹고 왔다...

 

일산 근처 지나다 점심때가 되고 탕 한그릇 생각나시는

동지들 있으면

산오리한테 전화 주세요,

탕 한그릇 사 드릴게요... 겨울에도 맛이 좋더라구요.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02 13:04 2005/12/02 13:04
Tag //

총파업 첫날...

from 단순한 삶!!! 2005/12/02 12:48

지부장은 중앙위원회 갔다 와서는 걱정이 태산이다.

총파업에 결합은 해야 하는데,

도대체 분위기가 그렇지도 못하니,

위원장한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되는 데로 갈 사람 모아서 가보자고 했고,

산오리는 오후 휴가를 냈다.

 



모두 7명...

kist 지부에서 8명이 왔다고 했고, 나머지는 다른 지부의 전임자들.

수도권에서 모인 과기노조 조합원은 모두 30여명?

 

어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물대포를 바로 맞는 곳까지 들어가진 않았지만,

물안개를 뒤집어 쓰면서,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파업이란 멀기도 하구나.

파업보다 더 먼 건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이 아닐까?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5/12/02 12:48 2005/12/02 12:48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