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하나 들어 놓은게 있는데,

보험을 들때 병원에 입원하면 입원비도 준다는 말을 들었기에,

보험사에 전화를 했다.

(보험가입서류와 약관을 어디다 두었는지 모르겠다, 또 본다 한들 알수나 있을까?

보험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내 보험 관련 자료가 있나 찾아 봤는데, 그런 건 또 없다)



입원한 것으로 입원비는 지급될수 있는데, 3일간 입원했다고  했더니 3일입원으로는 입원비 지급이 안되고 4일입원부터 된단다.(허거.. 그때 3일만 입원해도 된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수술은 어찌되냐고 했더니, 정확한 수술명과 분류번호를 알려달란다.

병원에 전화했더니, 원무과에서는 그런건 모른단다. 의사에게 확인해 봐야 한다나 어쩐다나...그러면서 심장내과에 알아보란다.

심장내과에 전화했는데 여전히 같은 대답이다.

열이 받아서

"진료비, 치료비 계산은 도대체 어떻게 해서 돈을 받은거냐? 그 계산이 나오기 위해서는 어떤 병에 어떤 치료를 받았고, 그건 의료보험공단에 제출해야할 서류에도 다 있는 거 아니냐? 병도 모르고, 분류도 모르면서 당신들 맘대로 적당히 계산해서 진료비 받은거냐?"

하고 목소리 좀 높였더니, 차트를 찾아 봐야 하고, 교수님에게 물어봐야 하고, 어쩌고 하면서 기다리란다.

교수한테 물어보고 와서 알려준 병명은 '비후성 심근증, 코드는 I42.2' , 그리고 정확한 것은 9일날 예약되어 있으니까 그때 교수님께 물어보란다.

더 얘기해야 나올게 없는 거 같아서 알았다고 하고 끊었다.

 

다시 보험사에 전화해서는 이런 병과 이런 코드라고 했더니, 수술명은 무엇이냐? 이걸 정확하게 알아야 된다. 그건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정확하게 알아서 연락달란다. 치질이나 맹장수술같은 것은 간단하게 보험금 지급이 되지만, 다른 것은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나중에 지급하려면 진단서도 첨부해야 한단다.

그래서 또 더 할말이 없어졌다. 알았다고 하는 수밖에...

 

보험 들어놓고 보험금 타 먹는다는게 어렵다는 건 진작부터 알았지만,

역시 쉽지 않은 일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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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7 11:34 2004/12/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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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풀무학교로 두 처녀가 갔는데 한 처녀가 결혼을 했다.

무려 11살이나 나이가 젊은 청년과....

초대하지 않는 결혼식에 12월 4일 기어코 갔다.




결혼은 좋은 거라, 참석한 사람들의 훌륭한 덕담들이 이어졌고,

신랑신부도 연신 웃음을 지우지 못한다.

 


무려 3시간의 주례사로 신부를 울려서 뛰쳐 나가게 만든적도 있다는 주례선생님은

이날 30분만에 주례사를 마쳤다면서 모두 놀라는 표정이었다.

 


결혼식 치고는 참 보기드물게 조촐하고, 또 의미 있는 결혼식이었다.

 


 

그리고 한 친구가 농사 지으로 가서는 집을 빌어서 들어갔다기에

집들이를 갔는데,

혼자서 아주 엉망으로해 놓고 있었다.

 


아랫쪽에서 본 친구네 집..

 


대문에서 들여다 본 집...아직 한창 수리중이라 어디 발 디딜곳도 마땅치 않다.

화장실과 창고...

 


화장실에 앉아서 똥을 누면서 바라다 본 풍경이다.

나무위에 꿩이 앉았다 가고, 청설모가 돌아 다니면서 나무껍질을 벗겨먹고...

이집에서는 가장 좋은 풍경이 화장실에 앉았을 때다...

 

빨리 안정되고, 훌륭한 농사꾼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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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6 01:20 2004/12/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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