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from 단순한 삶!!! 2004/11/26 16:45

오전에 지부에 전화를한다.

"오늘 대전역에서 총파업 집회가 있는데 몇명이나 오실 거죠?"

"저랑 사무간사랑 2명..."

"간부들 더 오실 분은 없나요?"

"요즘 보고서 써야 하고, 바쁜 철이고..."

"............"

 

중앙위의 결의는 간부들의 파업이라고 했는데,

전임자만 집회에 참가하는 수준이 되었다.

 

대전역에 두시에 나갔는데,

1천여명이 모였다.

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집회 간단히 하고,

30-40여분쯤 행진하고, 그리고 마무리 집회...

행진출발하면서 보니까

빨간 조끼를 입은 사회보험 노조는 꽤 많이 왔다.

언제 어디서나 투쟁을 확실하게 하는 노조다.

 

의무감에 치르는 투쟁처럼 집회를 마치고,

대전역으로 되돌아 와서 피씨방이다.

 

총파업을 파업처럼(?) 하기는 틀려 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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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6 16:45 2004/11/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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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치고 벌써 보름이 넘었는데, 나는 겨우 사흘인가 나흘인가 잤다.

그리고 오늘 실무교섭에서 대부분의 교섭안이 정리되었다.

물론 우리가 바라는 만큼, 또는 그동안의 활동에서 따져보면

너무나 밀렸고, 너무 많은 걸 내주었지만,

그나마 노동조합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그리고 공세적인 싸움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마무리할수 있다는 건 다행이다.



산자부에 너무도 많이 시달렸고, 또 우리 노조로서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었다.

그나마 지금상태에서라도 노조를 살리고, 그리고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노동조합을 살려 나가겠다는 전략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내일 본교섭을 열어 마무리하지 못한 한 조항을 협상해 봐야겠지만,

이로 인해 더 끌수는 없을 거 같다.

 

아직도 끝내지 못한, 그리고 여전히 정리되지 못하는 지부가 남아 있다.

지부마다 사정이 같지 않으니 남아 있는 지부는 또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도 싸움이, 단협이 끝나는 곳도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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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3 23:32 2004/11/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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