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지부에 전화를한다.
"오늘 대전역에서 총파업 집회가 있는데 몇명이나 오실 거죠?"
"저랑 사무간사랑 2명..."
"간부들 더 오실 분은 없나요?"
"요즘 보고서 써야 하고, 바쁜 철이고..."
"............"
중앙위의 결의는 간부들의 파업이라고 했는데,
전임자만 집회에 참가하는 수준이 되었다.
대전역에 두시에 나갔는데,
1천여명이 모였다.
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집회 간단히 하고,
30-40여분쯤 행진하고, 그리고 마무리 집회...
행진출발하면서 보니까
빨간 조끼를 입은 사회보험 노조는 꽤 많이 왔다.
언제 어디서나 투쟁을 확실하게 하는 노조다.
의무감에 치르는 투쟁처럼 집회를 마치고,
대전역으로 되돌아 와서 피씨방이다.
총파업을 파업처럼(?) 하기는 틀려 버린 걸까?
우리 노동조합도 총회투쟁을 했는데...조직화를 한다고 했건만..우리 지부 조합원은 15명 나왔답니다. 노동조합 전체로는 140명정도 나왔구요. 덕분에 위원장님 심기가 불편해 오늘 자아비판 꽤나 했죠^^ 역시나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