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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이상호 기자 먼저 수사하는 것은 어색"

새로 하나 배웠다. 속담

네 담이 아니면 내 쇠뿔이 빠졌겠느냐

소가 먼저 가서 뿔로 담에 박아놓고...

 

 

김근태 "이상호 기자 먼저 수사하는 것은 어색"
'일요일에 쓰는 편지' 통해 X파일 발언..."X파일, 사회 대반전 모멘텀 될 것"
텍스트만보기   이민정(wieimmer98) 기자   
▲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자료사진)
ⓒ2005 오마이뉴스 남소연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X파일 보도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상호 < MBC> 기자를 "먼저 수사하는 것은 어색하기만 하다"고 옹호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은 9일 자신의 홈페이지 '일요일에 쓰는 편지'를 통해 검찰의 X파일 사건수사에 대한 의견을 표시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주체들 스스로 '인식과 행동의 일대 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손익계산을 앞세워 국민에게 떳떳하지 못한 해결방법을 도모하는 집단은 반드시 상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을 털어놓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이 기자를 지목하면서 "국민의 눈에는 X-파일을 널리 고발한 기자를 먼저 수사하는 것은 정말 어색하기만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네 담이 아니면 내 쇠뿔이 빠졌겠느냐'는 속담을 인용한 그는 "소가 담을 들이받아 뿔이 빠졌는데, 담 주인에게 소 뿔 값을 물어내라고 떼를 쓴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비리를 고발한 기자를 먼저 수사하는 것은 '반하장장'이라는 것. 그는 "정말로 모든 의혹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어떤 명분과 이유, 법 논리도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X파일을 '판도라의 상자'에 비유하면서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흉측한 괴물이고, 실제로 우리 주위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힘을 모아 그 괴물과 맞서 싸워야 하고, 싸워서 이겨내야만 우리 사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X-파일 사건을 한 번의 대소동쯤으로 넘긴다면 우리 사회는 대책 없이 불행해질 것"이라며 "반면, 이 소동을 '상식이 통하는 사회', '밀실에서 나누는 대화와 광장에서 나누는 대화를 최대한 근접시키는 계기'로 만든다면 대반전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은 김근태 장관이 쓴 글의 전문.

대한민국의 새로운 일어섬을 위하여!

‘X-파일’ 관련기사가 연일 언론 전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파일을 모두 공개하면 나라가 흔들릴’ 거라고도 하고, ‘그동안 힘깨나 쓴 사람치고 떳떳한 사람이 없을’ 거라는 수군거림도 있습니다. 불법 도청 테이프를 ‘판도라의 상자’에 비유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은 물론 언론, 재벌, 검찰 등 우리 사회의 권력이란 권력은 모두 무대 전면에 나서서 한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복잡한 셈법이 동원되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 국민을 당혹케 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충격을 받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점일 것입니다.

하나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기관인 국정원이 공공연하고도 광범위하게 불법 도청 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국가 공권력의 추한 타락상을 지켜보며 ‘국민의 힘으로 만든 민주국가의 시민’이라는 자부심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X-파일’에 담긴 사회 지도층의 적나라한 자기이해 추구 행태에 대한 분노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총체적 저급함과 부패를 지켜보며, 그동안 가졌던 최소한의 기대마저 밑둥부터 허물어지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둘 중 어느 것이 더하고 덜한지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도청이 문제냐, 도청 내용이 문제냐’는 식의 논쟁 역시 지엽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이번 사건으로 국민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고 가는 리더십 전반에 대해 ‘믿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사회 지도층이 스스로 우리 사회를 ‘불신의 나락’으로 이끌고 갔다는 신랄한 비판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 역시 국민 여러분에게 사죄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깨끗한 정치, 민주주의와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저 자신이 정말 세상 물정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려 참으로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 사회도 ‘야만의 질서’를 넘어 ‘희망의 질서’를 꿈꿀 수 있을 정도는 된다고 했던 말씀들이 부메랑처럼 되돌아와 제 가슴에 꽂힙니다.

반면, 오기도 생깁니다. ‘우리 사회가 여기서 전진을 멈출 수는 없다’는 생각이 치받고 올라옵니다. 어떻게 이룬 민주주의고, 어떻게 만든 민주정부입니까?

‘판도라의 상자’ 속에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체를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흉측한 괴물이고, 실제로 우리 주위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결국 그 괴물의 정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힘을 모아 그 괴물과 맞서 싸워야 하고, 싸워서 이겨내야만 우리 사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점도 명확합니다.

‘복차지계(覆車之戒)’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엎어진 앞 수레의 바퀴자국을 보고 뒷 수레가 경계한다’는 말입니다. 이번 ‘X-파일’사건을 한 번의 대소동쯤으로 넘긴다면 우리 사회는 정말 대책 없이 불행해질 것 입니다. 반면, 이 소동을 ‘상식이 통하는 사회’ ‘밀실에서 나누는 대화와 광장에서 나누는 대화를 최대한 근접 시키는 계기’로 만든다면 어쩌면 대반전의 모멘텀이 시작 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건의 주체들 스스로 ‘인식과 행동의 일대전환’을 해야 합니다. 이번에 손익계산을 앞세워 국민에게 떳떳하지 못한 해결방법을 도모하는 집단은 반드시 상응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털어놓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우리 사회를 희망으로 이끄는 길이고, 우리 사회의 리더십들이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명예를 지키는 길입니다.

한 가지 예만 들겠습니다. 국민의 눈에는 ‘X-파일’을 널리 고발한 MBC의 이상호 기자를 먼저 수사하는 것 정말 어색하기만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속담에 ‘네 담이 아니면 내 쇠뿔이 빠졌겠느냐?’는 말이 있습니다. 소가 담을 들이받아 뿔이 빠졌는데, 담 주인에게 소 뿔 값을 물어내라고 떼를 쓴다는 뜻입니다. 혹시 그렇게 보이지는 않을까요?

정말로 모든 의혹은 분명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어떤 명분과 이유, 법 논리도 진실을 덮을 수는 없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지금 국민적 신뢰와 자부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2005-08-09 09:41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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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레넌 스페셜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quot;국가경제 해치는 상황 아니다&quot;

엄밀히 말하자면 노조 말이 맞다. 초딩덜은 모르겠지만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 "국가경제 해치는 상황 아니다"
이번주 중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긴급조정권의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무리한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종사 노조 이학주 대변인은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항공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정도이고 파업 기간중에도 절반 정도는 정상 운항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국가경제를 해치는 정도의 상황이라고 볼 수 없는 만큼 긴급조정권 발동의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운운하는 바람에 노사 자율 교섭이 더욱 힘겨워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정부는 노사 교섭 상황을 더 지켜봐 달라"고 촉구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역시 "긴급조정권 발동은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 방침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CBS사회부 김정훈기자 report@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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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못말리는 공주병’ 블로거로 떠들썩

아아 그녀

출중한 외모, 요염하고 섹시한 몸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얼굴...

시티 헌터마냥 코피를 터뜨리며 지근 거리에서 함 모시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와 나 사이에는 황해가 가로막고 있구나

아래 블로그 하이퍼 링크를 클릭하면 그녀를 직접 알현할 수 있다.

다만 좀 느리구나. IT강국인 코리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속도

 

중화권 ‘못말리는 공주병’ 블로거로 떠들썩
입력 :2005-08-05 16:39   타이베이=연합뉴스 필수연 통신원 
“나는 즐겁지 않다. 내가 즐겁지 않은 이유는 나의 출중한 외모, 요염하고 섹시한 몸매, 고결한 성품,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나의 얼굴, 남자들은 나를 볼 때마다 코피를 터뜨린다...내 인생은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지난 상반기 '못말리는 공주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푸룽제제(芙蓉姐姐.부용언니)의 유명한 어록 가운데 일부다.

올해 28세인 푸룽제제의 본명은 스훙샤(史紅霞)이고 중국 산시(陝西)성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 대학원에 여러번 낙방한 경력을 갖고 있는 그녀는 “나의 낙방은 나의 탁월한 재능이 시기당했기 때문”이라며 특유의 공주병으로 해석한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http://furongjiejie.bokee.com/)를 통해 이른바 ‘요염한’ 사진과 ‘섹시한 춤’ 동영상을 올리며 중국 전역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 이제 중국에서 그녀를 모르면 간첩으로 몰릴 정도고 그 인기는 중국을 넘어 대만과 홍콩은 물론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중화권에 퍼지고 있다.

그러나 자칭 ‘재능과 미모를 겸비한 퀸카’라는 ‘푸룽제제’에 대한 중국인들의 평가는 대부분 “농촌 아낙과 같은 촌스러운 외모에 심각한 공주병을 앓고 있는 여자”라는 것.

엄청난 인기로 인터넷 단편영화 촬영과 게임 진행자 등 연예계 진출 문턱까지 갔던 ‘푸룽제제’는 지난달 중국 정부의 ‘푸룽제제 언급 금지령’으로 하루 아침에 TV는 물론 중국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도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

중국 정부는 각 언론매체들에 “엔터테인먼트 문화는 포용이 필요하지만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는 것은 포용이 아니다”라며 그녀의 자서전 출판까지 금지했다.

중국 정부가 ‘푸룽제제’를 인터넷에서 사라지게 한 정확한 사연은 알 수 없으나 중국 앤티 블로그 사이트가 지난 7월 “푸룽제제는 중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이라는 글을 올린 것이 진정한 원인이 아닌가라는 홍콩의 아주주간과 대만 중국시보의 보도도 나왔다.

이 앤티 사이트는 “중국 당국은 열악한 인권기록에도 불구, 중국인을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민족으로 선전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차세대 지도국가로 지목받고 마치 푸룽제제처럼 ‘이 식을 줄 모르는 나의 인기’라고 말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중국도 푸룽제제와 같은 정신장애를 앓고 있다”고 비꼬았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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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가요계의 보아를 꿈꿔요”

아아... 누님

지근거리에서 직접 한번 뫼시고 싶다

솔직히 이미 보아를 능가했다. 적어도 내 맘 속에서는...

여행자들의 객기를 이용한 온갖 노래 테잎은 양평이 꽉 잡음

 

에로가요계의 보아를 꿈꿔요”
[한겨레] 애로쏭·노골쏭·쇼킹시리즈 테이프 100만개 판 정희라씨
팬들의 성원으로 일본어 녹음 마치고 중국까지 노린다

▣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지난 6월27일 땅굴을 취재하러 강원도 양구로 가는 길이었다. 서울을 빠져나와 양평을 지나칠 무렵 휴게소에 차를 세웠다. 휴게소 매점 한켠 진열대 중앙에 낯선 테이프들이 시선을 확 끌었다. 테이프 재킷 옆면에 낯뜨거운 포즈를 취한 모델 위로 ‘힛트 신상품 애로쏭’(맞춤법 무시)의 빨간색 제목이 민망함을 모른 채 뻣뻣이 꽂혀 있었다. 테이프 앞면엔 5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붉은색의 원 바탕에 ‘19’가 찍혀 있었다. “어라~ 이런 게 다 있었네!” 동행하던 류우종 선배도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게 주인은 테이프가 많이 팔린다고 귀띔했다. “야, 이거 얘기(기사) 되겠다.” 애로쏭 3, 4집의 테이프 두개가 한 묶음으로 6천원이었다. 차에 앉자마자 테이프를 틀었다. ‘다행히’(?) 노랫말이나 배경음악엔 결혼한 30대 중·후반의 우리 일행이 듣기에 민망한 구절은 없었다.

술자리에서 수다를 떨면서 늘상 하는 얘기, 겪는 얘기들이 뽕짝 가락을 타고 흘러나왔다. 우리는 배꼽을 잡고 웃고 또 웃었다.



연륜이 쌓여야 나는 맛
그렇다고 성인가요를 자타가 품위 있다(?)고 여기는 <한겨레21>에서 다뤄야 하는지 망설이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무게 잡고 할 것 없이 재미있으니 그냥 쓰자는 생각이 앞섰다.

‘에로가수 일인자’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는 정희라(46)씨를 만났다. 지난 7월5일 그가 소속된 동대문 삼성음반 사무실에서다. 그는 ‘삼순’이처럼 불편한 이름을 가졌는지, 본명 공개를 원치 않았다. 그가 지난 2001년부터 부른 애로쏭 1~4집, 노골쏭 1~4집, 쇼킹 1~2집은 100만개나 팔렸다. ‘정통’(?) 대중가요계에서 지난 2002년 이후 100만장 이상 팔린 음반이 없는 음반업계의 불황을 고려할 때 놀라운 수치다. 음반 값은 싸다. 테이프는 보통 두개짜리가 한 묶음으로 6천~7천원에 팔린다. CD는 낱개는 4천~5천원, 두장짜리는 8천~1만원 정도 한다. 보통 음반의 반값 정도다. 그러나 저작권협회 등록 표시가 있다. 표절은 사절이란다.

희라씨가 꼽은 최고의 인기곡은 <소세지타령>이다. 가사를 좀 훑어보자.

“세상살이 우루루루~ 에로쏭 섹시녀 들어간다 한 곡조 뽑아볼까 어랑어랑 어허야 어야디야 내 쏘쏘쏘 쏘세지야/ 밥만 먹고 우루루루~ 어떻게 혼자사 긴긴밤을 쏘세지 하나 없이 긴밤을 세운당가 어랑어랑어허야 어야디야 내쏘쏘쏘 쏘세지야.” 그가 동창회 모임 공연에 요청을 받고 나가서 “내 쏘쏘쏘 소세지야”를 내빼면 남자들이 다들 자지러진다고 한다. 후렴구는 남자의 성기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고 있어 좀 야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이 곡은 어떨까? “형님은 좋것네/ 형님은 좋것네/ 아주버님 코가 커서/ 형님은 좋것네/ 아우야 동서야/ 그 말을 말거라/ 크기만 컸지요/ 실속은 없다네.” “구월단풍에/ 국회꽃은/ 서리바람에 피고요/ 이십안짝 처녀는/ 총각 품안에 피누나.” 지난 1994년 서울시에서 발행한 <서울민속대관> 구전가요편에 실린 ‘정요’(情謠) 두편이다. 성인가요는 늘 있었다.

대중을 상대로 부른 성인가요는 우리나라에서 그가 처음이라고 한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 성인가요는 시장에 나온 지 오래됐다. 어쨌든 아이디어는 대성공이었다. 다른 업체들이 섹시송 등 표절을 내놨지만, 꾸준한 인기를 누린 것은 애로쏭·노골쏭·쇼킹 시리즈뿐이었다. 주 소비층은 30대 후반부터 50대까지다. 그는 “모든 것을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세대들에게 공감이 갈 수 있는 가사들”이라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그는 “연륜이 쌓여야 그런 맛이 나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이라며 가수로서 나이가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해갔다.

그에게서 정통 가수의 냄새를 찾긴 어렵다. 내세울 만한 경력은 없다. 노래 실력을 처음 인정받은 것은 지난 1990년 동네 백화점 오픈 행사 때 나가서 1등을 해서 25인치 텔레비전을 탄 것이 전부다. 그 뒤 오디션을 거쳐 밤업소에 나가면서는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불러왔다. 이제 자신의 음반을 내는 그는 가수로서 자부심이 대단하다. 가창 실력을 묻자 “지금 있는 가수들은 (나만큼 하는 가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옛날에 가수 김추자씨의 노래를 좋아했고, 지금은 인순이의 가창력 정도를 평가할 뿐, 눈에 차는 가수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매일 계란 노른자 1~2개와 삼겹살을 찾아 먹으며 목을 관리하는 영락없는 가수였다. 술과 담배는 입에도 안 대는 프로다.

가창 실력? 나만큼 하는 가수가 없어~


노래가 저질이 아니냐는 곁눈질에 그리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다 그것(가사)을 겪으면서 사는 사람들이다.” 오히려 그들의 이중성을 탓했다. 노래에 음악성이 있냐는 기자의 반복되는 의구심에 “멜로디는 단조롭지만, 재미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주 잘 맞는다”고 답했다. 가사가 좀 자극적(?)이라는 것을 빼면 트로트와 아무런 벽이 없었다.

그가 부른 노래를 둘러싼 믿거나 말거나 에피소드도 많았다. “내 노래를 들으신 분이 티코를 타고 가다가 너무 웃겨서 차가 논두렁에 빠졌다고 하더라.” 또 부부싸움을 한 부부가 이 노래를 같이 들으면서 웃다가 자연스럽게 화해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자랑했다. 그의 노래는 성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성매매 세태를 꼬집는 풍자에서부터 오지랖 넓게 성교육까지도 다룬다.

성인가수인 그는 평범하게 사는 가정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남편은 직장에 다니고 아이들은 대학에 다닌다. “남편이 처음엔 그것도 노래냐, 그 따위 노래 하려면 하지 마라고 반대했다. 하지만 지금은 뒤에서 도와준다.” 아이들도 인터넷에서 홈피를 만들어 가사를 올리고 하는 일을 도와준다고 한다. 수입은 먹고살 만하다며 비밀에 붙였지만, 테이프 값의 10%를 고정수입으로 얻고 있었다.

이제 밤무대는 나갈 필요가 없다.

한국 시장을 제패한 그는 일본에 이어 중국으로 진출할 꿈을 꾸고 있었다. 일본 수출길은 이미 뚫었다. 일본 성인가요 매니지먼트사와 협약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애로쏭 1, 2집의 일본어 녹음을 마쳤다. 일본에서 먼저 찾아왔다고 한다.

“일본어의 ‘일’자도 못한다고 했지만, 일본쪽에서 내 목소리와 가사가 너무 잘 맞아, 일본어 녹음을 하게 됐다.” 일본에서 어느 정도 성공하면, 중국에도 진출할 생각이란다. 그는 “일본에서 보아를 꿈꾸냐?”는 물음에 말없는 웃음으로 대신했다. 그러고는 “김연자, 계은숙, 정재은(이미자씨의 딸)씨 등이 일본에서 활동한다. 단지 보아처럼 매스컴을 안 타서 그렇지…”라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에 차가 막히고 졸릴 때, ‘성인’들이여 그의 노래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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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통령 의지 뒷받침 못하는 우리당 정신차려라”

맨아래 리플도 함께 붙여본다.

군소정당 민주노동당이 대통령/집권여당까지 걱정해 줘야 하나

돌대가리 열우당 놈들은 지금 앉아서 뭔 생각하고 있을까

 

 

심상정 “대통령 의지 뒷받침 못하는 우리당 정신차려라”
“X파일의 본질인 삼성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
입력 :2005-08-05 08:27   김성곤 (skzero@dailyseop.com)기자
▲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자료사진)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민주노동당이 추구하는 진보정치는 삼성의 부당한 로비와 압력에도 척을 지고도 성공하는 것이다. ”

97년 대선과정에서 정치, 경제, 언론권력 사이의 추악한 뒷거래를 고발한 MBC의 X파일 보도는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사건 발생 이후 보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에 앞장서야할 정치권은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른 공방전을 벌였다. 또한 진상규명의 책임을 지고 있는 검찰 역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시민사회단체들의 비난이 거세다.

과연 안기부 불법도청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X파일 사건의 본질은 무엇이고 이번 파문의 향후 처리방향은 어떤 식으로 가닥을 잡아나가야 할까?

17대 국회 진입 이후 삼성이라는 거대한 골리앗과 맞서 싸워온 여전사인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3일 데일리서프라이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의 본질은 삼성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X파일 사건과 관련, 그 어떤 정당보다 선명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여야 각 정당이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염두에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이 가장 먼저 국정조사와 특검 실시를 주장했고 검찰이 추가로 발견한 안기부의 불법도청 테이프 274개의 전면공개를 요구해왔다.

“X파일 사건의 핵심에서 삼성이 사라지고 있다”

우선 미국 방문 중 X파일 소식을 처음 접했다는 심상정 의원의 머리를 스친 것은 역사의 진보에 대한 믿음이었다.

“역사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구나. 어른들이 이야기하듯이 정말 죄를 짓고는 못사는구나. 역사는 무심한 것 같아도 앞으로 전진한다. 또 역사는 해결해야 할 일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

심상정 의원은 이날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X파일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조속한 특검도입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검찰이 법적 문제로 X파일의 공개를 거부하고 불법정치자금에는 수사할 수 없다는 것은 국민의 검찰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수사능력도 자격도 없는 만큼 특검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여권은 8월 임시국회 소집 등 조속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여야 각 정당들도 X파일 국정조사와 특검도입을 위한 8월 임시국회 소집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자격을 문제삼고 특검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한 심 의원은 이번 X파일 논란의 핵심에서 삼성이라는 두 글자가 사라지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알려진대로 검찰이 압수한 274개의 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를 제외하고도 지난달 22일 MBC가 보도한 X파일에는 삼성그룹이 97년 대선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부분보다는 불법도청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관련 심 의원은 “국민 여론의 80% 이상이 X파일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면서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 정부, 검찰 등 그 어디에서도 삼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 사회의 중심개혁 과제는 바로 삼성으로부터의 독립”

심상정 의원은 이와관련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단절되어야 할 검은 돈 네트워크의 한복판에 삼성이 있다”고 질타하면서 “정치, 검찰, 사법개혁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의 중심 개혁과제는 바로 삼성으로부터의 독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X파일 논란과 검찰의 수사에서 삼성이 점차 사라지는 것은 삼성공화국이라고 일컬을 정도의 막강한 삼성의 로비와 압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심 의원은 “삼성측의 직접적 로비나 압력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일상적으로 느낀다”면서 삼성의 로비와 압력은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료 국회의원들은 종종 사석에서 삼성과 등지면 정치를 못한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한 방송관계자들로부터 삼성관련 토론회나 인터뷰를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출연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애를 먹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

심상정 의원은 X파일 논란으로 촉발된 삼성공화국에 대한 책임있는 감시와 견제는 그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정치권은 빈부격차 심화와 사회 양극화 문제를 입에 달고 살지만 민생문제의 핵심은 바로 재벌과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재벌은 초법적인 로비와 영향력으로 국민경제 위에 군림하는데 그 정점에 삼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삼성에 대한 국민적인 감시와 견제는 바로 사회 양극화와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첫 번째 단추”라면서 “X파일의 핵심본체는 빈부격차를 심화시킨 검은 경제의 실체를 드러내고 이와 관련한 삼성에 대한 수사와 책임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X파일 전면공개, 검은돈 네트워크에만 대재앙이 될 것”

삼성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심상정 의원이 강조한 것은 향후 X파일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과거처럼 경제위기론 등의 물타기로 수사가 유야무야되는 경우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삼성과 같은 절대권력에 대한 국민적 감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검찰이 압수한 274개의 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 역시 조건없는 전면공개를 주장했다.

이어 274개의 불법도청 테이프는 정치권의 공멸을 가져올 판도라의 상자이기 때문에 전면공개는 너무 위험하다는 일부 지적에도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X파일은 우리 사회의 질곡을 모두 담아놓은 블랙박스임에 틀림없다. 정확히 해체하고 원인규명과 대안을 만들 때 한국사회의 진정한 발전방향이 제시될 것이다. 이는 한국사회를 주도하고 조작해온 이 땅의 검은돈 네트워크에는 대재앙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한국사회의 새로운 발전은 물론 경제 민주화에 대한 공감대와 에네르기를 재충전할 것이다. ”

이와함께 “X파일은 은폐한다고 해도 은폐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면서 온갖 카더라 통신만 난무, 국민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불법도청 자료에 대한 접근성은 가진 권력은 이를 악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한 향후 기업의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온정론, 수사 이후 대사면으로 이어지는 면죄부 등은 우리 사회를 독버섯처럼 휘감는 검은 커넥션을 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번 기회에는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전면공개와 함께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X파일의 처리가 국민의 우려대로 적당한 수준에서 무마된다면 민주노동당은 의회내의 활동뿐만 아니라 국민에 다가서는 현장 정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국민들 역시 재벌의 검은 돈을 먹고 자란 정당과 정치인을 도태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X파일과 관련한 철저한 공개 수사와 함께 관련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다면 이는 6월 항쟁 등과 같이 우리사회 민주주의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선거구제 개편은 지역주의 타파의 일차적인 조건”

한편 심상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역주의 해소를 제안한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와 관련해서도 거침없는 의견을 내놓았다.

심 의원은 “노 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 의지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연정 제의는 대통령의 진정성을 드러내는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고 “민주노동당은 정치개혁과 관련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신뢰하고 정치개혁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거구제 개편과 지역주의 타파는 상관없다는 일부 반론에는 “제도적 측면에서 볼 때 현행 선거구제의 개편은 지역주의 타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차적인 조건”이라고 못박았다.

이와관련 “대통령의 의지에 힘을 실어야 할 여당은 과연 무엇을 실천했느냐”고 지적하고 “제2정개특위에서 선거구제 전면개정에 힘을 모으지 않았고 4월 재보선 때도 공천과정에서부터 지역주의 정치를 즐겨 결국 과반의식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노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해야할 여당은 발벗고 나서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정개협과 정개특위를 구성해 선거구제 개편논의를 당장 시작하고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이 민노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선거구제 개편에 적극적인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진보정당은 지난 수십년 동안 제도정치권에서 출석을 강제로 정지당해왔다”면서 과도한 플러스 요인을 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선 “정책정당화를 위해서는 대선거구제가 가장 필요하다”면서도 “현실정치 차원에서 타협 가능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민주노동당의 당론으로 추진하되 향후 협상 과정에서 지역주의 해소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라면 얼마든지 논의가 가능하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당직-공직 분리, “최고위원회 원내외 아우르는 지도기관으로 재구성돼야”

이밖에 민주노동당내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른바 당직-공직 분리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현재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심상정 의원은 “당직-공직 분리 문제는 성장단계에 놓여있는 민주노동당의 리더십과 인프라 확대, 전문성 강화와 당원들의 적극적 참여, 의회에 대한 과도한 권력집중 방지 등을 위한 취지였다”면서 “당의 정책생산과 조정, 기혁 역량의 획기적 개선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토대 위에서 당직공직 분리의 원칙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당 3역에 대한 겸직 허용보다는 최고위원회가 원내외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도자관으로 재구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관/련/기/사
심상정 “이건희 회장, 국정조사장에서 만납시다” / 문윤희 기자
17대 ‘에이스’ 심상정 드디어 삼성에 정면 승부 / 문윤희 기자
노회찬의 수학공식 비유에 손석희 “명쾌합니다” /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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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의견
회원의견(0) 비회원의견(13)  
 
잘한다
2005-08-05 오전 8:45:00
(211.202.146.*)
  심상정 의원 최고다. 100명의 어리버리한 남자 의원들보다 훨씬 더 낫다.
힘내세요.

 
 
 
김성훈
2005-08-05 오전 8:48:00
(210.105.197.*)
  우째 심의원이 우리당 소속처럼 보이냐.
우리당 지도부는 민생이랍시고
매일 시장통이나 모내기하러 다니는데만
바쁘고...

 
 
 
파란하늘
2005-08-05 오전 9:23:00
(211.104.0.*)
  이런분이 지역구에 출마해서 당선되야 진짜 민주국민, 성숙한 시민이다. 소속당에 상관없이
 
 
 
딸기아빠
2005-08-05 오전 9:27:00
(211.196.251.*)
  삼성이 정신차리게 하는 방법은 삼성제품 아니 삼성패밀리가 만든 모든 것 불매하는 방법 밖에 없다.
 
 
 
열매
2005-08-05 오전 9:52:00
(211.44.27.*)
  심상정의원 마음에 안들어했는데 이 기사만큼은 좋네요.
열린우리당의원들 분발해야 해요.

 
 
 
노란비둘기
2005-08-05 오전 10:09:00
(24.90.205.*)
  대한민국의 진정한 개혁은
민주노동당 만이 할 수 있습니다.

 
 
 
희망
2005-08-05 오전 10:14:00
(203.242.49.*)
  17대 국회개원이후 우리 서민의 선택은 결국 민노당이라는 사실을 최근 일련의 사건에 대응하는 정치권의 반응을 보면서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된다.

중도개혁 열린우리당 웃기지 마라 이젠 정말 신물나고 지겹다...너희들이 지금껏 서민을 위해 해놓은게 무어더냐? 경제정의를 위해 해놓은것은 그 무엇이며,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해 해놓은건 무어더냐? 정말 당신들은 대통령 탄핵으로 한나라,민주당이 버린 지갑을 주은것 밖에 없다..이제 그 지갑을 국민에게 돌려줄때가 된것같다..

지지층이 등을 돌리는 이유를 아직도 정녕 모르고 있단 말인가? 하긴 이런 질문을 이제서야 던지는 내자신이 부끄럽고 어리석이 짝이 없다. 어찌 당신들을 탓하리....

열린우리당을 믿지 마십시오 이제는 더이상.....

 
 
 
심상정 최고!
2005-08-05 오전 11:01:00
(61.104.87.*)
  정말 속시원합니다. 민주노동당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심상정 의원은 정말 인물인 듯.. 정말 조리있고 똑똑한 것 같습니다.
 
 
 
심상정팬
2005-08-05 오전 11:32:00
(211.243.91.*)
  1219승리와 동시 심상정 ,유시민이 참여한 토론회를 봤다..

역시 한국사회를 한걸음 더 진보시킬 두사람이다.

회찬이형 삐지지마셈^^;;

 
 
 
동감
2005-08-05 오전 11:54:00
(220.121.201.*)
  대한민국의 진정한 개혁은
민주노동당 만이 할 수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분당으로 갈 것이다.

 
 
 
nbc
2005-08-05 오후 1:21:00
(218.238.96.*)
  하여간 이쪽 사람들은 글이 길어. 3공때도 아니고, 대통령의 의지를 무조건 받들어 모셔야 하나.
 
 
 
똑똑한 심상정
2005-08-05 오후 1:37:00
(211.217.202.*)
  물건이다..
맞다.
의견에 동의한다.
잘 낳은 딸의원 하나 열 남자의원 안부럽다...
굿.. 심상정..

 
 
 
동네할배
2005-08-05 오후 1:57:00
(211.225.63.*)
  차기 대통령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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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회찬 진중권 “현체제라면 17대 가망없다”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방송 들어야쥐

 

 

유시민 노회찬 진중권 “현체제라면 17대 가망없다”
[참정연 토론회] 진중권 “멀쩡한 문제도 국회가면 블랙박스”
입력 :2005-08-03 13:34   안성모,신아령 (momo@dailyseop.com)기자
▲ 3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정당정치, 이대로 좋은가' 참여정치실천연대 정치 토론회가 열렸다.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종합 : 2005-08-03 21:40]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구제 개편을 전제로 한 연정 제안’과 관련, 유시민 의원은 “우리당 내에서도 지역주의 혁파를 위해 기득권을 내놓고 적극 뛰겠다는 의원은 일부”라며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의제를) 들고 나선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우리당 자체도 과연 선거구제 개편의 확고한 동력이 있느냐 하면 확실히 있다고는 말 못하겠다”며 이 같이 밝힌 후, “의원들이 움직여서 되는 일 같으면 뭐 하러 대통령이 직접 나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선거구 제도에 관한한 38%의 정당지지율로 51%의 의석을 차지한 우리당이 최대 기득권층이고 한나라당 역시 강한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며 국회 내에서 선거구제 개편의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유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독일식 또는 변용된 독일식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이런 주장을 해서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50명의 지지를 끌어들일 수 있느냐에 대해서 회의적이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선거구제 개편안을 놓고 당원투표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투표를 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안건으로 회부할 만한 사안으로 성립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치인들이 자기 소신대로 정치를 하기에는 현행 제도가 너무 불편하다”며 “지역구도가 결합된 소선거구제는 창조적 분열이 아닌 소모적 분열만 양상시킨다”고 지적한 후, “(선거구제 개편은) 어느 당이 이익을 보느냐 어떤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민노당과 데이트 하려면 성인으로 만들어줘야”

▲ 3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정당정치,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송재호 제주대 교수,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유시민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진중권 중앙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노회찬 의원은 “민노당의 경우 선거구제 개편에 굉장히 적극적이고 우리당에서 생각하는 최상의 선거구제 개편방안인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있다”며 “연정이 아니더라도 목적을 동일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철저하게 공조할 의향이 있으며 오히려 우리당에서 공조를 안 하려 할지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들은 연정을 떡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야당에서는 폭탄으로 여기느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노 의원은 “한겨레 등에서 조사한데 따르면 국민의 3분의 2가 떡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폭탄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먹을 수는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노 의원은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넓혀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후, “믿을 곳은 국민 밖에 없다”며 “책임을 떠 넘기는 게 아니라 힘을 함께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또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려면 손가락을 깨끗이 씻고 나서 가리켜야 한다”며 “연정을 통해 뭘 이루려고 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노당과의 연정과 관련해서는 “민노당의 경우 국회 내에서 미성년자(비교섭단체)라 출입금지도 많이 당하고 있다”며 “데이트를 하려면 먼저 민노당을 성인(교섭단체)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진중권 “선거구제 개편, ‘보수 대 진보’ 양당 구도 주춧돌 될 수 있다”

진중권 씨는 한나라당에 연정을 제안한 것과 관련 “폭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가 받을 수 없는 것을 안겨주면 (상대방은) ‘받았으니 뭔가 내놔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리당의 경우도 신기남 의원이 반대하는가 하면 어떤 의원은 탈당하겠다고 한다”며 “선거구제 개편에 찬성하는 의원이 50여명도 안 된다고 했는데 집권 여당이 서로 싸우면 힘을 얻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진 씨는 “(대통령의) 연정 제안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으로 정면 돌파하면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지역주의 해소를 위한 “지름길은 없다”고 말했다.

향후 정계 구도와 관련해서는 “중기적으로 3당 구도에서 양당 구도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보수정당 대 진보정당으로 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선거구제 개편이 이를 위한 하나의 주춧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해구 “대통령 연정 제안은 발전적 논쟁”…“우리당-민노당 개혁정책 공조부터 추진해야”

정해구 교수는 “논란이 많지만 포괄적 맥락에서 보면 지역주의를 벗어나기 위한 고민”이라며 “소모적 논쟁이 아니라 발전적 논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문제를 던졌을 때 언론 보도를 보면서 이래서는 우리 사회의 발전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을 비판하는데 집중하고 자신은 무책임하게 행동하는데서 벗어나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정해구 교수는 “방식에 문제가 많지만 제기될 만한 문제가 제기된 것”이라며 “당장의 해결은 모르겠지만 단계적으로 합리적으로 처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연정 보다는 소연정에 찬성한다”는 그는 “앞으로 한국 민주주의는 우리당, 민노당, 민주당이 책임져야지 한나라당에 맡길 수는 없을 것 같다”며 “그런 측면에서 낮은 수준의 연정인 사안별 정책 공조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민주당이 아직까지 (우리당에) 감정이 안 풀린 상태인 것 같다”며 “연정은 서로 사랑하거나 데이트를 갖는 게 아닌 합리적인 거래 관계”라며 “우리당과 민노당 두 당이 합리적 거래를 하면서 하반기에 개혁정책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 나아가 선거제도 또는 연정이나 내각 구성에서의 입각 등을 차근차근 해 나갔으면 한다”며 “그럴 때에 국민들의 지지가 뒤따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민주적 정당이 권력을 잡아야 한국사회의 발전이 뒤따르겠지만 다음 선거에서 질 가능성도 있다”며 “서로 각론만 주장하지 말고 한국 민주주의를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공동 책임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선거구제 바꾸면 지역구 잃을까 조바심내는 의원들이 문제”
[4보 : 2005-08-03 19:32]

3일 참정연 토론회는 유시민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과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간의 ‘신랄한 비판’과 진중권씨와 정해구 교수의 냉철한 비판이 어우러져 활기 있게 진행됐다.

토론자들은 선거구제를 바꿔 지역구도를 청산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모았다.

진중권씨는 그러면서도 “선거구제를 바꾸면 지역구를 잃을까 조바심내는 의원들이 문제”라며 “납득시킬 논리가 있어야 하며 언론은 (그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씨는 “학자들 몇 명이 떠든다고 언론이 오겠는가. 유시민, 노회찬 의원이 와서 언론이 온 것이지 진중권이 온다고 언론이 오겠느냐. 의원들이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 3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우리나라 정당정치, 이대로 좋은가' 참여정치실천연대 정치 토론회에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토론중 특유의 임담으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몰아넣고 있다.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정해구 교수는 “국회의원들을 늘려야 한다고 말하는데 보수 언론에서 아니라고 말하니까 의원들이 무서워서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의원들이 나서서 의원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식이라고 해서 소선거구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소선구제를 유지하면서 정당명부제로 채우는 것이라고 설명한 정 교수는 만약 독일식이 어렵다면 변형을 해도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정교수는 의원들도 독일식을 잘 모르는 것같다고 지적하고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하고 중대선거구제 등을 병립하는 방법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한편 유시민 의원은 “독일식 제도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적은데 될 것처럼 말하는 것은 공(空)약이 된다”고 말하자 진중권씨가 “아니 지금까지 그렇게 선거를 치뤄왔지 않느냐”고 맞받아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유 의원은 또 노 의원을 한 번 보더니 “더 좋은 구도가 나타나야 낡은 구도가 물러간다는 말을 누가 못하느냐”며 “한나라당도 잡탕이고 열린우리당도 잡탕이라고 말한다. 이념에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 때문에 모였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도 커지면 그럴 것”이라고 말해 다시 웃음이 터졌다.

그는 “각 방을 쓰더라도 한 집에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서글프다”며 “이런 제도를 타파하는 몫이 지금 제도의 수혜자인 국회의원들에게 자기 목을 쳐야 하는 과제로 주어 졌다는 것이 딜레마이다. 다른 충격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은 이같은 유 의원의 발언에 대해“유 의원이 대통령과 이심전심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불필요한 이야기를 해 사회적 비용을 쓰게 하는 것도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해 한바탕 폭소가 터졌다.

노 의원은 "자신의 이익을 넘어서 공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며 "충격적인 방법이라고 말하는 언론에선 '개헌선포' 운운하며 말할 수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를) 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해구 교수는 각각 해답을 국민에서 찾아야 한다며 국민투표를 대안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또한 송재호 교수는 유시민 의원에게 충격적인 방법에 개헌과 국민투표가 속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개헌 작업도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식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진중권 씨는 "여론이 중요하단 말인데"라며 여운을 남기면서 설득의 구조가 없는 정치권을 비판했다. 경제도 어려운데 선거구제 개편이 귀에 들어오겠느냐는 식의 논리를 전개한 진중권씨는 구체적인 논리를 정치권이 개발해야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 3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우리나라 정당정치, 이대로 좋은가' 참여정치실천연대 정치 토론회에서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토론하고 있다.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이같은 진중권 씨의 주문에 유 의원은 “그래서 개혁이 어려운 것이다”고 토로했다.

유 의원은 또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면서 조심스럽게 대통령의 연정론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그가 내세운 대통령의 속내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보다 어떤 정당이 만들어 지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 대통령의 인식”이라는 것.

한편 노 의원은 “연정은 더 이상 꺼내면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연정은 ‘배연정’밖에 없다”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이와 함께 노 의원은 “민노당은 정체성이 생명인 당이다. 우리는 데이트 한 번 잘못해도 당이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또 웃음이 터졌다.

노 의원은 “오늘도 데이트를 하고 있으면서 다른 쪽에 약혼 할 수 있느냐고 말하면 그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겠느냐”며 “데이트를 끊고 숙고해도 될까 말까 한다”고 비유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선거구제를 합의한다면 연정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같이 해야 하는데 분리시켜 말하고 있다”며 “민노당과 민주당에 대해선 설사 데이트가 부적절 할지라도 그 동안 좀 지켜 봐달라고 하는 의미가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본인은 떡이라고 줬는데 받는 사람은 시한폭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유 의원을 향해 “선물주지 마세요”라고 말해 폭소가 터졌다.


노회찬 “지역주의 없애면 한나라당도 사라진다”
[3보 : 2005-08-03 19:25]

노회찬 의원은 “지역주의를 없애면 한나라당도 없어진다”며 “한나라당 없애는 한이 있어도 지역주의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지금은 낡은 것과 새 것이 공존하는 과도기인데 시간이 지나면 낡은 것 없어지고 새로운 것이 대체하게 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방안 온도를 0도로 낮추면 모기는 다 죽는다”며 “지역정당을 유지 시킨 것이 현행 선거제도”라며 “낡은 지역 정당이 없어진다고 해서 국민들이 애석해하지 않는 만큼 제도 개선을 통해 지역주의 정당을 재생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3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우리나라 정당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과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송재호 교수, 정해구 교수 등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이에 앞서 진중권 씨는 “우리당 창당을 지지했는데 호남에서 (지역주의를)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며 “한나라당도 과거 지역주의가 유래했지만 이제는 부메랑이 되어 오히려 영남에서 고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씨는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영남만으로는 집권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이벤트성이지만 호남 끌어안기를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도 이제는 (지역주의를) 접을 때가 됐다”고 충고했다.

유시민 의원은 “항속적으로 지역분열을 재생산하는 이해관계의 그물망이 있다”며 이를 지역정서, 지역주의, 지역구도로 단계를 나눠 설명했다.

여기서 넓은 의미의 지역정서 혹은 지역감정은 문제가 되지 않고, 이를 신념체계로 발전시킨 지역주의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고착화한 지역구도가 문제가 된다는 게 유 의원의 지적이다.

유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표나 이명박 시장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지역구도에서 벗어나려고 할 수도 있지만 다시 총선을 치루고 나면 지역분할로 가는 끊임없은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지역구도를 구조화한 제도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책 정당을 향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선거구제 개편은 필요조건”이라며 “이를 선행하지 않으면 다른 노력들도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또 선거구제 개편안도 중요하지만 이를 어떻게 실행해 나갈 것인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국회에서 전원회의를 소집해 투표를 하면 (선거구제 개편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나라당 120명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진치고 나서면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선거구제를 어떤 방향으로 바꿀 것이냐는 논의에서는 독일식 정당명부제가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정해구 교수는 선거구제 개편의 원칙으로 비례대표 확대, 지방정치 활성화, 지역주의 완화, 타협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씨는 “한나라당에서는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아니다고 했는데 적어도 필요조건은 된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호남에서 사진 찍는거야 말로 아무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구제로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꼽았다. 진 씨는 “독일식 정당명부제에 대한 반론으로 제도가 복잡해서 국민들이 이해를 못할 것이라는 점을 드는데 국민들은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당에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며 “우리당, 민주당, 민노당 모두 현행 제도보다 나아지는 만큼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시민 의원은 “우리당이 소수 정당 일때 중대선거구제를 제안했는데 지금은 얼마든지 과반수 획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거구제 개편을 공론화 한 적 없는게 사실”이라며 “우리당 자체도 과연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확고한 동력이 있느냐면 확실히 있다고는 말 못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독일식 좋고 약간 변형된 독일식도 좋고 중대선거구도 좋다며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일부 의원을 동력 삼아 나가야 하는데 잘 안 되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행) 선거구 제도에서 열린우리당은 최대 수혜자이며 다음으로 한나라당이 수혜자”라며 “개인적으로 독일식 혹은 변형된 독일식 제도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당내에서도) 50명의 의원이라도 지지할지 회의적”이라고 우려했다.

노회찬 의원도 “지금 선거구제 개편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국회 도서관 지하를 벗어나는 순간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또 “연정을 화두로 한 대통령 말씀의 동기가 순수하다고 보고 또 긍적적으로 보지만 국민의 의식을 바꾸고 말 안 듣는 사람들을 말 듣게 하는데 얼마만큼 효과 있었는지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구제를 바꾸는 것이 쉽다고 생각은 안한다”며 “굉장한 전략 전술이 필요하고 대의명분도 확실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이를 위한 지혜를 모아내는 것이 17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또 “더럽고 나쁜 것을 치우고 나서 당분간은 아무 구도도 없이 가는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지역구도를 없앤 다음 구도는 무엇이냐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구도로 ‘정책 정당’을 들며 “지역구도를 역사의 뒷 페이지로 넘긴 후 정책 이념 중심의 정당들이 새롭게 결집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연정이니 뭐니 하는 것도 정책이 비슷한 정당끼리 모이면 누가 뭐라고 하겠냐”며 “다른 정당끼리 약혼하니 결혼하니 하니까 불륜이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유시민 노회찬 진중권 “현체제라면 17대 가망없다”
[2보 : 2005-08-03 16:38]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에 가장 먼저 지지를 표명했던 참여정치실천연대가 3일 토론회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토론자들은 “독재정치는 청산됐으나 지역주의가 만연하다”며 지역주의 해소에 한 목소리를 냈다.

‘우리나라 정당정치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토론자들은 한나라당의 불참을 두고 “이런 정치문화부터 변화시켜야 한다”고 회자해 관람자들에게 공감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토론회는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진중권 시사평론가,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석했으며 객석은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토론회를 경청했다.

송재호 교수는 “독재 정치는 청산됐다고 보이나 지역구도는 한국 정치 최대의 비극이고 풀어야 할 과제”라며 “한나라당은 당론 등 여러 사정이 있어 불참했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토론회 포문을 열었다.

유시민 의원은 “많은 점에서 정치가 발전했고 국회도 변했다”면서도 “하지만 본질적인 의미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17대 국회도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의원들이라면 법안발의 숫자 등을 거론하며 발전한 것처럼 말하고 싶은 욕구를 다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정당에 대한 증오를 이용해서 득표를 하려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정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맞지 않아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서두를 꺼낸 노회찬 의원은 “정당이 정치적 이념으로 뭉친 것이 아니라 지역구도를 중심으로 한 정당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노 의원은 국가보안법을 예로 들면서 “당론은 정해져 있지만 의원들의 생각은 각자였다”며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의견이 모두 포함돼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 의원은 이를 두고 “송곳은 있지만 자루가 없어 힘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비유하면서 “국민들은 정책 이념 중심으로 변했는데 정치는 변하지 않아 봄이 왔는데도 외투를 입고 있는 꼴”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노회찬, 불참한 한나라당 향해 “학교 다닐 때 그렇게 말 잘 들었나”

진중권 씨는 “멀쩡한 문제도 국회로만 가면 해결이 안되는 블랙박스”라며 “소통의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핵심은 지역주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여러 정당들이 정책정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한 정당 안에 시중에 모든 의견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해구 교수는 “정치권에 대해 과도하게 비난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민들이 과도하게 정치를 비판하는 것을 벗어나야 한다. 인물 등에선 상당한 과업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경제적인 민주주의에선 정치적인 역량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구조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정치, 이기기 위한 정치가 아닌 합리적인 타협,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의 말에 이어 “선거풍토가 달라졌고 정경유착이 없어졌다. 의원들의 행동도 달라졌다”며 “의원들은 돈 안줘도 좋은 정책이면 받아들여 고민한다. 깡패정치는 없어졌다고 본다”고 말을 받은 유시민 의원은 하지만 집단정치 문화는 바뀌지 않았다고 17대 국회를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는 “나도 경쟁정당에 쓴 소리를 하고 노 의원도 타당에 대해 곧잘 말한다”고 말해 웃음이 연출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정당구조가) 원시적인 관계로 구성돼 있어서 의원들 개개인이 족쇄에서 놓여나고 싶어 해도 그럴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 교수가 발전했다고 말했지만 전면적으로 족쇄를 깨뜨리지 않으면 발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노 의원은 ‘3김 시대’를 언급하며 “3김씨는 물러났으되 3김 시대는 막을 내리지 않았다”며 “3김씨가 만들었던 정당이 그대로 남아 있고 중요 시스템으로 역할하고 있다"고 17대 국회를 비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그는 2007년 총선과 2008년 대선에서 3김 시대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노 의원은 “(오늘 행사에) 주요 정당에서 오지 않았다. 가지 말라고 하니까 안온 것”이라며 “학교 다닐 때 그렇게 말을 잘 들었는지 의심스럽지만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여기 오는 용기도 없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해 폭소가 터져 나왔다.

그는 “정치적으로 불편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한나라당의 불참을 해석하고 “근본적인 문제가 뭐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보면 ‘벌써 여기 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이 쏟아졌다.


참정연 ‘선거구제 개편’ 정책토론회 개최

[1보: 2005-08-03 13:34]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연립정부 구성의 전제 조건인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정치권의 본격적인 토론이 3일 오후 4시부터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펼쳐진다.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 회장 이광철)에서 주최하는 네티즌과 함께 하는 정책토론회 ‘우리나라 정당정치, 이대로 좋은가’에서는 지역주의 극복과 정책정당 실현이라는 정치개혁의 핵심 주제로 진행된다.

송재호 제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는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과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진중권 시사평론가 등이 토론자로 참석하며, MBC ‘100분 토론' 방식인 패널 자유 토론으로 진행된다.

토론자들은 △87년 1노3김의 합의체제, 90년 3당합당이 우리 정치에 남긴 영향 △지역주의 극복과 정책정당 실현을 위한 선거구제도 개혁 △바람직한 정당정치를 위하여 라는 주제에 맞춰 활발한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참정연은 “선거구제 개편은 지역주의 극복과 정책정당 실현을 위한 제도개혁의 핵심방안”이라고 강조하며 “이해관계에 매이지 않고 정치개혁이라는 열망 속에서 열띤 토론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참정연은 이번 토론회를 홈페이지(http://www.modni.net)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할 계획이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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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금자씨'가 'Sympathy for Lady Vengeance'가 된 사연

'친절한 금자씨'처럼 하고 싶다. 매일매일

 

 




'친절한 금자씨'가 'Sympathy for Lady Vengeance'가 된 사연
김관명 기자 |  07/22 15:57  | 조회:107



잘 알려진대로 오는 29일 개봉하는 '친절한 금자씨'의 영문제목은 'Sympathy for Lady Vengeance'. '복수양에 대한 동정'쯤 되는, 우리말 제목과는 별 상관도 없으면서도 왠지 영화내용을 잘 요약한 것 같은 이 영문제목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2002년작 '복수는 나의 것'이 'Sympathy for Mr. Vengeance'이니까 그렇게 된 것 아니냐고? '복수는 나의 것'에서는 주인공이 남자(송강호 신하균)였으니까 'Mr'인 것이고, '친절한 금자씨'는 이영애니까 'Lady'로 바꾼 것 아니냐고? 박찬욱 감독에게 직접 물어봤다.

우선 박 감독이 '복수는 나의 것'의 영문제목으로 처음 생각한 것은 직역 수준인 'Vengeance Is Mine'. 그런데 박 감독이 미국의 유명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를 검색해보니, 똑같은 영화제목이 일본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1979년작을 비롯해 무려 14개나 검색됐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포기!

이때 도움을 준 것이 이무영 감독이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이 감독이 롤링 스톤즈의 노래제목 'Sympathy For the Devil'을 추천한 것. 박 감독은 여기에 애니메이션 '미스터 벤전스'를 떠올렸고, 그래서 탄생한 제목이 바로 'Sympathy For Mr. Vengeance'라고.

박찬욱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의 영문제목이 서양인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친절한 금자씨'는 복수 시리즈라는 연속성도 있고 하니 'Sympathy'는 놔두고 'Mr'를 'Lady'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강추! 이 채널(23일)]SBS '그 여름의 태풍' 외


'여왕의 조건' (SBS 오전 8시30분)성우는 영주에게 보내진 양육자
 

할리우드 스타 칼윤, 아이비와 '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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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된 도올 김용옥 “우리사회는 파격을 평범으로 돌린다”

기대하겠다.

 

 

PD된 도올 김용옥 “우리사회는 파격을 평범으로 돌린다”
EBS 기획 제작 발표 기자간담회서 “찬란한 투쟁의 역사 담았다”
입력 :2005-08-02 17:00   최한성 (marunnamu01@dailyseop.com)기자
▲ <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김용옥 교수. ⓒEBS 
“의식이 있다는 사람일수록 민중의 항거사를 쓰지 않는단 말이야.”

도올 김용옥 교수가 TV 프로듀서로 변신했다. 오는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방송되는 ‘EBS 해방 6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도올이 본 한국독립운동사’(월~금 밤 10시 방송)의 연출자로 직접 나선 것이다.

그동안 대학교수, 한의사, 신문기자 등 다양한 직업세계에 뛰어들어 종횡무진 활약했던 도올이 TV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하지만 그는 2일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은 내가 피눈물을 흘려서 만든 것”이라며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한말부터 해방 전후까지 국내외에서 펼쳐졌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담게 될 이번 다큐멘터리는 말 그대로 ‘파격’ 그 자체다.

먼저 ‘도올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기획·제작된 1인칭 다큐멘터리로, 도올 개인의 의식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총체적으로 조망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도올은 한국독립운동사에 대한 자신의 주관을 시청자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연출자로 나선 것 외에 출연·편집·내레이션까지 도맡았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재연이나 컴퓨터그래픽, 과도한 자료나열, 상투적인 인터뷰 등 종래의 제작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현장 영상을 최대한 살렸다. 역사현장에서 도올이 보고 느낀 것을 세밀하게 영상에 기록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 도마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현장에 선 김용옥 교수. ⓒEBS  
▲ 촬영을 위해 도문 두만강 국경 앞을 찾은 김용옥 교수. ⓒEBS 
도올이 직접 발로 다닌 곳은 북한을 빼놓은 남한 전지역과 항일의 섬 소안도, 대만, 러시아 연해주 지역, 그리고 방천에서 백두산을 거쳐 단동에 이르는 두만강·압록강 전지역, 북간도, 하얼빈, 길림, 대련지역, 북경과 화북지역 등 그 장정은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자연히 이번 다큐멘터리가 담고 있는 정보의 양은 상상을 초월, EBS측은 “정보의 양에 있어서 압도적이며, 역사와 철학과 문학이 하나로 융합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한국 다큐멘터리 문학의 신기원”이라고 말했다.

도올은 “이번 작품을 만들면서 우리 민족은 어려운 시기에 저항하는 민족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와 같은 찬란한 투쟁의 역사를 널리 알려 후세에 프라이드를 심어주기 위해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관련 서적 1000여권을 소화했다”고 밝힌 그는 “400개가 넘는 테이프를 찍는 동안 줄곧 현장을 지켰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머릿속에서 편집, 그만큼 파워풀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는 모든 파격을 평범으로 돌리려고 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자유로운 발상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도와준 EBS에 감사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이번 다큐멘터리의 주요 내용이다.

제1부 피아골의 들국화
구한말 의병장 고광순과 ‘매천야록’의 저자 황현의 피아골 이야기를 주테마로 하여 호남의병의 혈사를 다루었다

제2부 용담의 새벽
최수운과 최해월, 전봉준의 이야기를 통해 동학이 우리 민족의 현대적 자각을 일깨운 데 기여한 측면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제3부 두만강을 넘어서
연해주 지역의 고려인 마을들의 역사와 그와 관련된 안중근의 생애, 그리고 이토오 히로부미의 저격사건을 현장을 따라다니면서 극적으로 서술한다.

제4부 청산이여 말하라!
홍범도(홍범도의 손녀 최초 인터뷰)의 일생과 최진동의 일생, 그리고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실상을 현지의 전투상황을 그대로 따라다니며 서술한다.

제5부 아무르의 열 세 발자국
우리나라 최초의 공산주의자 킴 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의 생애, 그리고 이동휘, 그리고 피눈물 나는 자유시 참변을 현장의 강변을 따라다니면서 서술한다.

제6부 서간도 바람부는 임청각
우당 이회영, 석주 이상룡 이 두 사람의 결단, 그리고 서간도의 신흥무관학교 역사와 그 민족사적 의의, 그리고 우리나라 안동지역 보수유림의 혁신적 성향을 심층분석한다.

제7부 십자령에 뿌린 의혈
장개석과 모택동의 드라마, 그 속에 펼쳐지는 우리 조선의용대의 운명, 팽덕회와 등소평을 살펴낸 조선의용대의 마전 십자령 전투, 그 전투의 영웅 윤세주와 진광화, 이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대륙, 대만을 무대로 펼쳐진다.

제8부 밀양아리랑
약산 김원봉, 박차정, 황상규, 심산 김창숙, 단재 신채호, 김산 장지락, 이런 사람들의 생애를 통해 의열단부터 조선의용군에 이르는 조선 젊은이들의 기나긴 의열투쟁이 전개된다.

제9부 올기강은 흐른다
동북에서 활약한 유격대의 실상, 그리고 김일성 신화의 비신화화, 김일성이라는 역사적 실존의 역할과 한계가 명확하게 현지에 제시된다. 길림, 홍기하, 하바로프스크 등등의 모든 현장이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제10부 황포의 눈물
상해, 항주, 가흥, 진강, 장사, 광주, 유주, 기강, 중경에 이르는 임시정부의 루트를 따라 임시정부에 헌신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예관 신규식이라는 선각자의 새로운 조명, 윤봉길, 백정기의 의거, 우당 이회영의 죽음, 김구의 피격, 광복군 창설의 이면 등 다양한 이면사가 펼쳐진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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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명박 시장에게서 나치와 박정희를 본다”

기다렸습니다. 적절한 일갈!

알바들에게 아우토반을 건설한 히틀러,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한 박정희는 얼마나 금과옥조더냐!

 

 

진중권 “이명박 시장에게서 나치와 박정희를 본다”
입력 :2005-08-02 10:22   신재우 (withwit@dailyseop.com)기자
▲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자료사진)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이명박 서울 시장이 지난 1일 퇴폐공연팀 블랙리스트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는 30년대 독일 나치와 70년대 박정희 시대의 문화단속이 떠오른다며 문화를 퇴폐와 건전으로 나누는 이 시장의 문화인식을 비판했다.

라디오 프로그램 ‘진중권의 SBS전망대’를 진행하는 진중권 씨(중앙대 겸임교수)는 2일 SBS 전망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생방송 알몸 공연의 후속조치로, 이명박 서울 시장이 ‘퇴폐공연팀 블랙리스트’를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그런데 뭐가 퇴폐이고, 뭐가 건전인지 구분하는 기준은 뭐냐”고 물었다.

그는 홍대 앞의 ‘퇴폐공연’에 대해서 구청별로 단속을 해야 한다는 이 시장의 말은 더 황당하다며, “이는 거의 퇴폐문화 없애겠다고 1930년대 독일의 나치 정권이 했던 카페 급습 사건을 연상케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자와 가위 들고 다니며 퇴폐 단속하던 70년대 박정희 시대가 다시 돌아올 모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문화시장’을 자처하면서도 공연장을 단속하는 이 시장의 ‘문화’ 개념은 상당히 독특한 것 같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시장님이 축사를 하고 카퍼레이드를 하는 행사를 여는 것, 그게 ‘문화’라고 보는 거냐”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이 시장이 퇴폐 공연을 한다고 단속지시를 내린 홍대 앞 공연은 대중의 자발성에서 우러나온 진짜 문화라며 “이명박 시장이 축사하러 나오는 관제문화와는 애초에 차원이 다르다”고 못 박았다.

그는 블랙리스트에 오를 공연팀은 앞으로 서울시에서 초청하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니 “앞으로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공연 팀들은 이명박 시장님 휘하 시청 관료들이 ‘건전하다’고 인정한 그런 팀들로 봐야한다”며 비꼬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 시장에게 “퇴폐하기 쉬운 대중문화인을 다루는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방법을 알려준다”며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건전공연팀’들에게 서울을 돋보이게 하는 ‘서울찬가’를 부르게 하라고 제안했다.

한편, 진중권 씨는 MBC 이상호 기자를 소환한 검찰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불법 도청 테이프를 통해 드러난 사실들은 원래 검찰에서 알아서 밝혀냈어야 했다”며“그런데 그 동안 검찰은 삼성에서 떡값이나 받아먹으며, 자기들을 대신해 재계, 정계, 법조계, 언론계의 검은 커넥션을 폭로한 기자를 ‘피의자’ 삼겠다고 한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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