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없는 사람들에게 더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어릴때는 겨울이 눈사람도 만들고 눈썰매도 타고 스케이트도 타고 참 좋았는데
세상에 대해서 콩알만큼은 지식이 생기는 나이가 된 이후로는 겨울이 춥다는 것이 가슴아픔
과 동시에 스산하게 느껴진다.
그 누구도 돌보지 못하고 그저 내 발끝만 쳐다보고 있다니.
남들이 나서서 하지 않으면 왜 하지 않는지 궁금해하지 말고 내가 해야되고
내가 가진것은 가진대로 내가 행하고 못가진것은 못가진대로 남에게 맡기며
그 누구에 의해서도 실망하지 말고 무엇에 의해서도 약해지지 말고
그저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야 하는데
하루하루 나아지고는 있지만
객관적으로 잘 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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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겨울을 맞을 때 무슨 준비가 필요한건지 모르겠지만
난 왠지 아직 겨울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것 같아서
조금은 더디게 겨울이 왔으면 좋겠어.
이러다 난데없이 첫눈이 와 버리면
난 그만 주저앉아 버릴 것 같단 말이지
그러게.. 겨울을 맞을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을 위해서 가을이 좀 더 머물렀으면 좋겠는데... 벌써 춥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