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것과 못가진 것

2006/10/25 02:14

겨울

 

없는 사람들에게 더 추운 계절이 돌아왔다

 

어릴때는 겨울이 눈사람도 만들고 눈썰매도 타고 스케이트도 타고 참 좋았는데

 

 세상에 대해서 콩알만큼은 지식이 생기는 나이가 된 이후로는 겨울이 춥다는 것이 가슴아픔

 

과 동시에 스산하게 느껴진다.

 

그 누구도 돌보지 못하고 그저 내 발끝만 쳐다보고 있다니.

 

남들이 나서서 하지 않으면 왜 하지 않는지 궁금해하지 말고 내가 해야되고

 

내가 가진것은 가진대로 내가 행하고 못가진것은 못가진대로 남에게 맡기며

 

그 누구에 의해서도 실망하지 말고 무엇에 의해서도 약해지지 말고

 

그저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야 하는데

 

하루하루 나아지고는 있지만

 

객관적으로 잘 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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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혜정 2006/11/03 18:23

    겨울을 맞을 때 무슨 준비가 필요한건지 모르겠지만
    난 왠지 아직 겨울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된 것 같아서
    조금은 더디게 겨울이 왔으면 좋겠어.
    이러다 난데없이 첫눈이 와 버리면
    난 그만 주저앉아 버릴 것 같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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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징어땅콩 2006/11/06 18:58

    그러게.. 겨울을 맞을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을 위해서 가을이 좀 더 머물렀으면 좋겠는데... 벌써 춥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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