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15

2010/04/15 01:31

 

 

 

 담배를 끊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담배는 스트레스만 일정 수치 이하로 내려가면 끊는거

 

 적어도 오랫동안 중단하는거 어렵지 않다.

 

 

 그보다 어려운건 사람관계에서 절제하고 일관된 태도를 취하는 것인것 같다.

 

 어떤 사람은 내가 이성적이고 냉정하고 일관된 사람인줄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몸속의 니코틴 수치는 여러날 섭취하지 않으면 떨어져서

 

 더이상 다른 니코틴을 부르지 않지만

 

 

 마음속의 감정은 그것이 어떤 성격의 감정이든지 간에

 

 언제사라졌는가 싶어도 새벽녘에 반수면상태에서

 

 다시 부활하려는 것처럼 서서히 기억나기시작해서

 

 정말 진저리치게했다.

 

 

 내게는 그걸 잊어버리게 해줄것이 필요했다.

 

 아니 지금도 필요하다.

 

 솔직히 스스로의 의지로 노력해서 잊어버리라고 하지만

 

 그게 어떻게 말로 된단 말인가

 

 

 

 머릿속에 이미 끔찍하게 자리잡혀진것을 어떻게 마음으로 다스린단 말인가

 

 내가 선의로 잘 살아보려는 노력을 안해본것 아니고

 

 내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수천번도 더했다.

 

 그러나 지금 상태에서는 그런식의 의지로는 뇌속의 각인을 바꾸기는 힘들다.

 

 

 

 촉감과 시각적 이미지 분위기 냄새까지도

 

 내게 기억되는 촉감은

 

 비릿하게 몸서리 쳐짐으로 기억난다.

 

 

 

 누구에게도 부끄러워서 말할수는 없지만

 

 정말 내가 비뚤어진 인간이라서 이정도밖에 문제해결을 못하는것일수도 있지만

 

 별것도 아니라서 어떤사람에게는 코막혀서 병원가서 코뚫는것보다도 사소할수도 있는일을

 

 

 

 나는 아직도 소름끼친다고 받아들이고 있는 현실이므로

 

 그게 내 가치관과 인생관 그리고 현재처한 나의 상황에서 받아들일수밖에 없는 방식이므로

 

 그걸 잊어버리기 위해서 내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다른 기억으로 대체하기 위해

 

 

 

 그렇게 한 무더기의 꽃처럼 선명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지워버리고자했다.

 

 불행도 행운도 내가 부르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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