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과정에서 치받음들

2010/06/12 13:57

 

<1단계>

 

모 학원에 모의고사 과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나와 좀 안맞는부분이있었기에 환불을 신청했다.

 

 문제는 이 모 학원이 수강생들에게 행정과정에서 약간 악명이 있었기에

 

 환불해달라고 하는데 약간 두려움이 앞섰다. 얼마나 골치아플까.

 

 아니나 다를까, 환불담당자와 통화를 하는데,

 

 ' 그 과정은 환불대상이 아니에요'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법령상 절대로 환불이 안될수가 없는 과정이었기에 나는 항변을 했고 그쪽은

 

 당연히 수긍할수밖에 없어서 환불을 그쪽에서 마지못해 승낙했다.

 

 

<2단계>

 

 환불을 해주겠다고 쪽지로는 답장이 왔지만,

 

 환불을 해주겠다고 한 그 주까지 환불이 안되서 (환불 의사표시한지 8일째되는날)

 

나는 학원으로 찾아갔고,

 

 학원에서는 다른 직원이 친절하게 '  오늘 아마 처리가능할거에요. 다시 말씀

 

 드릴께요'  해서 나는 어느정도 기분이 풀어져서 집으로 왔다.

 

 

 그리고 수험생들이 모여있는 커다란 커뮤니티에 ' 모모학원 환불과정 껄끄럽군요'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참고로 이 까페는 수험생들이 그런 클레임의 내용으로 글을 많이 올린다.)

 

  그학원 너무하네, 라는 동조의 댓글도 달리는 한편

  편파적인 글이고 별것도 아닌데 왜 그런걸로 글을 올리냐는 댓글이 달렸다.

 

 나는 별것도 아닌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 댓글을 보고 그냥 넘어갔다,

 

 어차피 명예훼손될만한 내용이 있는지 없는지 스스로 검열을 해서 올린 내용의

 

 글이기 때문에 문제될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3단계>

 

 그 글을 올린 다음날, 학원 담당자 (또 다른 제3자) 가 전화를 해서 거듭미안하다고

 

 하면서 늦어진것에 대해서 해명과 사과를하며 바로 환불을 해주었다.

 

 그리고 내가 수험생 까페에 올린 그 글을 삭제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나는 좀 찜찜했지만, 그정도는 해줄수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삭제했다.

 

 

 그리고나서,  수험생게시판에 짧게 ' 학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마냥친절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정노동 강요할 생각없다. 하지만 환불할수 있는 과정을 없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을것이고 개선될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원측에서 글을 삭제해달라고 부탁했기에 이전 글은 지우겠다' 라는 글을 올렸다.

 

 

 <4단계>

 

 

 그러자

 

 ' 학원측이 글 삭제를 부탁했다'

 

 라는 내용에 어떤 사람이 분노하여 항의글을 올렸다.  모두 이전에 이 학원과 환불이나

 

 강의 듣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던 사람들인데,  수험생까페에 올린 클레임의 글을

 

 삭제해달라고 하다니 표현의 자유침해다. 뭐 이런 내용이었다.

 

 

 그러자 내가 제일처음 올린 글에 < 뭐 이런걸로 글을 올리냐> 라는 항의댓글을 단

 

 사람이 줄줄이 <짜증난다, 의무는 행하지 않고 권리만 찾는 수강생들 이해안간다>

 

 이런식으로 항의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표현의 자유> 글을 쓴 사람이 그 사람이 학원알바 아니냐고 문제제기하며

 

 그 사람을 완전히 깔아뭉개는 반박댓글을 썼다.

 

 

 <학원알바 의심받는자> 는  그 후로도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지적을

 

 하지 않고 계속 <인신공격을 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라> < 인생그렇게

 

 살지마라, **사 세계는 생각보다 좁다 정신차려라> 이런 내용으로 댓글을 달고

 

 심지어 나에게까지 쪽지도 보냈는데, 그때까지 나는 그냥 신경이 예민한 수험생

 

 인줄 알았는데 이쯤되니 학원 알바가 아닌가 좀 의심스러워졌다.  나말고 다른

 

불만자 들은 그 사람을 이미 학원알바로 점찍고 있는것 같았다.

 

 

 아니면, 그 학원 환불 담당자가 나때문에 윗사람에게 쿠사리를 먹어서 그 분풀이를

 

 나에게 하고 있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잘못도 하지 않고, 욕도 하지않고, 인신공격도 하지 않고, 환불을 언제해줄지 알수 없기에

 

 그리고 환불 안된다고 얘기한것이 화가나서 클레임의 글을 올린것 뿐인데

 

 나때문에 **사 수험생 게시판에 완전 불이 붙었다.

 

 <학원알바 의심받는자> 는  계속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지적을 전혀

 

 하지 못한채로 나에게 분풀이만 한채 사라졌고,  나는 스스로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이런식으로 대응하는 그 학원이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만약 정말 그 사람이 학원알바라면) 

 

 

 

 그 학원은 대외 고객방침이, 개인적으로 불만사항을 해결해주고 노무사수험생게시판에

 

 올린 항의글은 삭제해달라고 부탁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그런 방침또한 비밀리에 붙여

 

 지기를 바랬지만,  나때문에 그것이 공공연히 알려져서 문제가 되는건지.

 

 

 옛날에는 항의글 올리는 사람들에게 학원에서 개인적으로 경고하는 쪽지도 보내고,

 

 수강료말고도 복사비를 따로 받아서 원성을 사고 그랬었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행태는 실강에다가 동영상 무료로 얹어주면서실강환불하면

 

동영상비용까지 다 내라고 해서 원성을 사고  아무튼 여러가지 전력을 가지고

 

 있는 학원인데 그래도 여러가지로 많이 친절하게 개선되었나 했지만

 

 무서운것은, 개인적으로는 친절하면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 그것을 차단하려고

 

 온갖 수단을 다 쓰는 것이 마치 이명박 정권을 닮았다.  내가 떡고물은 좀 줄테니

 

 파업은차단해라, 이런식으로.  정말 만약 그 사람이 학원알바라면, 알바까지 쓰면서

 

여론을 조성하려는 것이 좀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미 그 학원에서 내 신상을 다 캐버려서 또 무슨짓을 할지 알수 없다는 약간의 두려움이

 

 들면서, 별것도 아닌일에 신경을 쓰면서 한편으로는 열받고 한편으로는 댓글논쟁에

 

 약간의 흥분같은 재미(?) 를 느끼고 있는 나를 보며 나는 왜 이러고 있나 싶었다.

 

 공부나 하러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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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에밀리오 2010/06/12 23:38

    아... 안 좋군요 ㅠ_ㅠ 아무튼... 연락드리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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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방문자 2010/06/12 23:3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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