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토유카를 사모하는 마음

  • 등록일
    2004/10/06 13:49
  • 수정일
    2004/10/06 13:49
  • 분류

 

박형-_-a의 시 역시 이후 좋은 게 많은데 게다가 이거 옛날에 쓴 시인데

이 시에 관련해서 재미있는 쪽글이 붙었었다.

 

구래,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다만, 다만 그것은 보편적인 인간의 色에 대한 동경, 혹은 色이란 소재의 상품에 대한 적나라한 가짜욕망 정도.. 좋지^^:; ㅎㅎㅎ 하지만 그런식의 (시어의)파격은 음... 독자가 시 속의 `나`가 될 수 없고 혹, 된다하더라도 반성의 소지가 일어나기 힘들다고 본다. 본성에 대해 반성이 웬말이냐 라고 반문할것이면 그전에 아사토유카를 사모하는 마음이 진짜 자기 마음인지 되물을 수 있을 것이다. ^^;;

 

그러니까 아사토 유카를 진짜 사모하는 게 아니고 젖가슴을 사모한다니까! 그래서 아사토 유카도 사모하는 거라니까!!! 왜 이해를 못하나고요~~

별로 파격적이지도 않고... 그보다 이거를 설명하는 어려운 뭔가가 있는데 읍

아 게다가 내가 추천할 만한 시라고 덧글을 달아놓질 않았겠는가! 아이고 참말로 내가 뭐 어쨌간디?!

 

암튼 이 시를 읽고 내가 감동받았던 건 시 내용대로 여자의 가슴만 좋아한다는 것은 기존에 폭력이라고 느꼈었는데 이런 것도 있구나...는 지금 지어낸 말이고 그냥 참으로 반성하면서 또 반성을 자기식으로 새로운 앎의 경지=ㅅ=로 끌어올리는 점이 참 감동적이었다는 것도 지금 지어낸 말이고

 

그냥 좋다!!! 하얀 바탕에서 이 시를 읽는데 참 아름다웠다.

음.. 지금 쓰는 시들은 이 시랑 다르긴한데, 음... 이 시의 계보를 잇는 시들은 저 새로운 앎의 경지에서 한 발짝도 앞으로 못나갔다는 생각도 든다. 자기가 멈춰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쪼금 가학적인 것 같기도 하고.

 

아사토유카 사진 올릴라고 찾아보니 가슴이 작네?! 가슴이 클 줄 알았는데!!! 역시 박씨는 변태...

얼굴 귀엽다

 

 

아참 이 밑에 형식은 발표 당시를 따라한 것으로 본문에 안 쓰고 워드파일로 '이것이다'라고 올렸었는데 오 당시 인터넷을 적절히 활용하였다고 사료됨. 발표방식이 더 파격이었어~~



아사토유카를 사모하는 마음

                                                              박명진

 

 

 

난단지너의큰가슴을좋아했다가슴을달고다니는너가아니라너를달고다니는가슴을좋아했다
네가슴이너물래얘기하는걸도청하는나는그래그런사람이다예민하게작용반작용을원한다고
생각하며네가슴을두손가득만지고싶은흥부다
신경이복잡하신이양심스런손바닥께황홀함을전해주소서유방아가슴아너는푸샵백만개를해도
부드러운젖우유를발사하는터지고싶어하는풍선젖꼭지에눈물이맺히면겨울이온줄알겠다
찬바람을피해사랑사랑잠이오면반드시네가슴을잡고서깨지않으리라닳고닳아사라지면
우유가흘러나와은하수가되어주니 수레를타고우주로가서터뜨려야겠다

 

 문득 .
 AV스타 아사토유카
 붉은속옷에 생긋미소지은 너를

 

 생각해보자 문득정리해보자
 난단지너의가슴과친하고싶을뿐이다
 가슴이 너를달고있어 참으로 사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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