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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01
    이반검열2(5)
    뎡야핑

이반검열2

오랜만에 그렇구나 1년만에 나루와 만나서 얘기하고 영화봤다 덕분에 영화 잘 봐서 너무 감사감사 방가웠심 나루나루 나루나루

청소년 셋이 나오는 드문 다큐라고 감히 말하려들다니 다큐 자주 안 보면서 ㅉㅉ

보면서 나에 대해서나 내가 맺은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의 이성애인 순이는 예전에 내가 여자랑 잔다면 괜찮지만 남자랑은 싫다고 했다. 그점은 이상하면서도 묘하게 왠지 이해가 갔는데 영화를 보고 이제야 이해가 갔다. 우리는 이성애자니까 동성과 섹스를 할지라도 그건 연애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야. 동성간의 사랑이 연애가 아니라니. 1부(?)에 등장한 이성애자이면서 동성애에의 이해자인 남자친구 캐릭이 깨닫지 못한 그 얄팍한 이해심이 나에게도 있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충격.

물론 나는 연애를 생각할 때 이성/동성으로 안 나눈다. 얼마만큼 좋은가.로 따지고, 실제로 연애란 것은 순이하고만 해봐서, 그전에 한 번 한 건 연애도뭐도아녀싶은 정도였고... 그래서 본의아니게 남자랑만 사귀게 되어 확신하기는 힘들지만 말이다. 고딩때부터 내가 바이일 거라고 대충 정리했는데 순이는 너는 너무나 이성애자라고 했었고, 영화를 보면서 깨달았다. 나는 이성애자구만. 연애상대를 남자여야 한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지, 여자랑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성애자구나... 이건 레즈면서 남자친구를 사귀는 1부 주인공과 비슷한 느낌...?? =ㅅ=

2부 주인공은 실연이 자기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면서 도피하는데 아주 내 모습과 흡사했다-_-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조차도 아니라고... 아놔...ㅜㅜ 그래도 받아들이고 마는 솔직함이여... 난 도저히 못받아들이겠노라 ㅇ<-< 아무것도ㅜㅜ

3부에서는 눈물이 났다. 동생의 미안하다는 카드를 매만지는 그 떨리는 손길때문에. 아이고 또 눈물나 엄마한테 직접 얘기할 수 없는 메세지도 슬펐고... 아웃팅의 두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래도 독립을 꿈꾸고 계획하고 실현하고 너무나 멋지잖아. 너무 아름다워

10대 특유의 목소리와 말투들 너무 좋았고, 각자가 쓴 랩도 재밌었다 가사는 1부 찍으신 분이 젤 좋더라 아주 파격적이었심 주인공이 직접 찍었다는 점도 좋고... 그런데 너무 길었다. 조금만 짧게 편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엉덩이뼈가 아파서 난중에 아주 곤란했그등...=ㅁ=;;;;

나루는 막판에 잠드셨음을 이자리에서 고발함니다 케케케케ㅔㅔㅔ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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