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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북한..

가뜩이나 북한 경제난에 국토 파괴 문화재 반출 문제가 심각한데 김정일 일당은 노골적으로 박정희식 개발을 해서 자신의 기득권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벼른다.... 큰일이다 북한? 남한 꼴 나지 마라는 보장 있나? 비무장지대도 좋지만 북한만큼은 대안적 사회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남한, 파괴적 성장에 분노하고 희망을 잃어버린 시민들이 갈 곳은 어디라 말인가?? 개인적으론 한반도를 공동체연합 국가로 만들어 국가란놈은 외교 국방만 담당하고 나머진 모두 공동체가 알아서 하도록 했음 좋겠다.. 물론 그 공동체의 규모가 크면 곤란하겠지 규모가 크면 클수록 중간 불로소득자 관료화로 망조 들기 딱 십상 소국안민!! 외교 국방 재원은 각 공동체가 조금씩 갹출해서 분담하는 방식... 그렇게 해서 스스로 규모를 키우지 못하도록 공동체의 통제하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진짜 좋을틴디..물론 초국적 자본의 앞잡이 미국, 자본을 앞세워 나라를 가만 두려고 하지 않겠지만........그걸 이겨내야 진정 이 땅에 평화, 자유, 평등이 찾아 오지 않을까

 

 

"개발광풍에 노출된 DMZ를 생명ㆍ평화의 땅으로"

  풀꽃세상, 열한 번째 풀꽃상에 '비무장지대' 선정
  2005-07-30 오전 10:04:16
  비무장지대
  
  비무장지대는 무기를 가지고는 못 들어가는 곳이라
  우리는 총을 버리고
  군복을 벗고 들어간다
  막걸리통들만 둘러메고 들어간다
  너희도 따발총 버리고
  계급장 떼고 들어오너라
  팔을 걷어붙이고 팔씨름이나 해볼까
  모랫벌을 만나면 씨름판이나 벌여 볼까
  멧돼지를 잡아라
  바가지로 막걸리를 돌리며
  멧돼지 고기를 뜯어라
  여군들은 치마 저고리를 입고 나오너라
  40년 묵은 나뭇가지에
  그네를 매불 테니 힘을 겨루어라
  날씬한 허리 용수철로 튀었다 펴며
  후른 하늘 밀어올려라
  아아아아아 비무장지대
  너희는 백두산까지 밀어붙여라
  누리는 한라산까지 밀고 내려가리라
  비무장지대 만세만세만세
  (문익환, <두 하늘 한 하늘>, 창비)
  
  열한 번째 풀꽃상에 '비무장지대' 선정
  
  전쟁으로 파괴됐다가 자연에 의해 되살아난 땅. 광복 60주년 또 분단 6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 비무장지대(DMZ)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생명ㆍ환경단체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이 '비무장 지대'를 올해의 '풀꽃상' 수상자로 선정해 그 각별한 의미를 되새겼다.
  
  풀꽃세상은 30일 "전국 회원을 통해 30여 개 후보를 추천 받아 지난 6월 4~5일 이틀간 경상남도 함양 지리산 자락에 모여 토론을 벌여 만장일치로 제11회 풀꽃상에 비무장지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비무장지대와 함께 독도 괭이갈매기, 황새울 바람, 빙하 등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비무장지대는 산악 지대, 평야, 내륙 습지 그리고 담수 및 해안 생태계가 함께 존재하는 곳으로 많은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멸종 위기종, 보호 야생 동ㆍ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국제적 차원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그러나 현재 이 지역은 그 이름과는 달리 남북한 군인들이 중무장한 채로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분단의 최전선으로 남아 있으며 개발 논리에 의해 비무장지대와 민간인 통제선 부근의 자연 파괴가 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비무장지대가 인간의 이기심으로 더 이상 개발 논리 앞에 맥없이 파괴되지 않고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울려 살 수 있는 희망의 땅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풀꽃상을 비무장지대에 드린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풀꽃세상은 10월말경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비무장지대 보존과 생명ㆍ평화'라는 주제로 시상식을 치를 예정이다.
  
  '비무장지대를 생명ㆍ평화ㆍ환경의 상징으로'
  
 
한 노인이 향에 취해 지뢰밭에 들어갔다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았을 때, 들꽃 한송이가 지뢰에 기댄 채 피어 있었다. 연천. ⓒ창비  

  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는 전장 248㎞, 폭 4㎞로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지구상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녹색지대다. 여기에 남북으로 각각 폭 5㎞ 규모로 설치된 민간인 통제 구역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욱 넓어진다.
  
  최근 이 비무장지대에도 개발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남북화해 바람이 일면서 각종 비무장지대 개발 계획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미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금지됐던 민간인 통제 구역 역시 정부와 군에 의해 각종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환경부가 비무장지대 일대에 대한 환경 보전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강원도, 경기도, 인천시에 속한 8248㎢를 '환경 관리 권역'으로 설정하고 이중 76%를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보전 지역'으로 분류하는 등 토지 이용 규제를 통한 생태계 보전을 시도한 것이다.
  
  비무장지대 인근에 유엔생태평화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동서 냉전의 상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곳을 그 비극의 역사를 기억하는 배움터이자 생명ㆍ평화ㆍ환경을 상징하는 세계의 유산으로 보호하자는 것이다.
  
  "자연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하자"
  
  풀꽃세상은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자연에 대한 존경심을 회복한다'는 뜻에서 1999년 '동강 비오리'를 시작으로 사람이 아닌 자연물에 풀꽃상을 시상해 와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 공사를 둘러싸고 큰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에는 풀꽃상에 '간이역'이 선정됐으며, 그 이전엔 '보길도 갯돌', '가을 억새', '인사동 골목길', '새만금 갯벌 백합', '지리산 물봉선', '지렁이', '논'이 선정됐다.
  
  풀꽃세상은 1998년 12월 스물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천초영(千草英) 씨의 어머니 정상명 화백이 생전 그가 품었던 꿈을 기억하기 위해 제안한 것에서 시작했다.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이라는 이름도 '천 송이 풀꽃'을 뜻하는 천초영 씨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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