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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니?

  • 등록일
    2008/10/31 04:42
  • 수정일
    2008/10/31 04:42

술을 처마시고 헝클어질데로 헝클어진

맘과 몸으로 세상 기댈곳이라곤 하나도 없는 심정으로

가끔 묻는다.

거울속의 나를 또렷하게 쳐다보고

왜 사니?

너는 왜 그리 사는거니?

어떻게 살고 싶었는데?

괜찮은 살만한 삶이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간명, 이란 단어가 치밀어오른다.

간단 명료한, 투명하게 정신의 뼈대가 오장육부가 다 내보이는 삶

하루 하루도 빠짐없이 치뤄지는

축제의 나날은 일상이란 지옥을 견디기위한

잠깐의 정거장일지도 모르겠다...징글징글 맞다.

밤새 이런저런 정신적으로 피로 회복제가 될만한

글자들과 멜로디들과 그림들을 허겁지겁

주어먹어 보지만, 답은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ㅎㅎ 성만 선배의 비정규직 철폐가가 갑자기 떠오르다니,

희안한 일이다.

주먹다짐으로라도 이기건 지건

좀 나은 방향으로 세상이 세상다워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믿고 싶어지는 참말 헛헛한 새벽이다.


맴돈다. 늘 제자리에서 쳇바퀴처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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