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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5
    봄밤
    처절한기타맨

봄밤

  • 등록일
    2008/05/05 21:59
  • 수정일
    2008/05/05 21:59

꽃은 담장을 넘지 못하지만

향기는 담장을 훌훌 타고너머

내 마음 간질 간질 간지럽히네

묻어 두었던 이별 여럿, 참지 못하고

재채기처럼 튀어 나올려고 하네.

에취 에취 에이취 (에잇! 가슴이 아프다구)

꽃은 담장을 타고넘지 못하고

나는 담장을 다시 넘지 못하는

턱하니 기가 막힌 봄밤

생의 어질 어질 어질 머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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