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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내 맘 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6/02/26
    2016/02/24 체포, 부담, 대마
    쩡열 :)
  2. 2016/02/16
    2016/02/16 입대하는 꿈ㅋㅋㅋㅋㅋ
    쩡열 :)
  3. 2015/12/22
    송곳, 꿈, 강화도 혼자
    쩡열 :)

2016/02/16 입대하는 꿈ㅋㅋㅋㅋㅋ

군대가는 꿈을 살면서 3번째로 꿨다. 나는 왜, 대체 왜 자꾸 군대가는 꿈을 꿔야하는가! 

 

갑자기 한국에서 여자도 군대를 가게 됐고, 스물 넷 정도까지는 군대를 가야했다. 엠건은 안 가도 됐고, 나는 그냥 바로 입대했다. (왜 안 미뤘을까?) 강원도 최전방 어딘가였는데 다리를 건너갈 수 있는 섬이었다. 가는 버스에서 나는 '머리 기껏 염색하고 다 잘라야하나,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아니, 난 여자니까 다 밀진 않겠지? 그럼 까맣게 염색시키려나?'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갔다. 

1년 8개월을 있어야 했다. 왠지 크게 우울하진 않았다. 현재 삶의 조건에서 잠깐 떨어져 있다 머리를 비우고 오자 정도였던 거 같다. (군대나 폭력이 크게 다가오진 않았음.)
처음 들어가서 숙소 같은 곳에 짐을 풀었다. 나는 너무 가볍게 간 나머지 아무런 준비물이 없었고, 로션 폼클렌징 같은 걸 찾으려고 저녁에 잠깐 나왔다. 근처에 아는 이모가 살았고, 어쩌다 친구(누군지 기억 안난다) 오토바이 뒤에 타고 서울까지 왔다. 엄청 빠르고 힘들었다.

서울에서 간단한 짐을 챙기고 돌아가야 하는데 친구가 다시 데려다 준다고 했다. 오는데 세시간 걸린 거 같은데 자꾸 한시간이면 간다고 우겼다. 그래서 걔가 밥먹는 거 지켜보고 있다가 출발을 하는데 가다가 길을 잃었다. 우리는 왠지 일본에 가는 길로 가고 있었다.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나 영창갈텐데... 초조한 마음이 점점 커졌다. 추웠고, 아침은 밝아왔고, 언덕길은 가팔랐다. 길을 다시 찾아 도로로 진입하고 나는 깨어났다.

 

내 최근 상태가 다 있다....ㅋㅋㅋㅋ

  • 주변 군인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아예 내 현실에서 2년정도 떨어져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이 있음.(물론 가고 싶지 않고, 난 군대를 끔찍하게 여김) 
  • 도망치고 싶었음
  • 결론 : 여행 가고 싶음인 듯ㅋㅋㅋㅋ
  • 도망치고 싶은데 사실 다시 돌아오고 싶고, 도망쳐봤자 거기도 도망치고 싶을 거라는 것 ㅋㅋㅋ 
  • 내가 생각했을 때는 이렇게 해야만 할텐데, 겁나 느긋하고 그런 것에 대한 걱정. 그에 대해 내 기준을 내세우는 게 아니라 마음을 놓아보려는 현재. 하지만 초조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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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꿈, 강화도 혼자

송곳, 꿈, 강화도 혼자

송곳을 보며 마음이 복잡하다ㅡ 만화에 적혀있던 최규석다운 말들이 실제 지현우의 나레이션으로 들려오니 마음에 주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 안내상의 대사들에는 마음이 쿵 하곤 한다. 왠지 울컥해서 멍하니 보고 있다가 언제나 좋아했던 지현우의 등장에 심각한 장면에 나도 모르게 흐뭇한 웃음을 띄고 있다. 지현우의 전신샷 같은 것에는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더 멋져졌구나. 저 내용에 대한 와닿음, 몰입과 지현우의 외모에 대한 탄성이 함께라니! 부끄럽다. 여기까지도 충분히 복잡하다. 그럼에도 복잡한 생각이 더 많다.

 

JTBC의 노조는 싫지만 노조는 팔아주지도 떠오르고, 실제 모델이라던 사람의 데이트 성폭력 논란도 떠오르고, 언제나 최규석의 섹시함을 좋아했지만(만화도 좋아했지만 실제 겉모습의 섹시함은 정말 좋아했다.) 최규석의 트윗 논란도 떠오르고. 아ㅡ

꿈은 꿈대로 난잡하다. 강화도에 혼자 남아 하루종일 잠만 잤다.

  • 천호(상영이때문일까?)로 이사간다는 엄마와 화성 집에서 상원이를 데리러 가니 온갖 강아지들이 엄청나게 살고 있고 더럽고 쥐 시체도 있는, 사람이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혼자 있는 상원이.
  • 차차가 나오는 꿈도 꿨다. 우리집 옥상에서 녹음 중인 차차의 핸드폰을 찾아주다. 
  • 갓태어난 내 아가를 껴안고 사람을 죽이며 도망쳐야했다. 전쟁같은 것?

난 아무것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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