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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03/06
    리온
    쩡열
  2. 2010/07/21
    속이 메스껍다.
    쩡열
  3. 2010/06/27
    엉엉 울울어버렸다.(2)
    쩡열
  4. 2010/04/14
    혼자가 되었다.(3)
    쩡열
  5. 2010/03/15
    원망병. 폭주(11)
    쩡열
  6. 2010/03/04
    깝깝하다... 무지개 여신을 끝까지 봤다.
    쩡열
  7. 2010/02/11
    관계의 묘한 권력, 그 힘재기
    쩡열
  8. 2010/01/21
    자살충동, 간만의감정폭주(1)
    쩡열
  9. 2010/01/14
    사람과 삶이보이는창
    쩡열
  10. 2009/11/24
    연애라는 거(8)
    쩡열

리온

이주만에 돌아온 집에서 석주꿈을 꾸어버렸다. 잠에서 깨서는 석주가 살아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ㅎ 미안하다고 그런 식의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안오다가 니가했던 방식이 어떠냐는 식의 문자를 받고 너무 슬프고 미안했던 거 같아. 뭐 무슨 꿈인지는 대략 알겠어. 하지만 밭일을 하면서 내내 석주가 보고싶고 그러더군. 너무 너무 안타까운 느낌의 꿈이었으니까. 전혀 다른 내용을 석주로 등장시켜서 감정적으로 도피하게 만든 꿈이 밉기도 하지만 즐기게 되기도 하고 있어. 하루종일 석주가 살아있다면 당장 문자해서 연락해서 놀랬다고 지금 친구들한테처럼 말하고 엉엉 울었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어. 보다 만 레옹의 나머지 반을 다 보고 그 잔재와 듸섞여 감정이 폭발해 너무 엉엉 울고 말았어. 리온- 그 발음과 어리숙한 레옹과 잔망스러운 마틸다랑 그 연기랑 여튼 다 거 참 잘 본 영화였어 너뮤 울어서 그렇지 ㅎㅎ 뭔가 결단이 필요한시기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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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메스껍다.

내가 지고있는 것들을, 아니 져야만 하는 것들을 다 토해내고 싶은 걸까? 끊임없이 속이 메스껍다. 하루에도 몇번이고 속이 메스꺼워 인상을 찌푸리고, 전보다 잦아진 오한에 시도때도없이 온몸을 부르르 떨고있다.

 

조금은 괜찮은 것같았다. 아니 조금은 괜찮아졌다. 그냥 내가 점점더 끊임없이 한심해지고 도망가려하는 것 뿐이겠지. 정말 하나도 짊어질 자신이 없다. 정말 모든걸 다 버리고 내 몸에서 흔적도 남기지 않고 게워내버리고 싶다. 지금은 새벽이라 조금 더 예민한 것도 없지 않겠지만 간만의 폭주라고 하자.

 

이번 주 안에 끝내야하는 일들이 눈앞에 마구 닥친다. 그렇지만 그 시간을 내야하는 것 또한 급하지만, 얼마전 들었던 가족을 위해서는 희생할 줄도 알아야한다는 말이, 아니 그렇게 해야한다는 말이 또한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한다. 시간은 정해져있고, 나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맞춰서 함께 해야하는 일들 투성이다. A가 지금 나에겐 사실 너무 중요한데, A를 택하면 B를 하찮게 여기는 것이 되어버린다. 마음이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급했던건 A였던 거겠지.

 

연애는 즐겁다. 정말 너무 좋다. 근데 뭐가 이렇게 무거운거지? 나 즐거운대로만 하기때문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불만들. 내가 안그러지 않으면서 그 불만들은 무겁다. 불만들이 무겁지만 또 그러고있다. 그리고 그러고 싶다. 나쁘다는 거 안다. 모른다. 안다. 모른다.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살려고 하는 나의 특성이겠지. 내가 해를 끼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혼란이다. 너무 좋은데, 옆에 있고싶은데, 꽤나 이리저리 사람들에게 Ok 거리는 녀석의 옆에서 나는 또다시 그녀석을 Ok 거리게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휘두르고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집에와있다. 그러기로 했다. 그래야한다고 했고, 100퍼센트 동의하지 못하지만 그러겠다고했다. 어쩌겠는가, 그리고 이정도는 해야되는 걸지도 모른다. 그래도 가까운 사람들이니까, 참 오랫동안 봐왔고, 함께살았고, 앞으로도 보게될 가족들이니까. 말마따나 나는 사실 날아가고싶은데 잡아두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잡혀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마따나 나는 곧 떨어지게 될거다. 그 곧이 1년인지 2년인지 아니면 3년인지 모르지만, 나에게 곧은 1년정도인데, 그 기간에 대한 생각은 늘 '곧' '얼마남지않았다' 등등 구체적인 말은 없었으니 서로 꽤나 다르겠지.

 

집에서 있는게 서러웠다. 나다에서 걸려온 전화에 깔깔거리는 그들의 웃음소리에 괜한 박탈감을 느껴버렸다. 뭐 복에 겨운줄 모르고 배부른 소리하는 건데, 어쨌든 그 순간 그들이 너무 부러웠다. 나도 같이 웃고 떠들고 이야기하고, 할 일들도 하고 있고 싶었는데 나는 집에있다. 여긴 안산이다. 경기도 안산. 거긴 서울이다. 마포구 서교동. 멀다. 갈수가 없다. 순간 서럽다. 전화하겠다던 녀석은 1시간을 훌쩍넘기도록 연락이 없다. 나 정말 애정결핍멍청이인지 누군가가 연락하겠다고한다면, 하염없이 기다린다. 모든 곳에 끼고싶어하는 욕망일지도 모르겠다. 그 순간 내가 놓친 전화에서 무언가 나만 빠질지도 모른다는, 혹은 그 전화로 생길수있었던 새로운 무언가를 놓쳐버릴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걸 새삼 내가 스스로 생각하니 무섭다.

 

결국 아직도 기다리고있다. 아즈 전화를. 아마 안걸려올거라는 걸 나도 안다. 재밌게 놀고있겠지 뭐, 그치만 기다리고 있는, 기다리고 싶은 이유는 뭘까 모르겠다. 그냥 자기 싫은건가. 놀고싶은건가. 혼자가 외로운건가. 다 필요없이 그냥 한심할지도.

 

이제 곧 자야겠다. 여전히 속은 메스껍다. 높은 곳에 차타고 올라갔을때만큼이나 속이 울렁거린다. 도망치고싶다. 다 도망치고싶다. 아니면 예전의 나처럼 메스꺼우면 메스꺼운대로 다 게워내버리고, 속을 시원히 비운다음 다시 시작하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예전의 나가 아니니까. 그러면 안되니까, 하기 싫은 것도 해야하니까. 그렇게 쉽게 책임같은거 슝슝 버려두던 거 못하겠는 때가 왔으니까.

 

어차피 게워내봤자 흔적은 남는다. 입가에 묻은 토사물마냥 그 부담들을 버리고 도망친 나에게는 끊임없이 도망만 치는 버릇이 점점더 굳어지겠지, 그리고 신뢰도 잃겠지, 노력하지 않은 만큼 내가 잡았어야할 관계들도 다 놓쳐버리고, 언젠가 무척이나 후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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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울울어버렸다.

너구리님의 [답답ㅜ] 에 관련된 글.

너의 말이 왜이렇게 슬프니,

아다재 오티이야기, 사실 그냥 모르는 척 하고싶었던건데.

그래도 그냥 그가 어떤 기분일지 알것같아 그냥 모르는척하려던건데

그렇게 딱 딱 집어냈구나, 그리고 더 많이 슬퍼져버렸구나.

 

저기에 나오는 '너' 들이 누구인지 너무 잘 알것같아서 너무 슬프다.

너도 많이 힘이들었구나 너도 이렇게나 그날 처럼 울컥 터뜨리고있었구나

그날 버스시간따위때문에 너를 놓고간게 이렇게나 후회될 수가 없어버렸어.

 

내가 왜 펑펑울어버렸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냥 안산수업와서 애들기다리다 엉엉 울어버렸다.

 

그냥 아 뭐라고 다른 말을 붙일수는 없겠다.

 

그냥 '너'중에 하나가 나인걸 보고,

그게 뭔가 서러움이 터져버렸다.

 

보고싶다 정말정말 니가 보고싶다.

전화를 해서 오늘 저녁때 보기로했지만.

지금 당장이라도 보고싶은게 정말 내 마음인걸..

그리고 꼭 안아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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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되었다.

 

아니 물론 내 곁에는 사람들이 있어.

단순히 오빠랑 헤어진 것 뿐이야.

 

견디는 게 너무 힘들다.

그 때는 그냥... 이상하고 말도 안되게 잠깐 엉엉 울다 눈물 뚝 닦고,

괜히 미안해하면서 고개 푹 숙이고 있는 오빠한테 차마 화를 낼 수도 없어서

달래주고 와 버렸어.

 

그냥 웃기도 하고, 말도 하고, 밥도 먹고 왔어.

 

한마디 부정도 안하고 내 눈도 안보는 오빠가 미웠어.

내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 다 수긍해버려서

지금까지 같이 했던 모든 시간들 다 나만 바보 되는게 거침이 없어서.

반전영화에서 주변사람들 다 알고, 관객도 다 알고, 사실 자기도 알고 있지만

알려고 하지 않아서 혼자만 모르고 있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껴버렸어

순간 파바밧- 하고 예전 기억들이 장면장면 스쳐가면서 갑자기 다 이해가 가는 느낌이랄까나?

그 순간에 사실 제일 힘이 딱 풀리더라고 .

 

200일을 넘게 만나면서 아마 150일이 넘게 오빠 때문에 울었어.

매일같이 울었던 거 같다 정말 하하

그냥 문자하다가 대화하다가 전화하다가 눈물을 뚝뚝 흘렸었어.

그런 울보인 내가 그 상황에서는 조금만 울고 말았어.

오빠 때문에 흘린 눈물이 너무 많아서 이제 더이상 없나보다 싶었는데

오늘 또 집에 오는 길에 버스가 끊겨서 역에서 걸어오는데..

왈칵, 터졌어.

 

12시가 넘은 깜깜한 밤에, 평소에 내가 살짝 겁에 질려 경계하며 걷던 그 길들을

오늘은 정말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엉엉 울면서 걸어왔어.

눈물이 고여서 그런건지 길이 핑- 하고 흔들흔들거렸던 것 같아.

 

집에와서 누워서 엄마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만 크게 울다가 핸드폰을 집어들었는데

핸드폰에 비친 내 얼굴이 너무너무 싫었어 갑자기. 정말.

오빠가 이런 나를 좋아할리가 없잖아. 하나도 안 예쁜. 이런 괜한 생각이지만 그럴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길에서 울어버렸던 이유도 아까 회의 때 울었던 이유도 그냥 다 하나야 사실.

내가 괜히 치대생이 미워졌던 것도, 오빠한테 화를 낼 수가 없는 게..

나는 좋아했거든. 아직도 그렇거든. 나쁘긴 하지만 그래도 돌아오면 좋겠거든..

다시 내 옆에 와서 한 번만 안아주면 다 잊어먹을 수 있는데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야.. 그러지 않을 거고, 마음을 돌리지도 않을 거야.

그리고 그럴 상황도 아니겠지.. 내가 내 옆에 있어주면 안되냐고, 시간 조금만 더 줄 수 없냐고

땡깡피워 볼만큼 여유가 있질 않을테니까.

그냥 이런 내가 꽤나 한심해. 비참한건 연애라고 생각했던 200여일 동안의 내 모습이고

지금도 눈 딱감고 손 놓아버릴 줄 모르는 정신 못차리는 내가 한심해.

 

몰라 사실 지금도 견디기 너무 힘들어.

그 날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버스에서 조금 울고

나다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녹취를 풀고 슈랑 당구도 치고, 술도 먹었는데

역시 혼자가 된 순간 바로 펑펑 터져버리나봐

울고 싶지 않아 나도.

힘들고 싶지 않아.

혼자 있는 게 아마 오랬동안 많이 힘들 것 같아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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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병. 폭주

얼마 전 악몽을 꾸었다.

 

짱 끔찍했어.

사람을 죽이는 꿈이었는데 아마도 그 때쯤이 지금은 변하긴 했지만

내 주위 사람 누군가가 개드립을 쳤었던 때였지 하하하하

 

집에 혼자 있었던 때였는데 그 때 아마 전날 진짜 술 엄청 먹고,

다음날 아침에 기어서 정왕 찍고 다시 돌아서 상록수에 내렸던 날이었지 허허.

 

그래서 여튼. 8시쯤 잠들어서

꿈을 꿨는데 그 꿈에서 난 어떤 20대로 보이는 남자였고,

나를 귀찮게 한다고 아빠를 총으로 쏴서 죽였어.

그리고 그 시체를 본 여자도 죽였어.

그 여자는 잘 안죽어서 총을 몇번이나 쐈어.

 

근데 다시 그게 나로 변해서 나는 방에 들어가서 어쩌지 엄마가 보면 엄마도 죽여야 되는 거 같아서.

엄마 방에 엉엉 울면서 들어가서 엎드려서 책보고 있던 엄마한테 엄마, 나 할말이 있어.

라고 이야기 했더니 엄마가 날 돌아봤지. 그래서 나 사람을 죽였어. 라고 이야기 하고 엄마가 대답하려는 순간 깨어났어. 새벽 한시였어.

 

너무 무서워서 몸을 꼼짝할 수 가 없었는데.

오빠는 전주 집에 내려가 있어서 전화를 걸 수가 없었어.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건 형우였지. 형우한테 전화해서 막 질질 거리다가 어쓰도 있길래 어쓰랑도 얘기하고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아빠가 받았어. 아빠가 놀래서 엄마 바꿔주고 엄마한테 막 울면서 그랬떠니

엄마가 막 달래주다가 고모를 불러줘서 고모가 나를 데리고 고모네 집에 갔어.

 

난 참 꿈이 솔직한 사람이었는데.

꿈이 너무 솔직하게 다 보여줘버려서

내가 지금 이게 힘들구나. 내가 여기 시달리는 구나.

그런 게 보였는데 이 꿈을 꾸고나서는 그 사람의 드립밖에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너무너무 끔찍해서 계속 무서웠어.

 

그래서...  나 꿈에 또 잘 시달리니까 경험이 있으니까.

분명 잠들면 또 꿀거 같아서 밤을 새고 집에 왔더니 곧 엄마가 왔어.

그래서 난 잠을 잤지? 그리곤 이번에는 아마도 마리학교 같은 느낌의 공간이 배경이었는데

사람들이 있는데 한명 한명 되게 잔인하게 죽어나갔어.

나중에 그 범인이 누군지 알았을 때에 그 사람이 앉아있는 걸 보고 깨어났어.

 

또 시달렸어.

 

그리고 이제야 알겠어.

 

나 요즘 원망병이 생겨버렸나봐.

사람들이 원망스러워 미워.

대학생들이 너무 싫어 화가나.

사람들은 우리에게 유예기간을 허락하지 않아.

근데 그 대학생들은 유예기간을 돈주고 사.

"대학생"이라는 강자의 명패도.

 

이걸 가장 처절하게 느꼈을 때는.

얼마전이었어.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장오를 봤을 때.

장오는 군대를 가. 군대를 간다고 왔어.

왜? 대학을 안갔으니까. 가야한데...

이제 막 21살인가 그럴 텐데. 장오는..

근데 옆에 누군가는 대학다니고 있어.

그 둘이 같은 공간에 있어.

 

화가 나.

뭔 잘못을 햇다고 왜 이래야만 하는거냐..

왜......

나에게 왜 허겁지겁 어느새 20살을 맞이하게 만들어?

니가 알아서 해. 라고 말하려고?

활동하겠다고. 무언가들에. 경쟁에. 권력에. 강함에. 저항하겠다고 싸우겠다고 하는 사람

그렇게 내치면서 왜 이런거 해야한다는 당위성들을 자꾸 부여하는 거야?

 

내 주위 사람들이 왜 그렇게 허겁지겁 20살 맞아들이도록 방치했어...?

그래서 손 하나 내밀어주는 사람 없이 방황하고 좌절하게 만들어.

 

이런 생각까지 드는거야.

그들은 대학 나왔으면서.

대학생이라는 명분 누려봤으면서.

너희가 선택한 거잖아 라고 느끼게 만들어?

 

지금 이 이야기가 대학가고싶다고 하는 말 아냐.

나 안갈꺼야.

가고 싶지도 않고, 거기에 쓸 돈도 없고, 가치를 못느껴.

어쨌든.

 

왜 지금 이시기의 또래들이 겪는 것들 우리는 못 겪어?

그게 좋은 거든 나쁜 거든 간에 다른 대안하나 없으면서...

우리가 다 만들라고만 하는 거지..?

또래들이 겪고 있는 것들 하려면 계속 자기검열하게 되어버렸는데 이미...

문화적 소비, 상술, 소비로 푸는 욕망 해소. 이런거.... 할 때마다 죄책감 느끼고 있게 되어서

뭐하나 즐겁게 놀 수 가 없어.

그 이외에 것들로 놀이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세상 아닌건데..

다 해본사람들은 그게 나쁜 거라는 걸 자꾸 이야기해.

 

어쩜 그렇게 당당하게

대학 너무 좋다고 너무 재밌다고.

놀기 너무 좋다고... 이야기해?

나다랑 만났었던 사람이....

 

그리고 또 당당하게..

대학 돈아깝다고 그렇게 얘기해?

아무리 우리랑 얘기해도 포기하지 않잖아.

난 놓기 싫다고 이야기하잖아.

 

왜 환상을 심어버려..?

 

대학생이 되려고 하면서.

그 권력 가지려고 하면서.

나한텐 이제 정말 없는데.

나는 정말 자꾸만 흔들리고 사회체제 편입에 혹하고 막막한데...

나의 정말 실날같은 희망까지 가지고 싶어해?

그것도 미웠어.

 

대학 가고 싶다는 얘기 아냐.

이 사람들 잘못 아니라는 것도 아는데.

 

그냥 내가 힘드니까.

원망스러웠어.

 

당신들이.

운동권들이

청소년들이

대학생들이

 

정말.. 전부 다 원망스러웠어.

피해망상까지 들어버리더라고.

너희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사는 거 같아. 이런 식의.

내가 한심한 거 알아.

부정적인 거 아는데.

 

내 막막함 알아?

내가 지금 왜 무너지는지 생각해본 적 있어?

청소년 활동가들이...... 왜... 대학가면 거의 운동 안하는지

아니면 대학 안가고 떨어져 나가거나 절망하고 좌절하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 있냐고........ 왜 책임 지려 하지 않아?

이게 보호주의라고? 웃기지 말라그래.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는 거 하나 없다가 20살이 되버리고 있는데.

너흰 청소년 활동가니까... 이딴 당위성이 부여되어있는 일들을 이야기해.

이 사람들 앞 길 하나 왜 책임지지 못하고 있을까.. .우리는...

그러면서 대중을 이야기하고 조직을 이야기해

대의가 우선인거야 정말?

먹고사는 것 보단 혁명이 먼저야?

그럼 다 굶어죽겠다.

 

 

 

나 딱히 못 살고 있지 않은데...

아직 나정도면 그래도 살 만 한걸텐데

어쨌든. 그래도 그냥

세상이 미웠어.

모두가 미웠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정말 몇 사람 없었어.

 

 

 

보고 뭔가 화내지 말아줘.

난 그냥 힘이 들어서 이런 거야.

내가 아파서 그런거야.

그러니까 잘 해보자는 거야.

활동하겠다는 사람 놓쳐버리지 않고,

흔들릴 때 잡아주는 걸 만들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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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깝하다... 무지개 여신을 끝까지 봤다.

무지개 여신 (Rainbow Song, 2006)

 

무지개여신을 늘 찔끔 찔끔 봐오다가 드디어 끝까지 봤다.

나의 예쁜이 내 사랑 잇치짱이 나오는 영화 하하하.

 

갑갑하다..

내사랑은 왜 맨날 영화마다 저따구로 찌질한 놈일까 하하.

아니 어쩌면 늘 찌질한 남자놈을 저렇게 연기 잘할까?

 

릴리슈슈도 무지개여신도 내가 보고 반한 우연히도 최악의 소년도,

그리고... 역시나 여자맘 하나도 몰라주는 찌질한 놈으로 나오는 체케랏쵸도 하하

 

그래서 좋아 잇치짱은

그냥 좋아.

난 찌질한게 좋아 하하

 

 

그냥 갑갑했어 사실.

영화제 잘 마무리하고 부터도.

현실이 자꾸 눈앞에 쾅쾅 무너진다 하하.

 

내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놈은 군대를 간다네.

뭘할꺼니?

글쎄.. 우선 갔다 와서.. 돈벌고.. 여행도 가고,,. 하고싶은 것 해야지.. 여행갈려고.

같이가자 하하 돈벌어서 같이 남미로 떠버리자!!

 

말은 웃으면서 이렇게 했지.

가능할까?

돈이 벌릴까?

그렇게 슝 떠나갈 수 있을까?

난... 대학을 가지 않고 정말 견딜 배짱이 있나?

 

또 갑갑하네..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무너져가네.

난 안무너질 자신 있니?

앞으로 계속 사람들을 만나가면서, 애들을 만나면서..

난 그렇게 단단하니?

 

내가 10몇년만에 찾은 안정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지.

나같은거 받아주는 사람 없었는데.

술김에 부끄럽게도

내가 너 참 좋아하는 거 알지?

처음으로 이런 말 한마디 한 것 같아 하하.

 

하나 둘 씩 떠나가고 하나 둘 씩 죽어가고

하나 둘 씩 미쳐가는 이 판에서... 난 멋지게 꿋꿋할 수 있어?

글쎄다..

 

갑갑하네...

 

난 내가 이제 18살인줄 알았는데,

조금은 더럽고 치사하지만 아직은 18청춘인가보다 싶었는데..

어머나, 벌써 18살이니..?

내 친구들이 겪은 열아홉 스물, 그 경계가 곧 닥치겠구나.

난 뭐가 그렇게 자신만만했을까?

 

정말 이면이 생긴거니?

철이 든다는 게 이면이 생기는 걸까?

난 철이 들고 싶지 않아.

이면을 가진 사람이라면 난 내가 힘들어질꺼야 분명.

 

그렇다면 난 지금 철이 든거니?

거만하네.

 

 

 

글쎄 잘 모르겠지만 더 갑갑해지는 무지개 여신같으니라고,

 

더 찌질한 일본영화나 한편 보고 잘련다.

 

확 우울한청춘을 땡겨버릴까나...

그치만 그러면 아마도 확 죽으려고 할 것 같아 하하하하하.

 

이 나약한 인간아.

이 작은마음당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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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묘한 권력, 그 힘재기

 

내가 세상에서 제일 하고 싶지 않은 것 중에 한가지가 사람사이 관계에서 저사람과 나의, 저사람과 저사람의 힘을 재는 것이었는데, 또 다시 내 모습에서 그것들이 발견되어버렸어. 참 더럽게 눈에 띄는 모습으로.

 

누군가를 질투하고, 내가 더 사랑받고 싶어하고, 하지만 누군가들이 나에게 느꼈을 감정이라는 건 그제서야 깨닿고, 그냥 하루 종일 뭔가 서러워서 눈물이 막 흐르는데 누군가를 질투하는 마음으로 내가 더 사랑받고 싶은 마음으로 눈물이 흐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 뭐가 잘났다고 울어 정말. 누군가가 널 질투하면 그것 때문에 울고, 내가 누굴 질투해야하면 그것때문에 울고, 그냥 한심했던거지 뭐.

 

누군가를 부러워하는 것이 내 자리를 빼앗길까봐 무서워하게되고,

 

 

//

 

마무리를 못짓겠어서 3일간 창을 띄워서 방치해두었다.

 

 

그냥 올리고 말아야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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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충동, 간만의감정폭주

나의 감정폭주는 아마도 우울증일꺼야.

 

우울증으로 접어드는 때가 아마도,

아니 이미 접어들어서 내 스스로 그걸 자극하게 되는 때이겠지.

 

순간 별 일도 없었는데 누군가가 나에 대한 단순한 파헤침 한마디를 던진 것에 다시 시작되어버렸어. 텔레비젼에서 몇번이고 반복되어가는 뉴스, 똑같은 뉴스를 똑같은 순서대로 두번을 봤는데 다들 너무나 처참한 소식들.

 

아이티 지진 재발

길가다가 전봇대가 넘어져 화상입은 2명의 여성

교통사고

검찰의 지랄

등등..

 

정말 또한번 나타난 순간의 자살충동은 나를 코가 찡하게 만들었어.

차라리 죽고싶다는 생각.

 

그냥 살기가 힘들다.

 

늘 모순속에살아가는 내가 힘들어.

그걸 바꾸기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실이 힘들어.

 

그리고 이렇듯 감정 기복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확 변화하는 내가 힘들어.

 

난 내가 좋아.

난 참 즐겁게 산다고 생각해.

난 참 즐거워.

 

또 중요한 건

내가 힘들어,

내가 버거워,

난 참 왜 사는지 모르겠어,

하나도 즐겁지 않아.

 

그냥 울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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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이보이는창

오늘 하루 생리휴가삘로 하루를 통으로 집에서 보냈다.

 

열한시쯤 일어나서 못가겠다 문자를 하고는 누워서 뒹굴 거리다가 배가 고파서 아직 바닥도 안 찬 돼지저금통을 열어서 돈을 열심히 세서 5천원을 가지고 슈퍼에 갔다. 사실 노리고 갔던 것은 콘푸레이크였는데 우선 입구에서 3개 들은 야채찐빵이 1000원이라며 나를 반겨주길래 하나 남은 그것을 우선 냉큼 집었다. 그리고는 곧바로 시리얼들이 모여있는 곳에 서서 한참을 노려보았다. 초코첵스와 호랑이중 뭘 택해야 하는 거지....? 결국 정했다. 나에게 지금 필요한 건 재범이의 초코첵스복근이 아냐 호랑이 기운이 필요하단말이다 키키키 호두마루까지 포함해서 간당간당 동전으로 5,550원을 내고는 집에 돌아왔다.

 

이거먹고 저거먹다보니 아 졸리다. 오랫만에 보고싶어 꺼내놓았던 모모를 읽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다. 잠은 가장 효과적인 신경안정제라고 했던거 같았는데 그게 사실인지 내 무의식들이 도대체 꿈으로 어떤짓을 했는지 조금더 마음은 편해지고 잠은 깨버렸다.

 

할일이 딱히 없어서 책도 딱히 눈에 안들어오길래 오랫만에 집에 들어 온 나에게 엄마가 니꺼 왔다며 내민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이라는 이름의 격월간지를 읽었다. 작년 5월-6월에 그 달이 청소년달이라도 되었는지 '삶이 보이는 창'과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두가지 잡지의 원고를 맡게 된 적이 있었다. 처음으로 무언가 잡지에 글을 써보는 것이었기에 지금 보면 다들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리고 특히나 삶이 보이는 창에서는 그당시 분노했지만 제대로 하지 못한 말들이 남아있어 마음도 불편하다. 지금 그런 일이 있는 거라면 정말 당당히 문제제기 했을텐데라는 마음1.

 

어쨌든 삶창은 그 권 빼고는 안보내왔지만 사람은 그 이후로도 꼬박꼬박 배달이 되었으니까- 읽는데 좋았다. 참 많이 좋았다. 얼마전 양아치가 정말 괜찮다며 명함을 막 보여주고 함께 찾아가자던 성소수자문화인권연대?에 계시는 한채윤씨의 글도 좋았고, 나를 가장 마음 쓰라리게 만들었던 것은 한동안 궁금하긴 하고 걱정도 되지만 찾아보진 않았던 기륭전자 비정규직 투쟁을 하시는 분들의 인터뷰였다.

 

기륭은 아직도 그자리에서 계속되고 있는 듯해보였다. 재작년엔 종종 가곤 했던 기륭전자. 그 이후로 하나 둘씩 내 머릿속에서는 무언가가 사라졌다. 그리고 종종 어 기륭은 어떻게 된거지....? 싶은 마음이 들지만 주위에 누구하나 아는 사람을 못봤다. 그렇다고 찾아보지도 않았고, 다시 보고는 아,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꼭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한마디는 전해드리고 오고싶다. 용산처럼 마음 한구석에만 두고는 어영부영 하다가 1년이 다되는 시간이 지나버리고 합의 아닌 합의로 장례식도 치뤄졌지만 그 곳에도 가지 못했다. 그리고는 박래군 자진출두 기사를 보며, 사진에서는 환하게 웃고있는 박래군을 보며 눈물이 흘렀다.

 

나는 아마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더이상 무뎌지지 않기 위해서는 그래 이런거라도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득 나도 글을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1. 그 당시 특집이 발칙한 청소년들 이었는데 그 중 하나의 글이 내 글이었다. 하지만 4편의 청소년 글의 맨 마지막을 장식했던 것은 김규항씨의 '무슨 할말이 있겠는가' 라는 글이었는데 처음에는 내글이 실린 잡지라는 것만으로도 뭔가 당황스러워서 안읽다가 읽어 보니 그 글은 그냥 내 입장으로서는 기가차는 글이었다. 나를 가장 맘상하게 했고 배신감을 느끼게 했던 부분은 '이 글을 쓰기 전에 청소년들의 글을 먼저 읽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글을 읽으면서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부분, 허허..... 그저 헛웃음만 나왔다. 결국엔 발칙한 청소년들에게 어른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듯한 뉘앙스의 제목을 보고는 에이 설마하던게 그냥 확 마음이 상해버린 느낌? 글 내용도 무척이나 멋지고 청소년들을 이해하는 것 같게 써놓았지만 결국 근본적으로는 끊임없이 보호주의의 틀 속에서 외치는 듯한 느낌의 글일 뿐이었다. 내 글을 보고 그런건지 비청소년 운운하는 그것조차도 무언가 맘은 상할대로 상해버린 느낌텍스트로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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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라는 거

복잡해졌어

 

안그래도 불안한 상황인데

조급한 상황인데

 

뜨끔한 말을 하나듣고

 

연애를 다시 이성적으로 파고들어서 머리아파하고있어

 

그냥 좀 마음이 흔들흔들

 

왜 만나는걸까?

 

정말 좋아해서 만난다는거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오로지 순수하게 너무 사랑해서?

응?

난 우선 아직 사랑이란 말 잘 모르겠는데

좋아해서 만나는건 맞는데

 

연애하기 시작할 때 즈음에

사실 어쩌면 연애라는 건

서로의 이용가치에 의해 만나는건 아닐까나?

라는 생각도 해봤어

그리고 그건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럴꺼야, 라는 결론도

 

물론 이용가치에 따라서만 만난다면 그건 좀 슬프겠지만

상대기 좋으니까 만나는 거고,

외로우니까 만나는거고,

연애하고 싶어서 만나는거고

따뜻한 느낌 누군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그 느낌이 고파서 만나는 거고,

살을 맞대는 느낌이 고파서 만나는 거고,

 

저 많은 이유들이 무지무지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서 만나는게 연애인거겠지

 

어쩌면 저중에는

다 하니까,

데리고 다니기 위해서,

돈은 많은데 쓸데가 없어서?

 

뭐 이런것도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난 그건 아니고 싶은데

그건 아닌데

 

그냥 그래도 불안감이 들어

난 이용가치에따라서 만나고 있는 거고,

그사람에게 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 이용가치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만나지 않았을 사람일지도 모르는거같아서

 

하지만 그래도 지금 이런 상황이기에 만날 수 있었잖아

그리고 지금 만나고 있고,

만나서 즐겁고 있잖아

그러면 된거잖아?

그리고 난 좋잖아.

나는 좋아하잖아

 

하지만 내마음에 자꾸 물음표를 던지면

괜히 나도 모르게

아닌가......?

라는 불안감 또 하나

 

마음을 비워야지

조급해하지도 불안해하지도 말아야지

 

연애라는 것,

사람 관계, 감정이라는 건데

너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사고해서

나를 채찍질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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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쩡열은 쩡열일 수 있는걸까? 쩡열이어야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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