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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다시 광장에 서다" 교육공동체 나다 2017 겨울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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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별 소개
 

 

1. 초대말씀

 

 2016년 말 대한민국의 주말은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촛불들로 뜨겁습니다. 촛불을 든 사람들은 정권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시민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소리칩니다. 이미 몇 십 년 전, 독재를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얻어냈다고 말했건만 21세기에 또다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퍼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쩌면 민주주의가 당연한 상식으로 여겨지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정권이 저지른 이 어이없는 비리에 더 분노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특히나 청소년들에게 그리 민주적인 곳은 아니었습니다. 학교는 민주주의의 형식만을 암기시킬 뿐 어떻게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지는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민주적인 시민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지만, 어른들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청소년의 권리를 통제하고 입을 막으려고 합니다. 정의롭지 못한 것들에 침묵하는 것이 익숙한 세상이라면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너지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요.

침묵하고 순응하고 기다리는 것만으로 변화는 잃어나지 않으며, 민주주의에 동참할 자격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 이대로도 우리는 민주주의를 겪고 배우며 살아갈 힘이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함께 할 기회를 빼앗겼을 뿐이지요. 빼앗겼던 목소리를 되찾으려는 시도가 어쩌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올겨울 딱딱한 교과서 속 민주주의를 내 삶의 흥미진진한 일상으로 실현시키는 떠들썩한 정치 수다판에서 여러분과 그 출발을 함께해 보려 합니다.

 


2. 개설 강좌

 

초등부 철학

생각하는 자람이 (5강)
★ 몸만 자라는 아이가 되지 않기 위한 세상에 대한 질문들
△ 참가자 12~13세 △ 일시 1월 9~13일, 오전 10시 

 

“생각하는 자람이”는 아이들의 생활 속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철학 이야기입니다. 자람이 또래의 초등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철학의 주제들을 접해볼 수 있도록 고민해서 쓴 소설을 만화로 다시 구성했어요.

아무리 만화라고 한들, 어른들에게도 어렵고 지겨운 철학을 과연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요? 철학이 어렵게만 여겨지는 것은 아이들이(어른들 역시!) 접해 온 ‘철학’이라는 것이 철학의 탈을 쓴 또 다른 암기, 혹은 삶과 완전히 동떨어진 죽어있는 고민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철학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생각하고 판단하고 반성하는 능력이 있다면 누구라도 너무나 당연하게 철학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과 연관된 현실적인 것으로 고민할 수 있을 때, 추상적인 것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될 때 아이들은 개념에 흥미롭게 접근합니다. 아이들을 이야기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여러 장치들도 필요합니다. 이렇게 되면 암기로서의 혹은 자신의 삶과 동떨어진 철학이 아닌 자신의 삶 속에서의 철학을 고민할 수 있게 됩니다.

 

1강_ 나를 잃어버린 날 : 내가 알고 있는 나, 그게 정말 나일까?
2강_ 옛 친구 새 친구 : 기억나지 않는 그 녀석, 옛 친구일까 새 친구일까?
3강_ 진실은 어느 곳에 : 왜 서로의 진실이 어긋나게 되는 걸까?
4강_ 진짜 세상, 가짜 세상 : 게임 속의 나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5강_ 좋은 아이 착한 아이 : 착하게 살 것인가 독하게 살 것인가?

 


중등부 철학

10대, 페미니스트 되기 딱 좋은 나이 (5강) 
★ 우리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입문

△ 참가자 14~16세 △ 일시 1월 9~13일, 오후 1시 

 

나는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다는 것,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역사를 알게 되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 여성주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더욱이 편안할 수는 없다. 다른 렌즈를 착용했을 때 눈의 이물감은 어쩔 수 없다. 여성주의뿐만 아니라 기존의 지배 규범, ‘상식’에 도전하는 모든 새로운 언어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지지해준다. 여성주의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의문을 갖게 하고, 스스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대안적 행복, 즐거움 같은 것이다.

 - 정희진, 『페미니즘의 도전』 중에서

 
1강_ #나는_잠재적_가해자입니다 : 남성들의 선의를 경계하라
2강_ 여자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여자로 : 성별에 따른 역할은 자연스러울까?
3강_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 메갈리아, 페미니즘인가 남성혐오인가
4강_ 우리 엄마를 위한 페미니즘 : 여성과 청소년의 연대를 위하여
5강_ 꽃도 신도 아닌 여자들의 마을 :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

 


중등부 문화

 우리는 잘 자랄 수 있을까 (5강)
★ 성장영화를 통해 보는 뻔하지 않은 10대의 삶
△ 참가자 14~16세 △ 일시 1월 9~13일, 오후 3시 30분

 

흐르는 시간 속에서 몸이 자라고, 경험이 생기고, 생각이 쌓이며, 드러나는 모습이 달라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성장’하라고 주문할 때는 ‘변화’라기 보다는 ‘더 나아지’라는, 또는 ‘무언가가 되’라는 주문이 포함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청소년기가 정해진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이 될 때 성장은 부담이 되고 맙니다. 우리도 잘 자라고 싶은데 말예요.

우리가 함께 보려는 영화 속 청소년들 또한 비현실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해도 현실 속의 누군가와 꼭 닮아 있습니다. 철없다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구박받기가 일쑤입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잘 자라기 위한 시간을 나눠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 그들이 고생과 슬픔을 잘 헤쳐 나가기를 바라는 동안, 우리는 영화 밖에서 우리가 잘 자라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좀 따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강_ 『완득이』, 이한 감독 : 세상이 원하는 청소년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2강_ 『파수꾼』, 윤성현 감독 : 폭력의 세계에서 놓쳐버린 소통의 방법
3강_ 『주노』,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 :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일을 처리하는 법 
4강_ 『걷기왕』, 백승화 감독 : 열심히 살고 싶지 않은데 어쩌라고! 
5강_ 『억셉티드』, 스티브 핑크 감독 : 꼴통들의 상상이 현실이 되다

 

 

중등부 토론

민주주의는  ▭다 : 청소년 썰전 (5강)
★ 청소년의 삶에 민주주의를 가져오기 위한 수다 한판!
△ 참가자 14~16세 △ 일시 1월 16~20일, 오전 10시 

 

2016년 말 대한민국의 주말은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촛불들로 뜨겁습니다. 촛불을 든 사람들은 정권에 대한 분노를 목소리를 담아 무너진 민주주의를 시민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소리칩니다. 이미 몇십 년 전, 독재를 몰아내고 민주주의를 얻어냈다고 말했건만 21세기에 또다시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퍼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쩌면 민주주의가 당연한 상식으로 여겨지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정권이 저지른 이 어이없는 비리에 더 분노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는 특히나 청소년들에게 그리 민주적인 곳은 아니었습니다. 학교는 민주주의의 형식만을 암기시킬 뿐, 어떻게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지는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민주적인 시민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하지만, 어른들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청소년의 권리를 통제하고 입을 막으려고 합니다. 정의롭지 못한 것들에 침묵하는 것이 익숙한 세상이라면 민주주의의 가치가 무너지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요.

 

1강_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 민주가 뭐길래, 공화국이 뭐길래
2강_ 다수의 정의롭지 못한 결정도 받아들여야 할까? : 다수결은 민주적인가 vs 아닌가
3강_ 청소년도 투표할 자격이 있을까? : 중학생도 투표할 수 있다 vs 없다
4강_ 5천만 가지의 주장이 나오면 결정은 언제 해? : 반장은 필요하다 vs 불필요하다
5강_ 청소년, 다시 광장에 서다 : 정치적 힘을 가진 존재가 된다는 것

 

 

중고등부 인문학 입문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 (5강)
★ 나다의 인문학 강좌가 처음인 청소년들을 초대합니다
△ 참가자 14~19세 △ 일시 1월 16~20일, 오후 1시

 

인문학적 사고는 나로부터 대상으로부터 세계로부터의 ‘거리두기’의 연속입니다. 인문학적 사고가 어떤 공부든 기본이 되어야하는 이유는 세계에 대한 기존의 판단에 대해 끊임없이 거리를 두는 태도 없이는 학문적인 성취와 발전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공부에, 특히 중고등학교 공부에 ‘거리두기’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그 대답은 아마 다들 아실 겁니다. 인문학적 사고가 실종된 공부의 과정은 공부라고 부르기도 부끄러울 뿐더러 그 속에 토론을 밀어 넣는다는 것은 거의 절망적인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인문학적 사고 따지지 말고 토론만 어떻게 안 되겠니, 말하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窓)”이라고 제목 붙은 이 프로그램은 나다에서 인문학 강좌를 처음 접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준비된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인문학적으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인 셈입니다. 그 연습의 결과가 여러분들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강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싸움의 흔적이 강좌를 마친 자리와 강좌에 참가한 모두의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1강_ 우리는 왜 꿈꾸지 않는가? : 인문학적 상상력을 위하여
2강_ 은유, 거리두기, 그리고 인문학
3강_ 대중문화, 가린 것을 벗기고 숨긴 것을 드러내다
4강_ 광고, 자본주의의 전도사
5강_ 이상한 나라의 네오, 매트릭스에서 길을 잃다

 


고등부 철학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은 자유 (5강)
★ 조금 더 자유롭기 위해 우선 알아야 할 자유, 그리고 평등
△ 참가자 17~19세 △ 일시 1월 16~20일, 오후 3시 30분

 

한국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일 것만 같습니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아닌데 몇 등급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성적으로만 품질을 결정 받는 그런 세상에서 자유는 오히려 불량품의 조건인 것처럼 보입니다. ‘나중에 더 자유롭게 살려면 지금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자유보다 먼저 학생으로서 책임(공부)을 다해라’. 이런 충고들 속에 자유는 청소년의 인생에서 미뤄지고 지워집니다. 심지어 어떤 어른은 맘껏 공부할 수 있는 그 때가 가장 자유로운 시기라고 말합니다.

정말 자유라는 가치는 시험 성적의 가치보다 못한 것일까요?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자유’롭게 경쟁하는 그 자유가 정말 우리가 원하는 자유일까요?

자유롭기 위해서, 자유를 향해 질문을 던져봅니다. 자유란 도대체 무엇인가요? 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살면서 자유롭다고 느끼지 못하는 걸까요? 진정 자유로우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자유에 대한 질문을 할 자유도 없이 살아온 것인 지도 모릅니다.

 

1강_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는가
2강_ 죄와 벌 : 근대철학의 '자유' 논쟁
3강_ 당신의 이기심에 자유를 : 자유주의의 함정
4강_ 천국에는 자유가 없다 : 자유와 평등의 딜레마
5강_ 자유로부터의 도피 : 자유와 복종의 갈림길에서

 

 

※ 매회 강의시간은 두 시간입니다.

※ 더 상세한 소개는 http://nada.jinbo.net/vacation/179231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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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방학특강] "미래는 과거보다 가깝다" 접수를 시작합니다! (개강 7/25,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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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별 소개
 

※ 1차와 2차는 같은 강의며, 매회 강의시간은 두 시간입니다.
※ 더 상세한 소개는 홈페이지를 방문해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올 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이라는 이벤트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신기한 볼거리라는 가벼운 유희로 접근한 사람도 많았겠지만 알파고의 승리라는 결과를 두고 누군가는 기술에 대한 감탄과 환호를 보냈고 다른 누군가는 인간이 그래도 위대하다는 믿음 같은 것을 붙잡고 싶어했습니다. 어느 쪽도 기술이 변화시킬 근미래에 대해 낙관 보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기 어려워했습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기술은 언제나 인간 삶의 격변을 가져왔습니다. 하루의 한 순간도 전기기기와 떨어지지 못하는 우리의 현대사회에서는 더더욱 미래를 과학기술과 떨어뜨려 사고하기 어렵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요? 개개인은 다가오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어쨌든 시간은 째깍째깍 흘러가고 우리는 매 순간을 살아내고 있습니다. 그 시간의 한가운데서, 무기력을 딛고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상상의 시간 한 주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보려 합니다.   

 

 

 

● 중고등부 <인문학 입문>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 

★ 나다의 인문학 강좌가 처음인 분들을 초대합니다
▷ 참가자 14세~19세 일시 [1차] 7월 25일~29일, 오전 10시 [2차] 8월 1일~5일, 오후 3시 30분

 

“인문학, 세계를 보는 창(窓)”이라고 제목 붙은 이 프로그램은 나다에서 인문학 강좌를 처음 접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준비된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인문학적으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인 셈입니다. 그 연습의 결과가 여러분들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것이 강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소통과 싸움의 흔적이 강좌를 마친 자리와 강좌에 참가한 모두의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1강 (7/25, 8/1) 우리는 왜 꿈꾸지 않는가 : 인문학적 상상력을 위하여
2강 (7/26, 8/2) 은유, 거리두기, 그리고 인문학
3강 (7/27, 8/3) 대중문화, 가린 것을 벗기고 숨긴 것을 드러내다
4강 (7/28, 8/4) 광고, 자본주의의 전도사
5강 (7/29, 8/5) 이상한 나라의 네오, 매트릭스에서 길을 잃다


● 고등부< 철학> 내 인생의 바리케이드 : 일상의 저항, 저항의 문화

★ 아무도 저항하지 않는 세상은 평화로울까? 무기력을 딛고 고뇌를 넘어서 즐겁게 저항하고 살아가기 위한 상상력을 만나다
▷ 참가자 17세~19세  일시 [1차] 7월 25일~29일, 오후 3시 30분 [2차] 8월 1일~5일, 오후 1시

 

사람들이 10대를 ‘반항’의 시기라고 말할 때는 이 반항을 비뚤어진 것으로만 취급하는 듯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세상에 대한 저항감이 사라지고 심지어 그 일부가 되어버리는 것에 대한 반항이라면 오히려 올곧고 순수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올 여름 우리가 만날 이야기는 세상과 순순히 타협하지 않고 저항의 태도를 일상생활에까지 녹여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무겁게 결심하고 무섭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름 한낮 뜨거운 땡볕 아래 시원한 사이다 같은 저항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끔 가슴을 베이는 저항의 칼날을 꺼내어 함께 나눠먹을 요리를 만들 수만 있다면, 당신의 삶은 이미 즐거운 저항입니다.

 

1강 (7/25, 8/1) 저항하지 않는 존재는 없다
2강 (7/26, 8/2) 내겐 너무 친근한 족쇄 : 일상적 억압을 살아내기
3강 (7/27, 8/3) 바리케이드를 파라솔로 : 풍요로운 저항에 대한 상상력
4강 (7/28, 8/4) 원수의 원수를 사랑하라 : 세상을 바꾸는 약자들의 연대
5강 (7/29, 8/5) 바리케이드는 안팎이 없다 : 경계를 허물고 넓히는 실천들

 

 

∙ 개강 : 2016년 7월 25일, 8월 1일
∙ 접수 : 2016년 6월 27일부터 개강 전까지 선착순 마감
∙ 장소 : 전교조 서울지부(3호선 독립문역 도보 5분, 서울시 종로구 교북동 11-1)
∙ 정원 : 모둠별 10명(5종 강좌, 10모둠, 총 100명)
∙ 강좌후원금 : 강좌 1종 10만원(회원 20% 할인, 납부예외 문의)
∙ 계좌 : 국민은행 275401-04-023314 변중용(교육공동체 나다)
∙ 문의/신청 : http://nada.jinbo.net 방학특강 게시판, 02-324-0148, 010-4101-7213
∙ 후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 더 상세한 소개는 홈페이지를 방문해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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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공항에서 만났던 빠이의 사람

옛날에 여행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려 방콕 공항에 갔을 때, 어떤 태국 남자가 너무 반갑게 인사하며 나에게 다가왔다. 여기서 내가 누굴 알 일이 있나? 누구지? 근데 왜 낯이 익지? 생각하고 보니 작은 마을에서 한 달간 지낼 때 읍내(?)에서 악세사리를 판매하던 사람이었다. 워낙 좁은 동네니 서로 매일 마주쳤지만, 눈인사와 때때로 한 두마디 정도 나눌 뿐, 이름도 모르는 사이였다(지금도 역시 이름은 모르겠다). 그 마을에서 12시간이 걸리는 방콕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친 우리는 마치 동네 사람 만난 듯 반가워서 얼싸안고 인사를 했다. 여동생이 한국인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나? 그래서 공항에 간 거랬는데 하필, 거기서 만나다니 다시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었다.

갑자기 생각났다. 그이가 만든 발찌와 팔찌는 예뻤다. 하나는 너무 좋아하던 건데 빠이에서 니코 집에서 잃어버렸던 것 같다. 나머지는 한국에 와서도 몇년간 너무 열심히 하고 다니다 발찌의 방울 하나가 떨어졌다. 그 땐 어느 저녁이든 그 거리에 가면 A/S도 가능하고 싸이즈 조절도 해줬었다. 이젠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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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Mar.2012 @Pai, Thailand  

그이가 하던 노점. 그리고 만나서 잠깐 같이 놀았던 언니. 왠지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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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투와 장투

2016/02/05 

어제 자기 전에 한 생각. 
수수가 자꾸 단투비와 장투라는 말을 썼는데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저게 뭔 말인지 곧바로 안 들어왔다. 몇 번을 들어봤고 단기투숙이거나 장기투숙이겠지만... 자꾸 단결투쟁과 장기투쟁으로 머리에 들어와서 혼선이 생겼다... 단투.. 단투가? 장투.. 장투잠바? 줄임말의 동음이어는 헷갈릴 수 밖에 없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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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주말강좌] 초등심리/중등게임/고등미디어(개강 3/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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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 나다 주말강좌 "휴머니잼" 3기
2016년 3-5월
 
 
● 장소 : 
① 중등부 일요 오전 강좌 : 마포 민중의 집 
▶▶▶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53-16 윤재빌딩 3층  http://nada.jinbo.net/weekend
② 그 외 모든 강좌 : 교육공동체 나다 
▶▶▶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7길 44(망원2동 479-28) 3층  http://nada.jinbo.net/map
● 정원 : 모둠별 10명
● 강좌후원금 : 초등 심리 20만원(10강), 중등 문화 20만원(10강), 고등 문학 20만원(10강)
● 납부 계좌 : 국민은행 807501-04-079329 김희정(교육공동체 나다)  
● 신청 : 02-324-0148,  010-4101-7213, http://nada.jinbo.net/weekend
● 매회 강의는 2시간 
● 회원은 강좌 20% 할인 및 나다wom 구독. 납부예외 문의.
 
 
2016년 3월 [휴머니잼 3기] 강좌별 소개
 
 
초등부 심리 <닥터 P의 마음연구소> 학교생활 속의 심리학(10강)
 
★ 결코 단순하지 않은 초딩의 심리 세계, 복잡한 내 맘 알기 & 궁금한 니 맘 들여다 보기
▶ 12~13세 ▶ 개강 <수요강좌> 3월 9일 오후 4시, <일요강좌> 3월 13일 오전 10시30분
 
마음도 언제든 감기에 걸려 아플 수 있어요. 그리고 세상은, 특히나 학교는 당신 마음을 뚫고 들어갈 다양한 바이러스들로 넘쳐나는 곳이랍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지낸다면 이 바이러스들에 감염되어 끙끙 앓는 마음고생을 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무엇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지 그 정체를 알게 된다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백번을 모두 이긴다했으니…. 이번 봄 닥터 P의 마음연구소에서는 당신의 교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심리학적으로 파헤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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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오리엔테이션 : 내 안의 나를 만나본 적 있나요?
[2강] 우리는 토끼가 아닌데
[3강] 아프니까 초딩이다?
[4강] 나는 잘 자라고 있는 걸까?
[5강]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6강]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야
[7강] 가짜 감옥에서 생긴 일
[8강] 마음이 강해졌으면 좋겠어
[9강] 다른 사람들이 하겠지 뭐
[10강] 혼자라고 생각 말기
 
 
중등부 문화 <게임의 시대> 전자오락실에서 가상현실까지 게임 세계 심층 분석(10강)
 
★ 유해성 논란과 금지의 틈바구니에서 오히려 너무 몰랐던 (전기 기기를 이용한)게임의 법칙
▶ 14~16세 개강 ▶ <토요강좌> 3월 12일 오후 2시, <일요 오전강좌> 3월 13일 오전 10시30분, <일요 오후강좌> 3월 13일 오후 1시
 
게임은 해로운 것이므로 막아야 한다는 생각은 정말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까요? 아니, 그 전에 막을 수나 있는 걸까요? 전 세계적으로 게임 시장의 규모는 영화 시장에 맞먹는 수준이고, 한국에선 이미 영화 시장의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게임이 문화 산업의 대세가 되었으니 그저 받아들이란 뜻은 아닙니다. 게임 역시 다른 대중문화들처럼 세상의 여러 가지 조건들을 바탕으로 성장했고 현실을 반영합니다. 압도적인 규모만큼이나 반영하는 현실 또한 복잡합니다. 그 구조를 모른 채 금지하기만 해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 될 뿐입니다. 청소년의 삶에 지배적인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게임. 이제 유해, 유익의 이분법을 넘어선 본격적인 심층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럼으로써 거리두기 또한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 이 강좌에서 “게임”은 “전기 기기를 이용한 놀이로서의 게임”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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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응답하라 1972 : 게임은 어떻게 주류문화가 되었나 
[2강] 팩맨의 경제학 : 게임 산업 부흥의 열쇠
[3강] 내 삶을 부탁해 : 모의체험, 욕망을 설계하다 
[4강] 1인칭이 3D를 만났을 때 : 게임, 리얼리티에 다가서다 
[5강] 툼 레이더의 배신 : 여성 캐릭터의 왜곡
[6강] 내 멋대로 해라 : 목표 없는 게임의 등장
[7강] 가상현실 프로젝트 : 체감은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8강] GTA를 위한 변명 : 게임과 폭력성의 상관관계
[9강] 게임중독은 있다 : 중독법을 둘러싼 논란들
[10강] 시리어스 게임 : 이건 모두 당신 잘못입니다. 이제 좀 영웅 기분이 나시나요?
 
 
고등부 미디어 <BLACK MIRROR : 미디어, 거울 혹은 블랙홀>(10강)
 
★ 뇌를 마사지하고 몸을 지배하여 삶을 빨아들이는 불랙홀 같은 미디어를 우리를 돌아보는 거울 같은 미디어로 활용하기
▶ 17-19세 고등부 청소년 ▶ 개강 토요강좌 3월 12일 오전 10시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그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를 지배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전략은 그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미디어는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사랑의 빠진 대중들은 미디어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윽고 꺼진 미디어의 검은 창 안에 갇혀있는 자신들을 만나게 됩니다. 
 
미디어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자 모든 것을 삼키는 블랙홀입니다. 그 블랙홀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꼭 껴안을 수 있는 품이 있다면 깍지 낄 수 있는 손가락만 있다면 미디어에 대한 사랑이 허상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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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Ghost in the net : 미디어와 권력
[2강] 미디어는 마사지다
[3강] 미디어는 모든 것을 삼킨다 : 미디어 비판
[4강] 미디어는 메시지다
[5강] 거울 나라의 나르시스 : 미디어, 인간 신체의 확장
[6강] 소녀상 아래서 브런치를 : SNS 시대의 미디어
[7강] 피핑 톰은 반드시… : 미디어는 현실을 어떻게 재구성하는가?
[8강] 나는 소비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 상업광고의 미학
[9강] 뽀로로는 힘이 세다 : 캐릭터 이미지로 본 미디어의 힘
[10강] 산타는 코카콜라를 마신다 : 미디어와 상징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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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소개는 첨부한 한글 문서를 다운받아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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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나래 찾던 날

30.Dec.2015

내가 카페에 먼저 자리를 잡고 눈을 비비며 일을 하다 잠시 나갔다 왔다.

나래가 도착해서 내 노트북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고 했다.

돌아와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나래가 보이지 않았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멍ㅡ 한 표정으로 우뚝 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나래를 찾아 헤매는 내 눈은 심하게 흔들렸다.(그랬을 거다) 저 앞에 앉은 단발머리 여자의 뒷모습이 혹시 나래일까?(그나저나 나래가 단발이었던가?)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나는 바보일까? 나래는 내 친군데, 왜 난 나래가 안 보이지? 왜 내 친구를 못 찾는 거지?(아냐, 나래가 다른 카페에 간 거면 어떡하지?)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정리하지 못한 채 고개를 돌리다 빨간 옷의 나래가 나를 보고 웃고 있는 걸 발견했다. 왠지 겁에 질려있던 나는 발걸음을 떼 나래에게 향했다.

"나, 내가 바보인가? 왜 니가 안 보이지? 했어."

그러자 나래가 웃으며 말했다.

"나도 네가 바보인가? 하고 있었어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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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의 다이어리는 처참하다

16년 달력 만들다 작년 다이어리를 훑어보다 일정이 너무 빼곡해서 깜짝 놀랐다ㅋㅋㅋㅋ (5월 이전까진 나름대로 끔찍했고) 5월부터 11월까지 한 달에 8일 정도를 제외하곤 다 일정이 있엌ㅋㅋㅋㅋㅋㅋ 수업을 가든 회의를 하든... 하루에 기본 2탕씩 뜀... 주 5일이라 생각하면 크게 문제 없어보이지만, '일정' 없는 날은 책상에 앉아 밀린 사무업무든 회의준비든 수업준비든 뭔갈 했겠지....?(대체 연애는 언제 했던 걸까)
겁나 뭐가 많았는데 짬나는대로 놀기도 잘 놀았다. 6월에는 남이섬도 다녀왔고, 8월에 여행도 다녀왔고ㅡ 11월에 일정 끝내고는 경주도 다녀왔다. 이 바쁜 와중에 놀 거 다 놀았구나.(쉬었어야지 등신아)
다행이다, 그래도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안도감을 얻었다. 그리고 임파선에 알콩달콩이들이 등장한 데는 겁나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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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로 7월 달력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ㅋㅋㅋㅋㅋ 저와중에 분명한 건 특강 준비를 했을 거라는 거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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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등의 생명체들에 대한 강제퇴거 실행중

내 손에 1-2년 전부터 물사마귀라는 바이러스 생명체들이 공동 주거를 하기 시작했다. 

대충 같이 살아보려다 너무 가려워서 도저히 공생이 불가피해졌다(강제 퇴거를 해야만 했다. 젠장!).

게다가 세를 불리기(!) 시작해서 피부과에 갔더니 냉동치료라는 듣도보도 못한 치료를 시작했고, 뭔가 가스 스프레이로 물사마귀들이 있는 곳을 다 얼려버렸다. 너무 따갑고 놀랍고 밖은 춥고, 심지어 손에만 7곳을 했다.

집에 오는 길이 너무 힘들고 아프고, 일을 해보려고 했는데 크게 물집이 잡혀있는 게 하필 손톱 밑이라 펜을 쥘수도 없었다.

2주 간격으로 3개월이나 오라고 해서 맘이 너무 힘들었지만(돈을 여섯 번이나 내야 해!), 오늘 갔더니 2곳만 추가 치료를 한다. 다행이다. 여전히 아팠지만, 저번의 악몽에 비하면 너무 유순한 경험이었다....

머리를 잘라서 기분이 좋기도 했고, 수수랑 술을 마시러 가는 길이라 기분이 좋기도 했고, 이제 한달 뒤에 오라고 해서 더 기분이 좋았고.

아 여전히 손이 물집 투성이지만 집에 돌아오니 겁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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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능력하다아!!!!!(아니고 싶다 엉엉)

어제 오늘 12시간씩 +@(근 1주간 골치아팠다...) 일한 끝에 장부 90% 클리어!! (10%는 자신이 없다... 앞으로 채워야 할 미지의 것들이 있을테니까... 하하하)

난 무능력하다 하하하하 회계는 자존감이 바닥나는 일인듯... 막바지에 찾아낸 만원의 오류가 맘을 찢어지게 만들었지만 12/26일이라 천만다행이었다. 그래도 종종 나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나 스스로 찾아내고 만족하는 멍청한 기쁨도 있었던 것.... 같다. 젠장.

 

아래는 이틀간 페이스북에 쌌던 똥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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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무용하고 귀찮은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 사단을 만든 건 나니까 화를 내 자신에게 내는 수밖에 없다ㅋㅋㅋㅋ 아 풀칠 진짜 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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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악몽이 떠오르고,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걸 새삼 깨닿고 젠장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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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서 양심과의 저울질 끝에 오늘은 멋진 일을 많이 했으니 마셔도 된다는 결론!_! 사실 너무 많은 일을 했어 젠장... ‪#‎망워내셔널가회식‬ ‪#‎분가한아빠도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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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깐쇼새우 먹고 싶다... 먹고 싶다... 곰 아저씨(?) 거기 술먹기 참 좋았는데 흑... 생각하다 보니까 소사카바나 근처에 있던 양꼬치가 더 먹고 싶긴 하다. 오이 양장피랑 온면이랑 양꼬치랑 칭따오랑... 아직 그만한 집은 못 본 것 같은데 아직 장사를 하실지 모르겠다. 우리 양꼬치먹으러 부천가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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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게 김목인 2집을 이제야 듣고ㅋㅋㅋㅋ (음악가, 음악가란 무엇인가가 나왔을 때 충격에 그 이후 앨범을 상상도 못했나...) 김일두의 신보가 나오고, 맥주가 있고, 회계장부(와 계산기와 도장과 풀과 커피)가 있고, 노트북이 있고, 스피커가 있고, 잠은 다 잤고ㅡ 뭐랄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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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목표 : 빨리 일을 다 끝내버리고, 노트북 업무를 내던지고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 것.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2014 원피스 퍼즐을 맞추고 드라마보고 영화보고 노래 듣고 책보고 만화보면서 뒹굴거리는 등 (술 먹고) 신나는 일에 힘을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그치만 출판에 나다wom에 노트북 업무 같은 건 영영 안 끝나겠지. 나는 평생 컴퓨터와 멀어질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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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차 마무리 된 상태로 고이 놓여있는 장부를 보면 얼마나 마음이 기-이..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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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김시대 포스터

나는 열두시간동안 일을 했고, 잠은 오고, 일은 끝나지 않고, 막막한 와중 다운로드 폴더에 1년 째 간직되어있는 사진을 보고 힘을 냈다. 김일두와 김대중의 말이 내 턱 밑을 후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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