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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통장에 돈이 있다.
그치만 아까워서 못쓰고 있어 왠지...
사야할 필수품은 꽤나 되는데
신발도 이제 쪼리빼면 두개있는 신발중 하나 빨간 컨버스는 3-4년만에
찢어져서 발 뒷꿈치가 보이려고 하니까...
컨버스 하나정도, 아니면 발 편한 운동화 하나...
요걸 포기하고 우선 이번 겨울은
꽤나 오랫동안 탐해왔던 치마랑 입을만한 신발도 필요한데
아마도 어그부츠 이것도 3만원은 될 거같고...
청바지 1개로 겨울을 나긴 조금 벅차서...
까만색 스키니 하나
코트는 포기라고 치고,
노트북을 크로스백으로 메고 다녀
내 허리가 남아나지 않을까 걱정되니
백팩도 하나 필요한데....
찜해둔 가방은 5만원 가까이하고...
정말 오랫만에 문화생활로
씨디 사고싶은데...
사고싶은건 넘쳐나지만
후보로는
* 데파페페 / Let's go
* 배치기 / 1,2,3집중 뭐라도ㅠㅠ
* 우주히피 / 품절됐어....=_=
* 양창근 / 겨울비
* Simple Plan 아님 New Found Glory 아님 Green Day
* 언니네 이발관 / 가장 보통의 존재
* 마이 앤트 메리 / 푸른양철스쿠터
등등...
무지많은데....
역시나 래빗펀치의 영향으로
나에게 겨울은 팝펑크를 들어요 인건가
심플이랑 뉴파글 굿샬롯에 썸뽀리완까지 다들 마구 떠오르넨
흐앙흐앙
옷을 구경하다보니
지름신 왕챵왕챵 몰려온다
예쁜 코트 하나
어그하나
가방하나만 해도 벌써 10만원이 넘어ㅏㅣㄴ러ㅏ니우라ㅣㄴㅇ루나ㅣㄹ
거기에...
거기에...
눈에 확들어오는 예쁜 후드 하나
스니커즈 하나
블라우스 하나...
언제부턴가 나에게 옷, 화장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
아마도 겨우 작년 즈음 부터
내 스타일의 옷을 찾아 돌아다니고 어떤 옷을 입어야할지
어떤 옷이 필요한지 체크하기 시작했었던 거 같아
그전 까지는 그냥 여름이면 반팔 티몇개 사면 되고, 겨울이면 긴팔티 몇개 였는데
이젠 겉에 걸칠 무언가도,
치마도, 바지도, 신발도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욕망들이 무럭무럭
(그렇다고 뭐 돈 이빠이 쳐드는건 아니고
소심하게 홍대에서 야외에 싸게 파는 옷들 정도에서 고르지만...)
근데 차마 또 그걸 쳐내지는 못하고
그런거 하나에 기뻐하고 있는 나를 보면
한편으로 안쓰럽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그냥 며칠전 밖에 나갔는데
연보라색 니트 가디건이랑
속에입은 반은 빨간색이고 나머지는 파란 ㄱㄹㅈㅁㄴ 티셔츠랑
내가 재작년에 떠뒀던 휘황찬란 목도리를 하고

사진은 이따위지만...=_=
아, 그것들 색깔이 너무 맘에 들어버려서
하루종일 싱글벙글
그냥 혼자 기분이 좋았어
이런식으로 내 스스로가 그냥 기분이 좋아버려
옷이 없기에 그냥 늘 시민활동가 스탭복만 입고다니던 때와는 다르게.
하지만 그게 정말 내가 마음에 드는 나의 모습인걸까
사람들이 예쁘다고 해줄, 그것이 기쁜 나의 모습인걸까
아무도 예쁘다고 해주지 않아도
그냥 내 기분이 샤방샤방 해지는 거
알록달록
따땃따땃
샤방샤방한 옷을 입었을 때
내 감정상태까지 달라져 버리는건데
흐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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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열 옷입는걸 보면 보는사람도 기분이 조아짐!!<지름을 부추기는 말일까 ㅋㅋㅋㅋㅋㅋ마이언트메리앨범은 완전 비추ㅠㅠ푸른양철스쿠터랑 조원선이 피쳐링한 한곡 정도만 들을만함 ㅠ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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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잊지 말아야 할게 하나 더 있지..ㅋㅋ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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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도 저기 적으려다 참았어...ㅋㅋㅋㅋㅋㅋㅋ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