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혼자 식당에 가면 내가 자주먹는 메뉴는 3가지 있다.
쫄면, 수제비, 순두부찌개
수제비는 지난번에 이미 만들어봤고,
이번에는 순두부찌개를 만들어봤다.
사실 이미 몇번 만들어봤지만, 포스팅을 지금하는 것일 뿐이다.
재료 : 순두부 400g 1팩, 표고버섯, 다시마, 감자, 애호박, 양파, 파, 청고추,
다진마늘, 고추장, 고춧가루, 소금, 팽이버섯
매번 이걸 하면서, 재료의 비율을 조금씩 다르게 조정했지만,
그냥 어제 한 것을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다시마 3조각을 가위로 썰고, 표고버섯 10조각, 물 3컵을 냄비에 넣고 끓인다.
감자 1개, 애호박 0.3개, 양파 0.5개, 청고추 1개, 파 조금을 썰어두고,
물이 끓으면 감자부터 차례로 넣는다.
물이 다시 끓으면, 다진마늘 0.5스푼을 넣고,
고추장 1.5스푼, 고춧가루 0.5스푼을 넣고 젓는다.
소금 1스푼을 넣고 간을 한다.
순두부 1팩을 넣고, 팽이버섯 1봉지를 넣는다.
먹고 싶을 때, 불을 끄고 먹으면 된다.
평가
1. 고추장, 고춧가루
사실 이 대목에서는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대충 내 생각으로는 술안주용으로 만들라면, 고추장의 비율을 높이고,
해장용으로 만들라면 고춧가루의 비율을 높이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
(고추장을 아예 쓰지 않아도 좋다.)
이번에는 고추장의 비율을 꽤 높인 편이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에게는 지금 이 정도의 양을 넣으면 곤란하다.
특히 이런 경우에는 청고추도 1개 들어갔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2. 간
간을 맞추는 데에도 고추장이 얼마나 들어갔느냐에 따라 소금의 양이 달라진다.
즉, 고추장을 아예 안 넣고, 고춧가루로만 하면, 소금이 더 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번에 한 것은 내 느낌으로는(물론, 내 미각은 믿을 수 없다.) 간이 잘 맞았다.
3. 양
순두부 1팩중에 일부만 넣고, 일부를 다시 보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1팩을 기준으로 다른 재료들의 양을 맞춰서 만들었는데,
이렇게 만드니까, 2~3인분 정도가 되는 듯 하다.
4. 총평
지난번에 아버지가 울 집에 오셨을때,
순두부찌개를 끓여서 소주를 마셨다.ㅋㅋ
역시 맛있다. 그리고,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는 중이다.
음식점에서 계란이랑 해물 빼달라고 해서 시킨 순두부찌개보다는 맛이 좋다.
댓글 목록
염둥이
관리 메뉴
본문
저는 고추가루를 식용유 혹은 올리브유에 조금 볶다가 준비한 육수(쌀뜨물도 괜찮지요)를 넣고 끓으면 재료를 넣고 순두부 넣고 먹기 직전에 청량고추 반개를 썰어 넣는데요. 스캔님이 하신 것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부가 정보
디디
관리 메뉴
본문
오 좋아.부가 정보
민퉁
관리 메뉴
본문
가끔씩 들어와 보면서 님의 퓨전은 hybrid 나 crossover의영역일거 라고 생각 했는데 의외로 food fusion에 뛰어난 재능이
느껴 지는군요
찹살가루를 묽게 갠후 작은 식용유 병에 캡을 벗기고 넣은후
팬에 올리브유을 넉넉히 두르고 캡의 구멍을 통해 팬위에
촘촘한 그물모양으로 짜낸후에 적당히 구워 내면
누릉지와는 또다른 고소한 과자가 됩니다
단맛을 좋아 하시면 반죽할때 맟추어 넣으시고요
원하는 모양의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지요
부가 정보
ScanPlease
관리 메뉴
본문
염둥이 // 앗, 집에 올리브유도 있는데, 그렇게도 해봐야겠군요. 쌀뜨물은 종종 설거지에도 활용하는데, 국물로도 활용할 수 있군요. 하지만, 청양고추가 없어요.ㅋㅋ디디 // ㅎㅎ 좋죠.
민퉁 // 제가 퓨전할 수 있는, 혹은 퓨전하고 싶어하는 영역은 음식과 스타크래프트 전술이 대표적이죠.ㅋㅋ 적어주신 레시피는 해볼라면 좀 오래 걸리겠군요. 한번도 써보지 않은 찹쌀가루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야 하니까요.ㅎㅎ
부가 정보
Rory
관리 메뉴
본문
오호 그러고보니 쫄면 먹고 싶다(뜬금없는 댓글 ㅋ)부가 정보
샤♡
관리 메뉴
본문
오호 로뤼~ 숙대 앞에 유명한 집이 있죠,쫄순 즉 쫄면순두부를 파는 ㅋㅋ부가 정보
ScanPlease
관리 메뉴
본문
Rory // 뜬금없지는 않아요~ ㅋㅋ샤♡ // 앗, 그런 집도 있었군요. 그렇지 않아도 순두부와 관련된 퓨전 요리를 하나 더 시도해볼 생각이었는데.ㅋㅋ
부가 정보
달군
관리 메뉴
본문
만일 거기가 까치네라면, 나는 별로였는데..부가 정보
ScanPlease
관리 메뉴
본문
달군 // 가만히 보니, 샤♡는 유명하다고 했지, 맛있다고 하지는 않았군요.ㅋㅋ부가 정보
염둥이
관리 메뉴
본문
칼칼한 음식을 좋아하시면 청양고추를 사다가(한 오백원어치) 다진다는 느낌이 들도록 칼로 썰어서 지퍼락같은 통에 넣은 뒤 국물요리를 할 때마다 한 티스푼씩 넣으면 좋더라구요. 대신 먹기 직전에 후루룩 끓인다는 기분으로 넣어 먹으면 참 좋아요.부가 정보
ScanPlease
관리 메뉴
본문
염둥이 // 사실 요즘에는 웬만한 요리에 고추는 잘 안 넣어먹어요~ (사다놓은 고추를 다 먹고 나서, 다시 안 산지가 꽤 오래 되었죠.) 고추 넣어서 맵게 되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또 안 맵게 되면 이걸 왜 넣나 싶고.ㅋㅋ 어쨌든 좋은 정보 감사해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