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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구속자 후원회 제안서

< 쌍용차 구속자 후원회 결성 제안서 >

 

쌍용차 77일 파업투쟁을 알고 계십니까?

09년 이명박 정부는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대량의 정리해고 살생부를 만들어 무차별적인 공권력 투입을 자행했습니다.

 

쌍용차 투쟁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적 정리해고 중단만은 막고자 했던 투쟁이었고,

죽도록 일만한 노동자와 가족의 목숨을 지키려했던 절박한 생존권 투쟁이었습니다. !

위기의 당사자인 정부와 상하이 자본의 책임성을 세상에 알리려 했던 투쟁이었으며,

그리고, 지배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굶주리고 탄압받고 있는 이 땅의 양심과 함께 하고자 했던 77일간의 몸부림 이었습니다.

 

폭력진압으로 얼룩진 그 77일간의 사투가 끝난지 벌써 8개월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서민경제를 떠들지만 해고자는 아직도 복직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옥에는 투쟁의 당사자들이 구속되어 있습니다.

한상균 지부장을 비롯한 역사적 투쟁의 주역들은 4년, 3년 중형의 실형을 받은채,

차디찬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8개월째 장기구금과 중형을 언도받은 동지들에게 연대의 정이 절실히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의 관심이 떨어진 상태로 장기간 구금이 이어질 때 구속자와 가족 등 개인적 고립감과 고통은 가중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정권과 자본의 쌍차 투쟁에 대한 폄훼와 왜곡이 기승을 부리고, 사법부의 재판결과가 마치 공정한 것인 양 용인 될 수도 있습니다.

 

쌍용차 구속자 후원회는 이러한 행동을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첫째, 지속적인 구속자 석방운동,

둘째, 구속자가 감옥안에서 힘 있게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의지를 북돋아 주는 행동,

셋째, 구속자와 가족들이 혼자만의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행동,

마지막으로, 구속되어 있는 동지들의 투쟁이 누구보다 의로운 행위였으며, 역사적 정당성을 획득하고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행동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77일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해고자들의 복직투쟁과 구속자들의 옥중투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 땅의 억압과 착취받고 있는 모든 민중들과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양심적인 시민들의 투쟁으로 계속 만들어 나갑시다.

 

2010년 3월 19일

쌍용차 구속자 후원회 준비모임 회원 일동

(쌍차 구속자 후원회 (준) 대표 : 김동수 010-3378 -0971, 쌍차 구속자 후원회(준) 통장 계좌번호 : 농협 302-0200-3192-01  이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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