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04일
날씨 맑음


1.
7시반에 일어났다. 우선 오늘 저녁에 출발하는 버스표를 끊어야한다. 베버리와 같이 나가 모자라는 돈을  ATM으로 찾았다. 사진 한장없는 베버리에게 내 메모리카드를 빌려주었다. 여행사에 들어갔다. 그런데 포스터의 가격과 다르다. 숙소와 똑같은 390나미비아달러에 수수료 10이 더 붙는단다. 할 수없다. 더 시간을 끌면 오늘 못갈수도 있다.

 

2.
오늘 저녁부터 20시간 장거리 버스여행을 한다. 셀러드 주스 식빵을 샀다. 숙소에 돌아와 배낭을 꾸렸다. 잠비아 백페커스에 전화를 해야한다. 비자써비스를 해줄수 있는지를 물으려 하는데 전화는 힘들다. 카운터에 흑인남자가 와서 도와준다. 이틀전에 명단 넣어야하는데 늦었단다. 흑인남자 바로 사거리에 잠비아 대사관이 있는데 비자피가 국경보다 싸단다. 대사관을 찾아갔다.

 

3.
처음엔 나를 북한인으로 알았는지 버스 취소하고 응답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니 잘못 알았단다. 그런데 돈을 나미비아달러로 내야한단다. 다시  슈퍼쪽으로 가서 비자피를 인출해오니 점심시간이라 2시에 오란다. 여기는 아프리카다. 숙소로 돌아와 베버리, 로메나와 ㅈ대화를 했다. 로메나 미국인답게 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었단다. 나보고 어쨌냔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대답해주었다.

 

4.
두시가 되었다. 비자를 받아왔다. 남은 나미비아돈을 요령있게 다써야한다. 전화카드를 사서 부산 큰집과 큰형님집, 중학교 대학교 동창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촌큰형님이 보고싶으니 어서 오란다. 다시 베버리, 로메나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데 60년생 히피족스러운 남자가 테이블에 앉더니 오직 베버리에게만 관심을 보인다. 그가 맥주사러 간사이에 베버리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짖는다. 그는 누군가와 대화를 원하고 있는거같다고 내가 말했다. 나는 비디오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폭풍이 주인공인 영화 퍼팩트 스톰을 다시 보았다.

 

5.
로메나가 점심산단다. 피자 한판을 같이 먹었다.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 로메나와 작별인사를 했다. 로메나 덕분에 미국인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알게 되었다. 봉고차는 꽉차서 출발한다. 인터케이프 버스 주차장에 내렸다. 남아공프리토리아로 가는 베버리와도 작별인사를 했다. 아시아에 다시 가고 싶단다. 아시아적인 정서를 소유한 영국인이다. 버스에 올라탔다.

 

6.
버스는 저녁6시에 출발한다. 옆자리에 한덩치하는 뉴질랜드 남자가 탄다. 영 불편하다. 두어시간 가다 뉴질랜드 남자 앞쪽 젖혀지는 의자로 가고 흑인 아줌마가 앉았다. 훨씬 살거 같다. 밤이 깊어간다.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050926(월)

 

(이동) 빈트훅-리빙스턴 64000원 (400나미비아달러)
(간식) 주스 셀러드 포테토칩 3360원 (21) 비프스틱 960원 (6)
(기타) 잠비아비자 27680원 (173) 전화카드 9600(60)
인터넷15분 1280(8) 

 

.................................................총 106,680원 (668나미비아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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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4 23:23 2005/10/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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