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07일 토요일 날씨 맑음 바람
아침 샤워하면서 속옷을 빨고 - 카르나크식당 비프정식 - 인터넷 - 점심 - 시샤한대하며 산세감상 - 바람 심하게 분다 - 인터넷 - 화이트소스스파게티
2.
- 하루 더 있기로 했다. 날씨가 화창하다. 성문기초영문법 동사의 시제부분을 읽으며 버렸다. 영어문법 참 복잡하기도 하다. 아침으로 콘티넨탈식 블랙퍼스트를 시켰다. 이건 선택실패다.
- 아랍뉴스검색을 하는데 이스라엘 샤론 총리가 회복불능의 상태에 빠졌단다. 중동이 다시 술렁인단다. 이스라엘 극우분파, 팔레스타인 강경파 하마스가 주목받는다. 이제 그 주변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신경을 써야할거 같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을 서로 얽혀있다. 이스라엘을 시리아 비자때문에 가지 않지만 충분히 느끼면서 올라갈거 같다.
- 점심먹고 물담배 시샤 가게로 왔다. 시나이반도의 산악지형이 눈에 들어온다. 풀한포기없는 사막산이다. 이 사막산에 동물들이 많단다. 양과 염소를 키우고 표범 하이에나 같은 야생동물도 있단다. 이 시나이반도는 50년대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 땅이었다가 미국에 줄을 서고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은 댓가로 1982년에 이집트에 반환되었단다. 원래 이곳은 그 누구의 땅이 아니라 유목민인 배두인들의 터전이었다. 그들은 조용히 정착해서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이곳은 배두인들의 입장에서는 복잡한 일들이 많이 터진셈이다.
- 이제 2005년 12월 31일까지의 블로그일기를 마쳤다. 1년동안 내손에서 손때가 뭍은 작은 일기장은 배낭안에 보관하고 하드카바의 아랍일기장이 피씨앞에 놓이게 되었다. 뒤늦었지만 이렇게 일기를 써 나간다. 여행의 힘이다.
3.
1이집트파운드=200원
잠) 비쉬비쉬 트윈 25
식사) 아침 콘티넨탈식 7 점심 비프정식 11 저녁 화이트소스 스파게티 7
간식) 시샤 티 6
기타) 인터넷 26
............ 총 16,400원 (82이집트파운드)
고양이
2006/01/19 04:43 Delete Reply Permalink
순간 제목에 당황... 나도 좌절할 뻔 했을 때가 있었지. 너무도 빨랐던 2005년이 지나고 나는 오늘 써야하는 글을 초안이지만 일단락지어 넘 기쁘네요. 지금 시간은 새벽 4시 45분... 안으로 침잠하는 형의 끄트머리를 잡고 앞으로 남은 여행을 잘 하시옷~
aibi
2006/01/21 17:38 Delete Reply Permalink
고양이)좌절하는 이집트고양이들이라고 했어야했네요. 서울고양이는 새벽까지 글을 쓰네요. 나도 블로그에 일기로만 400개 이상의 글을 쓰는셈인데 꾸준히 하면 글 쓰는 수준도 좀 높아질거라 믿고 있답니다. 지금 레바논 날씨 모처럼 맑아서 이제 한국친구들과 동굴구경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