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400일

날씨 맑음

 

 

 

 

 

1.

다합의 수도물은 짭짤한 맛이 난다. 이곳 시나이반도는 강도 없고 비도 거의 안온다. 바닷물을 걸러서 수도물로 사용하나보다. 옆방 백인남자가 지나가면서 내가 틀어놓은 음악이 좋단다. 밤에 너무 늦게 틀지는 말아야겠다. 오전에 한참을 누워있다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로컬식당에서 먹은 파스타는 불러터진 떡볶이 같은 맛이다.

 

2.

피씨방에 갔다가 숙소로 와서 빨리 읽고 찢어버려 배낭무게를 줄여야하는 영문법, 영어회화, 한자쓰기를 했다. 좀 하다보니 졸리다. 한잠자고 일어났다. 나와 해안가를 죽 걷는데 몇몇 레스토랑에서 바닥에 색모래로 해피뉴이어 등등을 장식해놓았다. 1년전 설은 중국 계림에서 추위에 떨었었다. 1년뒤 오늘은 이렇게 이집트 홍해 바닷가에서 한해 마무리를 하게된다.

 

3.

골목으로 돌아와 한 물담배집에 앉았다. 시샤란 이름이다. 1회용 필터를 꼽아 무는데 빨기도 힘들도 생각보다 독하다. 담배끊은지가 하도 오래되어 약간 핑도는 느낌이다. 이 물담배 연기와 함께 내 속의 나쁜것들 걱정 근심 편집증 우울함 나태함들이 다 빠져나갔으면 좋겠다. 꾸사리를 먹고 방으로 들어왔다.

 

4.

바로 옆 카페인지 신년맞이 테크노파티를 하나보나. 음악이 쿵쾅거린다. 조신하게 한해를 맞기는 틀렸다. 방의 거울을 보며 오랜만에 요가자세를 취했다.

 

 

 

 

 

051231 (토)

 

잠) 싱글 15

식사) 점심 파스타 5 저녁 쿠사리 2

간식) 고추절임 빵 주스 13.5  물담배티 5  팝콘 1

기타) 인터넷 6

 

............................ 총 9,500원 (47.5이집트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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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8 04:18 2006/01/0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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