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01일 일요일 날씨 맑음
8시반쯤 일어나 - 신년맞이 러시안집시카드점 보고 - 그런데 샤워기 물안나옴 - 방청소 시트갈고 - 샤워 - 타메이야센드위치로 아침식사 - 인터넷두시간 - 숙소에 누워 음악듣고 - 한잠자고 - 다리건너 썬 레스토랑 - 홍해 바라보다 - 해저물고 - 바다사 산책 - 한글 로빈슨크루소책사서 - 저녁먹고 - 인터넷 하다 - 숙소에와서 - 한시까지 소설책 봄
2.
- 새해 아침이다. 어제 새벽 두시까지 신년만이 테크노음악이 쿵쾅거렸다. 방 청소를 시작했다. 작년 새해는 중국 계림에서 추위에 떨며 맞이했었다. 여기는 그런데로 따뜻하다. 홍해바닷가로 나갔다.
- 썬 레스토랑에 앉아 홍해를 바라보았다. 일본인과 한국인들이 주로 앉아있다. 날짜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한국인 친구들은 신년맞이 시내산 일출을 보고와서 다들 자고 있다. 이제 오후 4시가 갓 넘었는데 해가 저물어간다.
- 새로운 일기장에 일기를 쓴다. 이집트에서 산 아랍일기장이다. 페이지가 반대로 넘겨진다. 이 일기장 덕분에 2006년은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거 같다. 한국에 돌아가도 계속 일기를 쓰면 말이다. 이 일기쓰는 습관을 계속할 수 있을까?
- 한 책방에서 한글로 번역된 로빈슨크루소 소설을 샀다. 반납하면 반을 돌려준단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와 읽기 시작했다. 아주 어릴때 계몽사에서 나온 소년소녀 50권짜리 책 중에 읽었었는데 이건 사뭇다르다. 사실적인 상황묘사와 문체가 소설을 놓지 못하게 한다. 주인공이 외딴섬에서 분투를 한다. 세상살이에 적용된 법한 이야기다.
- 홍해해안가 마을 다합에서도 3일째다. 싼 식당과 인터넷 스노우쿨링 하는 법을 파악했다. 하루의 라이프스타일이 만들어졌다. 매일저녁에는 물담배도 한대씩 해야겠다.
3.
1파운드=200원
잠) 돌핀캠프 욕실없는 싱글 15
식사) 아침 타메이야센트위치등 3.5 저녁 비프정식 10
간식) 땅콩 물 포테토칩등 24 물담배 5
기타) 인터넷 4시간 12 소설책 15
.......................... 총 16,900원 (84.5이집트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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