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402일 월요일 날씨 맑음

 

느지막히 일어나 - 로빈슨크루소 소설 다 읽고 - 닭요리 점심먹고 - 썬레스토랑 스노우쿨링 빌려 - 앞 바다 들어감 - 검은 성게 밟다 - 저녁 스파게티 - 커플과 대화 - 해안가 한바퀴 - 인터넷 - 장기여행자와 차한잔 - 숙소 - 시내산 갈 준비 - 밤 봉고차 탐

 

 

2.

- 로빈슨크루소 뒷 부분을 오전에 다 읽었다. 26년전에 맡겨놓은 돈과 농장이 양심적인 사람들에 의해 증식되어 주인공은 부자가 된다. 해피앤딩이 어색하지않다. 그래 그정도 고생했으면 볕들날이 있어야한다. 절망하지않고 일상을 하루하루 조직했기에 그는 살아남을수 있었다. 책을 서점에 반납하고 반값을 돌려받았다. 다른 한글로 된 책은 만화뿐이다. 아쉽다. 한국소설들을 닥치는데로 읽고 싶다.

-  처음 스노우쿨링을 뒤집어쓰고 바닷물에 들어갔다. 홍대앞 문화센터 50미터 풀에서의 노력이 빛을 발한다. 별로 겁을 먹지않고 바다에 적응했다. 스노우쿨링 편하다. 산호와 색색의 물고기들이 보인다. 그러다 검은 성게가시에 찔렸다. 아니 성게가 가만있는데 내가 밟았다. 이곳은 조금만 멀리 나가도 수심이 푹 내려간다. 두려움반 호기심반이다.

- 오늘 몇명의 한국여행자를 만났다. 같은 숙소에 어제 들어온 대학생셋, 식당에서 만났는데 못먹는 게 많다. 카이로에서 본 연상연하 커플, 다합에서 만나 두달을 지내다 이제 한명은 터키로 가고 한명은 귀국한단다. 피씨방에서 장기여행자를 만났다. 실크로드 코스로 1년가까이 왔단다. 아직 만불정도가 남아있고 우선 런던에 간단다. 이젠 돈쓰기가 아깝단다.

- 밤 11시 반 숙소앞에서 시내산가는 페키지봉고를 탔다. 같은 숙소의 브라질 남자와 동행하게 되었다.

 

 

3.

1이집트파운드=200원

 

잠) 돌핀캠프 싱글 15

이동) 시내산 왕복 버스 50

식사) 점심 닭정식 13  저녁 스파게티 14

간식) 타메이야센드위치 3.5  빵 5.5  물담배 6

기타) 인터넷 9

 

......................총 23,100원 (115.5이집트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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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3 02:21 2006/01/13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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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막은
    2006/01/13 02:49 Delete Reply Permalink

    잘 계시지요?
    잘 드시며 다니시길 바래요.

  2. aibi
    2006/01/14 00:40 Delete Reply Permalink

    사막은)덧글의 느낌으로는 누구 표현으로 쩌렁쩌렁한 목소리의 사막은이 아닌거 같아요.^^ 안그래도 어제 추울때는 잘먹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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