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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8

 

연휴가 끝났다. 주로 연구실에서 보냈다. 마지막 남은 텀페이퍼는 이제 막 주제를 정한 상태이다. 이번 주중에 어느정도 내용을 마무리 지어야겠다.

 

설날은 기분도 싱숭생숭하여 집에서 쉬면서 인터넷으로 최근 한국에서도 한창 인기를 끈다는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보았다. 국내외 예선을 포함하여 지난주 분까지 다 보았는데, 노래를 잘 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고, 자신의 성량(능력)을 넘거나 한계에 다다르는 꽉찬 무리한 표현은 감동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불안감, 불편함을 준다는 심사위원들의 코멘트가 마음에 와 닿는다.

 

글쓰기/말하기를 하나의 실천으로 삼아 살아가는 지식인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알고 무리하지 않으며 그 안에서 원숙하게 표현해 내는 것이 중요하겠다. 대부분의 난해하거나 건조한 글들은 대체적으로 이런 문제(과욕, 과유불급)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 대목에서 아직 실천으로 옮기려고 시도조차 못하고 있지만 늘 글쓰기의 모범으로 삼고 있는 고 정운영 선생님의 글쓰기, 특히 '저 낮은 경제학을 위하여'를 떠올리게 된다. 감동을 주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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