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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험을 마치고...

"진영진 문학과 탈식민 실천"이라는 과목을 설정해 3일 동안 시험을 봤다. 두 달여간 준비하면서 정리한 내용들을 지도교수가 출제한 두 주제에 맞춰서 다시 정리해보았다. 진영진의 문학은 정치/운동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율성을 확보했고, 정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도 1980년대 <인간> 잡지와 '인간대만정치경제총간'으로 계승되었다고 보았다.

 

시험답안을 쓰면서 한참을 울었다. 진영진의 문학의 일부를 인용하면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문학에서 드러나는 인간에 대한 그의 진정한 이해와 애정은 감동으로 전해진다. 아마도 그러한 실천이 단절되었기 때문에 지금 더욱 큰 감동으로 전해지는지도 모르겠다.

 

논문의 방향은 비교적 명확해졌다. 실천으로 제시된 진영진의 민족문학론을 재구성하고, 계승의 지점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민족경제론과의 대화가 주요한 장치로 채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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