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경제 진지에서 밀려나 엎드려서 포복하여 전진해 정치 진지로 기어 올라와 돌격해 갔다. ‘너는 너의 강점으로 싸우고, 나는 나의 강점으로 싸운다. 싸워서 이기면 계속 싸우고, 싸워서 지면 떠난다. 이 곳에서 어쩔 수 없으면, 다른 곳에 불을 놓는다.”[1] 이 역시 일종의 관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일종의 매우 중요한 신호입니다. 모택동은 1958년에 크게 벌인 경제 낭만주의와 경제 유토피아주의가 실패한 이후, 지금 다시 진용을 재정비하여, 희망을 정치 낭만주의와 정치 유토피아주의에 기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실제로 모택동의 건국 목표와 중심(重心)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중략) 모택동이 단지 계급투쟁만 하고, 국가건설에 관심이 없다고 간단히 이해하는 것 역시 일종의 은폐를 낳습니다. 그러나 1962년 9월 8기 10중전회 이후, 모택동은 다시 확실히 중심을 “어떻게 혁명 승리 이후 건립된 국가 정권과 집정당이 계속 혁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증할 것인가”에 두었습니다. 즉 중심이 “당과 사회주의 국가 성격의 변질을 방지하고, 자본주의의 복귀를 방지할 것인가”라는 문제와 같은 모택동에게 있어 아마도 더욱 근본적인 목표인 사회주의 신념에 관한 것으로 올라왔습니다. 문화대혁명은 이미 이 속에서 배태 중이었습니다.
[1]單少傑:《毛澤東執政春秋》,香港明鏡出版社,2001年出版,113頁。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