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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부의 죽내호 선생 수용을 전체적으로 가늠해보려고 국내 논문들을 읽고 있는데,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대강 하나의 주류적 흐름이 드러난다. 간단히 인상비평을 해보면 이렇다. 굳이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는다.
아마도 그것을 魯迅-竹內好-孫歌로 이어지는 계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아마도 손가 선생을 매개로 죽내호와 노신이 새롭게 해석되는 측면인 것 같다. 흥미로운 것은 손가 선생 또한 한국적 맥락을 통해 굴절되어 매개의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마도 溝口는 거부되거나 생략되는 듯 하다. 그러나 구구 선생은 죽내 선생의 진정한 비판적 계승자라는 내 견해에서 보면 구구 선생을 생략하는 건 자연스럽게 노신, 죽내호, 손가 모두를 편면적으로만 바라보는 후과를 낳는다. 다소 간략하게 말하자면, 구구 선생은 종축을 중심으로 횡축을 연결하는 사유를 발전시키고 실천했는데, 한국에서의 죽내호 논의에는 이런 발전가능성을 내재한 죽내호의 측면, 특히 종축의 측면은 사상되어 버린다. 그러나 죽내호가 강조했던 '독자성', '회심' 등은 모두 이후 구구 선생의 '기체'로 연결되는 단초였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조심스럽지만, '한국'적 수용은 노신, 죽내호 모두 내가 본 것들과는 매우 다른 '주관'적인 해석들을 하고 있다. 아마도 '한국'의 비주체성으로 인해 노신, 죽내호 모두 탈맥락화되고 탈역사화된 '지식인 담론'으로 전락하는 듯 싶다. 그것은 '지식인'의 담론이면서 '지식인'에 대한 담론으로, 사실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별 '내용'이 없다. 그래서 그 다음의 과제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고, 기대하지 못하게 된다.
나는 손가 선생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데(아직 명확히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구구 선생을 계승하는 측면의 성과가 일본 또는 중국과 관련해서 달성되기를 기대한다), 여하튼 한국적 맥락을 통해 굴절된 손가, 그리고 그로부터 계보를 형성하게 된 죽내호, 노신은 모두 '개체'의 자유의 측면에서의 '방법론적 사상가'로 그친다. 결국 나의 구도에서 보면 세계-개체의 범주 안에 갇혀 있는 셈이다. 그래서 반서구중심주의, 반오리엔탈리즘도 여전히 '反'에 머물러 있다. 실질적 내용이 없다. 그걸 가지고 실질적 내용을 갖는 '국민국가'나 '민족주의'를 비판해도 별 효과가 없는 것은 그런 지식인중심적/자기만족적인 '철학'의 사유가 본래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용방식은 죽내호 선생이 과감히 '근대의 초극'에서 사상을 구하려고 했던 것들에 비하면 죽내호 선생과는 반대 반향은 아니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닫는 사상실천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렇게 해서 죽내호 수용도 한번의 유행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지식인이 자기가 처한 조건을 이해하는 방식에 따라 그것은 유행이 아닌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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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경제론을 기웃거리다가 우연히 민족경제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현채 선생님의 행적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국립도서관이나 헌책방에서라도 박현채선생님의 저작물을 구해볼려고 했지만 찾아보기 힘들어서 낙심하는 와중에 2006년에 [박현채 전집]이 발간되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박현채 전집]을 구해보고 싶은데 판매처가 나오지 않아서 부득히 하게 여기에 문의 하게 되었습니다.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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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채 전집》이 일부 도서관에는 보급된 것 같은데, 상당수 도서관에서는 찾기 어려운 것 같더군요. 저는 개인적인 루트로 직접 구매를 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전집에 구매처 표기가 되어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메일을 알려주시면 제가 구입했던 루트의 연락처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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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박현채전집을 읽고자하여 2년전쯤 전집을 펴낸 출판사에 연락을 했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여의치않아 보류했었습니다만 며칠 뒤 다시 읽고자 출판사를 수소문해보니 출판협회에서도 찾을수없다 합니다. 구할 방법이 없나 싶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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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특정인에게 연락을 취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연락처를 공개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네요. 이메일을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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