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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상해대학 채상 선생의 첫 수업이자 강연에 다녀왔다. 끝나고 같이 저녁도 먹으면서 조금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눴다.
생각보다 강연이 재미 있었는데, 주요 내용은 최근에 출판된 《革命/敘述──社會主義文學與文化想像(1949-1966)》,北京大學出版社 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기본적인 역사적 구도는 전리군 선생과 상당히 유사함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문학과 문화를 통해 일상과 개인적 층위를 조명하는데 더욱 관심을 두는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세련되게 역사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다. 우선 현대화라는 기본적 틀을 통해 사회주의와 혁명 그리고 그것의 위기를 본다. 이는 기본적으로 모택동 시기와 그 이후의 시기가 모두 현대화라는 기본 틀에 갇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그 안에 '반근대적 근대성'의 시도가 존재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궁극적으로 현대화에 종속되었다고 보는 듯 하다. 확실히 '신좌파'와 구도는 다른데 다른 루트로 얘기를 들어보면 '중경'쪽에 가까운 행보를 보인다고 하니 이것도 또 궁금하다. 여러가지 문제를 메모해두었는데, 앞으로 청강을 하면서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강의는 다음 순서로 진행된다고 한다.
第7週: 講者:蔡翔,講題:導論:什麼是1980年代
第8週: 講者:蔡翔,講題:1977-1980,「前三年」概念的提出和意義
第9週: 講者:蔡翔,講題:重回土改模式和小生產者夢想的終結
第10週: 講者:蔡翔,講題:高加林的學習時代——自我意識和個人主義的形式化要求
第11週: 講者:蔡翔,講題:現代化理論和1980年代現代派運動
第12週: 講者:蔡翔,講題:遺失的時光:尋找和發現
第13週: 講者:蔡翔,講題:敘事遊戲還是另一種更深刻或更悲觀的表達
第14週: 講者:蔡翔,講題:妥協還是另一種新的決斷要求
第15週: 講者:蔡翔,講題:私人空間的形成、流動性和新的中產階級想像
第16週: 講者:蔡翔,講題:結語:通向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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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라는 정박점을 놓지 않으면서 진행되는 탈식민주의적 역사화 작업은 일정하게 기존의 사회운동의 정치성을 타자화하고 본질화할 위험이 있다. 정치는 원래 다 그렇다고 치부하면서 매진하는 역사화의 과정을 마치고 다시 정치라는 정박점으로 돌아갈 때, 진정한 정치가 기다리고 있을까? 그렇다고 믿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렇게도 쉽게 민중의 이름으로 민중을 배신한다. 정치가 아니라고 부정되는 정치 속의 긴장을 부여잡고 역사적 재인식을 결합해야 비로소 정치를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정치 자체에 대한 성찰 없는 역사화가 인식하는 정치는 그토록 거부하고자 했던 서구중심적 정치이거나 적어도 구체성이 결여된 이론중심적 정치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