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올해는 주민등록번호와 함께 시작해서 주민등록번화와 함께 끝을 맺는가 봅니다.
올해 초에는 3차에 걸친 '공공기관 홈페이지 주민등록번호 노출 실태조사'를 했고, 지금은 '주민등록번호 사용 실태 조사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올해 초에 한 일이 나름대로 성공적이어서 지금하고 있는 일을 하게 된 것이기도 하지만요.
이 일이 어떤 일인가 하면요... 행인님이 하는 일과 같은 일입니다.
행인님의
[내가 미쳤지...] 에 관련된 글.
순 데이터와의 싸움입니다. 사실 결론은 이미 나와 있거든요.
"주민등록번호는 무지하게 많이 쓰이고 있다. 그런데 쓰지 않고서도 잘 살 수 있다. 쓰지 말자."
쌓여있는 데이터에서 어떻게 의미있는 데이터를 뽑아낼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쌓여있는 데이터라는 게....
공공부문 서식 : 16233개
민간부문 서식 : 38544개
공공부문 데이터베이스 : 1077개
설문 대상 민간/공공 기관 : 371개
뭐 대충 이런 식입니다. 서식들은 일일이 확인하면서 주민등록번호가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 하는 거죠. 일일이 웹페이지를 열어서 있나 없나 확인하고 체크하는 작업인데요... 이걸 좀 쉽고 빠르게 해보겠다고 손가락 세 개만 놀려서 할 수 있도록 했는데... 그것도 마감에 밀려서 하루에도 몇천건씩 반복작업을 하니까... 아직도 등 근육까지 땡기네요. 지난 주 내내 전화돌리고, 서식보고, 엑셀-엑세스 돌리고... 정신이 하나도...
블로그 못 쓴 핑계를 좀 길게 써봤습니다. 헷.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