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가수>에서 박정현이 이 노래를 불렀다.
박정현은 내가 지금까지 알았던 것보다 더 훌륭한 가수 같다.
Posted by 아포리아
오늘 <나가수>에서 박정현이 이 노래를 불렀다.
박정현은 내가 지금까지 알았던 것보다 더 훌륭한 가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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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문하지만 내가 지금껏 들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중에서는
리히터가 바르샤바 교향악단과 협연한 이 연주가 최고였다.
피아노 한 대가 교향악단 전체를 이렇게까지 밀어붙일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뿐더러
이 곡을 소개시켜 준 한 선배의 말에 따르면
7분 조금 못 되는 시점에서는
교향악단이 자신의 연주를 따라올 수 있게끔 잠시 연주를 늦추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진다.
숙제는 제대로 못 하고 있지만(ㅠㅠ)
오랜만에 그의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있자니 그저 좋을 뿐이다.
Posted by 아포리아
성시경 개인에 관해서는 이런저런 얘기가 있지만,
그의 목소리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입대 전 마지막 노래로 [그들이 사는 세상] OST를 불렀고
제대 후 첫 노래로 [시크릿 가든] OST를 불렀는데
공교롭게 둘 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들이었다.
Posted by 아포리아
오랜만에 Red Army Chorus를 듣다가.
레닌이 가장 좋아했던 노래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노래가 독립군가로 쓰인 건 미처 몰랐다.
아래 여러 판본을 정리한 새벽길님의 글을 퍼온다.
새벽길님의 [Varshavianka(Warschawjanka, A Las Barricadas, 최후의 결전)] 에 관련된 글.
Posted by 아포리아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판본이다.
2000년대 초에 푹 빠져 살았는데
그것과 약간 다르다는 느낌도 들지만, 어쨌든 이런 풍인 건 맞다.
전에 한 선배가, 바에즈보다 양희은이 노래는 한 수 위라고 했는데,
뭐 그렇더라도, 바에즈만의 매력이 있는 건 사실이다.
어쨌든 이 노래는 양희은과 창법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
Posted by 아포리아
'브로콜리 너마저'와 노라 존스를 한창 듣다가
좀 질린다 싶은 생각이 들어 요샌 이소라 7집을 다시 듣고 있다.
이소라는 전부터 묘한 발음이 매력이었는데
이 음반, 특히 '트랙 5'에서도 그렇다.
처음엔 이게 사람 이름인지 알지 못했는데
계속 듣다가 혹시나 싶어 찾아 보니 이름이었다.
잘 들어 보시길.
Posted by 아포리아
가끔 노라 존스를 듣는데
한 곡이 유달리 기억에 남았다.
매번 지나치다가, 제목을 확인했더니
'I've got to see you again'이었다.
음악은 잘 모르지만, 아마 탱고 풍인 것 같은데,
이 노래 도입부를 들을 때마다 송일곤 감독의 <깃> 첫 장면이 떠올랐다.
몹시 안 좋은 화질로 봤는데도
탱고 음악에 맞춰 이소연이 홀로 바닷가에서 춤을 추던
영화의 첫 장면은 정말 강렬했다.
이소연이라는 배우를 이 영화로 알게 되었는데
그때 인상이 워낙 좋아서,
나중에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마다 너무 안타까웠다. ㅠㅠ
영화가 너무 아저씨 판타지라는 얘기도 있으나(사실이긴 하다)
뭐 그 점을 에누리해도 꽤 볼 만한 영화다.
노라 존스를 듣다가 문득 기억나서 사진 몇 장.
Posted by 아포리아
우연히 유투브에 갔다가
바에즈가 1972년 싱싱 감옥(Sing Sing Prison)에서
<감옥 3부작>을 부르는 실황 영상을 보았다.
충격적이다! 감옥에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니!
특히 마지막에는 'raze the prison to the ground'
그러니까 감옥을 박살내자는 가사까지 들어 있는데!
혹자는 이래서 미국이란 나라가 위대하다고도 얘기하겠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선, 저 거대한 국가 권력을 저기까지 밀어붙일 수 있었던
1960년대 말 1970년대 초 대중운동의 힘이 쉽게 상상이 안 된다.
어쨌든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Dmsko6oZjG8
Posted by 아포리아
얼마 전부터 조앤 바에즈 노래를 듣고 있는데
유독 흥겨운 노래가 있어 가사를 찾아 봤다가
잠깐 멈칫했다.
어디에서 태어났든
이 정도로 위대한 사람이라면
세계 사람 모두에게 알려질 만할 것이다.
PRISON TRILOGY
(Words and Music by Joan Baez)
Billy Rose was a low rider, Billy Rose was a night fighter
Billy Rose knew trouble like the sound of his own name
Busted on a drunken charge
Driving someone else's car
The local midnight sheriff's claim to fame
In an Arizona jail there are some who tell the tale how
Billy fought the sergeant for some milk that he demanded
Knowing they'd remain the boss
Knowing he would pay the cost
They saw he was severely reprimanded
In the blackest cell on "A" Block
He hanged himself at dawn
With a note stuck to the bunk head
Don't mess with me, just take me home
Come and lay, help us lay
young Billy down
Luna was a Mexican the law called an alien
For coming across the border with a baby and a wife
Though the clothes upon his back were wet
Still he thought that he could get
Some money and things to start a life
It hadn't been too very long when it seemed like everything went wrong
They didn't even have the time to find themselves a home
This foreigner, a brown-skin male
Thrown into a Texas jail
It left the wife and baby quite alone
He eased the pain inside him
With a needle in his arm
But the dope just crucified him
He died to no one's great alarm
Come and lay, help us lay
Young Luna down
And we're gonna raze, raze the prisons
To the ground
Kilowatt was an aging con of 65 who stood a chance to stay alive
And leave the joint and walk the streets again
As the time he was to leave drew near
He suffered all the joy and fear
Of leaving 35 years in the pen
And on the day of his release he was approached by the police
Who took him to the warden walking slowly by his side
The warden said "You won't remain here
But it seems a state retainer
Claims another 10 years of your life."
He stepped out in the Texas sunlight
The cops all stood around
Old Kilowatt ran 50 yards
Then threw himself down on the ground
They might as well just have laid
The old man down
And we're gonna raze, raze the prisons
To the ground
Help us raze, raze the prisons
To the ground
© 1971, 1972 Chandos Music (ASCAP)
Posted by 아포리아
당신은 구체적인 것을 원합니다. 당신의 옷, 당신의 구두, 당신의 얼굴이 구체적이듯이 나의 말도 그와 같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의 눈을 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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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눈을 보는 것.
그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곰곰이 생각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Posted by 아포리아